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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강박장애

[진료과] 정신건강의학과         [관련 신체기관] 뇌


강박장애는 드라마나 영화의 소재로 종종 등장한다. 가스를 제대로 잠갔는지, 전등불을 껐는지 항상 불안하고 ,확인이 되지 않으면 아무 일도 할 수가 없다. 또 사무실 책상에 물건이 똑바로 놓여있지 않으면 참을 수 없어 다시 정렬을 한다. 동료의 책상이 어지럽혀져 있으면 자기도 모르게 정돈해 주기까지 한다. 강박증이다. 강박증이란 본인이 원하지 않는데도 마음속에 어떠한 생각이나 장면, 혹은 충동이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정신 및 심리 상태를 말한다. 이로 인해 불안을 느끼고, 이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특정 행동이나 사고를 반복하게 되는 질환이다. 잦은 손 씻기, 숫자 세기, 확인하기), 청소하기 등과 같은 행동을 반복적으로 함으로써 강박적 사고를 막거나 그 생각을 머리에서 지우려고 하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나 이런 행동은 일시적인 편안함을 제공할 뿐 결과적으로 불안을 증가시킨다.


강박증은 꽤 흔한 병이다. 평생 유병율이 2~3%로 알려져 있고, 정신건강의학과 외래환자의 10%에 이른다. 흔한 장애이지만 치료를 받는 환자의 비율은 낮으며 발병 후 7.5년이 경과한 후에 치료를 받는다고 한다. 대개 사춘기에서 성인초기에 발병하지만 어른이 된 후에 발병할 수도 있다. 다른 정신장애와 공존하는 비율이 높아 주요우울증, 사회공포증이 흔하고 그 외에 알코올 남용, 특정 공포증, 공황장애, 식사장애, 자폐증, 뚜렛장애 등이 병발된다.


증상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불합리한 줄 알면서도 반복적인 사고나 반복적인 행동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반복적 사고와 반복적 행동을 모두 보이는 경우가 75%나 된다. 흔한 증상은 오염에 대한 강박사고(손을 반복해서 씻기, 오염대상 피하기), 의심하는 강박사고(자꾸 확인하는 강박행동), 성적인 내용이나 공격적 행위에 대한 반복적 사고, 물건을 대칭으로 맞추거나 정확하게 하려는 행동(강박적 지연) 등이다. 이외에도 죽음이나 삶의 가치 및 우주관 등 해결될 수 없는 관념에 대한 반추나 종교적 강박사고도 흔하다. 


<강박증의 증상들>

(1) 오염에 대한 강박관념 및 과도한 청결, 세척행동: 먼지나 세균에 대한 염려, 배설물(소변, 대변, 타액)에 대한 과도한 혐오감, 동물, 곤충에 대한 과도한 염려, 오염 때문에 질병을 일으킬 것 같은 염려 

(2) 병적인 의심, 확인 및 질문: 문을 잠궜는데도 잠그지 않은 것 같은 반복된 생각과 이에 따른 확인, 가스렌지 불을 껐는데도 안 끈 것 같은 생각과 확인, 다른 사람에게 해가 되지 않았는가에 대한 점검, 실수하지 않을까 하는 의심

(3) 신체적 강박관념: 질병이나 신체적 질환에 대한 염려, 신체부위 또는 외모에 대한 과도한 염려 

(4) 균형 또는 정확성에 대한 욕구 및 강박행동: 물건이 바로 그 자리에 있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생각, 대칭에 대한 욕구, 따라서 물건을 항상 반듯하게 두든지, 대칭적으로 두는 행동 

(5) 공격적인 강박관념: 스스로 자신을 해칠지 모른다는 두려움, 다른 사람을 해칠지 모른다는 두려움, 외설스러운 말이나 무례한 말을 무심코 내뱉을 것 같은 두려움, 다른 사람을 난처하게 만들 것 같은 두려움, 물건을 훔칠 것 같은 두려움 

(6) 성적인 강박관념: 금기된, 혹은 성도착적인 생각이나 충동, 다른 사람을 향하여 성적인 행동을 할 것 같은 생각, 어린아이 또는 근친상간적인 생각 

(7) 기타: 신성모독에 대한 과도한 염려(종교적인 강박관념), 쓸데없는 것을 버리지 못하고 계속 모으는 일(축적 강박) 


원인

강박장애 환자의 전두엽, 기저핵 및 대상회에서 활동이 증가되는 모습을 보이며 전두엽-선조체-시상-전두엽 고리에 이상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뇌에서의 세로토닌 조절장애를 보인다. 강박증의 일차 가족중에 35%가 이 질병을 갖는다. 중립적인 강박 사고가 불안을 유발하는 자극과 짝지워져서 불안을 일으키게 된다. 반면 강박행동은 강박사고와 관련된 불안이 어떤 특정 행동에 의해 감소됨으로써 강화된 결과이다.  


예후

24~33%의 환자는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며 11~14%는 완전히 회복된다. 절반 이상의 환자가 갑작스럽게 발병하며 약 50~70%는 스트레스 후에 발병한다. 사회와 직장에 잘 적응하는 사람, 유발사건이 있는 경우, 증상이 일과성인 경우 등이 예후가 좋은 편이다.

 

치료

(1) 행동치료는 강박행동에 효과적이다. 노출과 반응방지를 대표적인 치료법이다. 환자가 두려워하는 상황, 사건 또는 자극에 노출시키고 수반되었던 강박행동을 하지 못하게 한다. 자주 손을 씻는 환자에서 더러운 물건을 만지고 손을 씻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2) 약물치료는 50~70%의 환자에서 유의한 호전을 보인다. 투약을 중단하면 재발하기 쉽기 때문에 장기 투여가 필요하다.  

(3) 정신외과수술은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심한 환자에서 대상회 절개술을 시행한다. 치료저항성 환자에서 30~40%에서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