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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산백병원 급성기 뇌졸중의 명의 부산백병원 신경과 김응규 교수
등록일
2019.11.01
조회수
632


뇌는 평균 1.2kg 정도로 작지만 많은 활동량으로 인해 전체 혈액의 3분의 1을 필요로 한다. 그렇기에 뇌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중증질환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데, 이때 일분일초의 촌각을 다투는 이유가 바로 치료시간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환자의 예후 때문이다. 뇌졸중이 나타난 후 4시간30분 이내에 혈전용해제를 투여하지 않거나, 24시간 이내에 카테터 시술을 하지 않는다면 평생 장애를 안거나 생명을 잃는 상황까지 이르게 된다.


대한뇌졸중학회 이사, 부울경 뇌졸중학회 지회장, 부울경 신경과 지회 이사장 등을 역임한 부산백병원 신경과 김응규 교수는 “뇌졸중 환자는 ‘급성기’에 얼마나 빨리, 또 어떻게 잘 치료를 받느냐에 따라 환자의 회복에 크게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환자의 예후는 의사가 쏟은 관심과 시간의 결과물이다!

김응규 교수가 인턴생활을 하던 당시에는 신경과가 내과에 속해있어 ‘신경내과’를 경험했었다고 한다. “어려운 학문이긴 해도 뇌를 다룬다는 것이 흥미롭다고 생각하던 중, 인턴이 끝날 무렵 신경과가 독립된 진료과로서 첫 전공의를 모집하게 됐다. 신경과의 시작을 내가 함께하며 만들어 갈 수 있겠다는 포부를 갖고 지 원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당시만 해도 뇌졸중 환자, 특히 급성기 환자가 내원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적극적인 치료법이 없었다. 공보의 생활을 마치고 부산백병원에서 교수생활을 하던 중 정맥을 통하여 투여하는 혈전용해제의 효과가 발표되었고, 이는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치료에서 획기적인 전환점이 됐다.

김응규 교수는 “안타깝지만 요즘은 뇌졸중을 전공하려는 의사들이 많이 줄고 있다. 환자의 상태가 수시로 변하고 악화될 수 있어 응급상황이 자주 발생하기에 비교적 환자상태가 안정적인 파트를 하려는 경향이 많다” 라며 “하지만 갑자기 편마비나 언어장애가 찾아와 급히 응급실에 내원하여 막힌 혈관을 재개통 시켰을 때, 혹은 어떤 경우에는 시술을 마치고 나오면서 환자의 증상이 회복되는 것을 바로 눈앞에서 확인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 이는 다른 질환에서는 보기 힘든 경이로운 경과이다”고 말하며 신경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비록 급성기 환자들을 진료하는 것이 몸과 마음이 고되지만, 그만큼의 자부심을 느낀다는 김응규 교수는 “환자의 상태는 의사가 얼마나 관심과 시간 을 쏟는가에 따라 좋은 결과를 만든다”고 말했다.


혈전제거술과 같은 급성기 치료를 잘 받으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는 환자들이 다른 치료를 알아보며 이리저리 방황하는경우가 있다. 상태가 악화되어 다시 내원했을 때에는 이미 시기를 놓쳐버리게 된다.

의료진이 직접 뇌혈관중재시술 시행,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치료 가능
- 부산백병원 뇌졸중센터, 대한뇌졸중학회 인증 통해 안정성과 의료의 질 인정받아


급성기 치료는 신경과, 신경외과, 영상의학과와의 긴밀한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 부산백병원 신경과에서는 의료진이 직접 뇌혈관중재시술을 시행하고 있어 타 병원과 달리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김응규 교수가 이끄는 부산백병원 뇌졸중센터는 2019년 8월, 대한뇌졸중학회에서 인증을 받으며 뇌졸중 치료의 안정성과 의료의 질을 인정받았다.

김응규 교수는 “의사라면 육체적인 질환을 잘 치료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마음의 병까지 어루만져 줄 수 있어야한다. 무엇보다도 환자, 보호자가 적극적으로 치료에 동참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입장을 헤아리기 위해 많이 노력해야한다”라며 “혈전제거술과 같은 급성기 치료를 잘 받으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는 환자들이 다른 치료를 알아보며 이리저리 방황하는 경우가 있다. 상태가 악화되어 다시 내원했을 때에는 이미 시기를 놓쳐버리게 된다. 결국 최악의 결과를 맞이할 수밖에 없었던 환자는 아직도 가슴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럴 때면 뇌졸중을 전공으로 하는 신경과 전문의로서 더욱 투철한 사명감과 의무감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반대로 심각한 이상소견이 있었지만, 의료진을 믿고 적극적으로 따라주 어 신경학적인 결손 없이 무사히 퇴원한 환자들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는 김응규 교수는 “비록 존경하는 이태석 신부님처럼 큰 산을 따라가긴 힘들지만, 나름대로 실천가능한 의사로서의 철학이 있다면 ‘오롯이 환자와 보호자의 입장에서 진료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