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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해운대백병원 뇌전증(간질)치료 명의, 뇌전증센터 이병인교수
등록일
2015.12.04
조회수
6556

뇌전증 치료의 세계적 권위자 이병인 교수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신경과를 퇴임하고, 10월1일부터 인제의대 석좌교수이자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뇌전증센터 센터장으로 진료를 이어간다.
이병인 교수는 국내에 경련성질환 치료 시스템을 도입한 개척자다. 1992년~1996년 아시아태평양 신경과학회(AOCN) 사무총장을 역임했고, 이를 통해 그가 주도해 창립한 대한뇌전증학회와 세계학회의 연결고리를 만들었다. 또한 신경과와 뇌전증 분야에서 110여 편의 논문을 국제학술지(SCI-Journal)에 발표했고, 45회에 걸쳐 해외 학회의 초청연사로 참석했다. 현재 116개 회원국이 가입한 세계 유일의 뇌전증학회인 국제뇌전증퇴치연맹(ILAE) 이사와 아시아대양주 위원장을 맡아 개도국의 뇌전증 치료공백 해소를 위한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뇌전증 전공의 인연, 그리고 뇌전증 환자 이야기

이병인 교수는 1977년에 은사이자 당시에 미국 미네소타대학 신경과 교수셨던 이명종 교수(前 아산병원 뇌신경센터 소장) 추천으로 미네소타 대학병원 신경과 전공의 과정을 전공하였으며, 중학교 동창인 친구가 뇌전증 지속상태로 갑자기 사망했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고 전임의 과정을 ‘뇌전증’으로 전공했다. 더욱이 ‘뇌전증 및 뇌파’ 과정은 당시 미국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고, 귀국할 경우에도 우리 사회에 가장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하였다.
뇌전증은 지난 수천년 동안 중국과 일본에서는 전간(癲癎)이라고 하여 “미친 병”이라는 의미로 사용이 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같은 의미로 간질(癎疾)이라고 하였다.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발작증상으로 ‘간질’은 천시받으며 용납되지 않는 숨겨야하는 질병이었고, 현대의학이 도입될 때까지 마땅한 치료법도 없는 불치의 병으로 간주되어 왔다. 뇌전증 환자들과 그 가족들은 병이 있어도 드러내지 못하고, 취직이나 결혼, 사회생활에서도 억울한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병인 교수는 “뇌전증 환자들은 더이상 병이 있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되며, 그들의 사회적 권익을 보장하고 차별을 방지하는 사회적 법규의 제정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뇌전증의 약물치료‥70% 이상에서 발작의 완전 조절 가능, 규칙적인 약물복용 중요!
1990년 이후부터 효과적이고 안전한 우수한 약제들이 개발되어 환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약제의 종류가 훨씬 다양해졌다. 그러나 현재 사용되는 약제들은 뇌전증을 근본적으로 치유하기 보다는 발작의 발생을 억제하는 것이 주요 작용이기 때문에 일정한 약제의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발작이 재발되지 않아도 장기간에 걸쳐 약물을 복용하는 등의 규칙적인 약물복용이 매우 중요하다. 이병인 교수는 “환자들의 약 70% 이상에서 약물치료에 의하여 발작의 완전한 조절이 가능하며, 나머지 30%에서도 약 반 정도는 일상생활을 심각하게 저해할 정도의 심하거나 빈번한 발작은 아니다”며 “발작의 재발이 빈번하고 심하여 일상생활을 독립적으로 영위할 수 없는 경우는 수술적 치료나 케톤식 식이요법, 전기자극술 등의 여러가지 치료방법들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뇌전증 환자들은 우울증, 두통, 불안증, 뇌병변 등의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순한 발작의 치료뿐만 아니라 환자의 삶을 고려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인 교수는 “대부분의 뇌전증 환자들은 적절한 약물치료로 정상적이고 독립적인 사회활동이 가능하다. 발작이 재발하는 경우는 약물복용을 등한시 했거나, 필요 이상으로 과로를 하거나 과음 및 수면부족 등의 파행적인 생활습관 때문이다”고 말한다. 이병인 교수는 항상 환자들에게 당부한다. 첫째 약물복용을 철저히 할 것, 둘째 적절한 휴식을 취할 것, 셋째 과음하지 말 것(일상적인 사회활동에서 마시는 맥주나 소주 1~2잔 정도는 허용), 넷째 본인의 감정이나 어려운 점, 약제의 부작용이나 다른 증상들에 대해 의사와 충분히 소통할 것.
대부분의 뇌전증 전문클리닉에서는 사회사업가들의 긴밀한 협조를 통하여 환자들이 처하고 있는 어려운 사회여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고 있고, 또한 발작이 재발하거나 약물의 부작용 등이 발생하게 되면, 즉시 이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연락망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를 효과적으로 잘 이용하는 것은 환자의 몫이다.

해운대백병원 뇌전증센터‥아시아를 대표하는 뇌전증진료 메카로 자리매김
해운대백병원 뇌전증센터는 뇌전증 뿐만 아니라 발작, 실신 및 의식장애와 관련된 분야에 대한 진료 및 연구를 담당하며, 부산?경남 지역의 대표적인 뇌전증 전문진료 기관으로 난치성 뇌전증환자들을 위한 종합적인 진료 프로그램 및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여 왔다. 뇌전증센터는 2015년 10월 뇌전증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이병인 교수를 영입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뇌전증센터로의 진입을 목표로, 한층 더 발전된 첨단의 진료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신경과, 소아청소년과, 신경외과 전문의들이 모여서 뇌전증의 진단과 약물치료, 식이요법, 전기적 자극술 및 수술적 치료와 수술후의 완벽한 추적관찰을 포함하는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진료시스템을 갖추고 환자 개인의 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치료를 시행한다. 또한 신경영상의학과, 핵의학과, 정신과, 신경심리검사실, 사회사업실 등의 긴밀한 협진을 통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뇌전증 진료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