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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간암

[진료과] 소화기내과, 외과, 방사선종양학과         [관련 신체기관] 간 


간암은 간에 생긴 악성 종양을 말하며, 간세포에서 생긴 암을 ‘원발성 간암’, 다른 장기에서 발생한 암이 간으로 퍼져있는 암을 ‘전이성 간암’이라 부른다. 원발성 간암 중에는 간세포에서 기원하는 간세포암이 약 85%를 차지하여 가장 흔하며, 담관세포에서 기원하는 담관세포암이 약 10~15%를 차지한다. 이들 원발성 간암은 그 종류에 따라 치료 원칙 및 예후에 많은 차이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간암이라 하면 간세포에 생긴 원발성 간암(간세포암)을 뜻한다.

간은 각종 영양분을 인체 여러 조직에 전달, 저장하고 알코올이나 약물 등을 해독하는 중요한 장기다. 하지만 어지간히 아파도 표를 내지 않는 ‘무던한 장기’ 즉, 침묵의 장기이다. 이 때문에 많은 간질환 환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간을 혹사하고 최악의 경우 간암, 또는 간경화 말기라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리를 듣는다. 

우리나라에서 특히, 40~60세까지의 중 장년기에서의 간암 발생률은 남자 74.8명, 여자 15.6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으며, 성별에 관계없이 전체 암으로 인한 사망 원인 중 위암 다음 두번째로 사망률이 높인다. 


발생빈도

우리나라에서 간암의 발생 빈도는 남자의 경우 위암 다음으로 흔하며, 여성에게서도 5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암으로 인한 사망률에 있어서도 위암과 함께 전체 암중에서 1, 2위를 다투는 중요한 질환입니다. 간암의 발생률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35세 이후에 갑자기 증가하기 시작하여 50대에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원인 

간암 환자의 80%가 B형 간염 항원 양상을 보인다. 간암 환자의 60~90%에서 간경변증이 관찰되고 간경변증 환자의 5~20%에서 간암이 발생하며, 간경변증이 간암에서 선행하는 점들은 간경변증이 간암의 원인적 인자임을 시사하는 소견이다. B형 간염 바이러스의 감염은 우리나라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간암의 가장 중요한 원인 인자로 간주되고 있다. C형 간염 바이러스는 유럽이나 일본에서 간암의 원인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는 B형 간염 바이러스 음성인 간암환자에 C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 양성률이 65~75%라고 알려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전체 간암 환자의 17%가 C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 양성이라고 알려져서 우리나라에서도 중요한 원인이 된다고 생각된다. B형 및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간암 발생은 간경변증으로 이행된 후 발생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만성간염의 단계나 바이러스 보유자 상태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간경변증의 원인이 무엇이든 간경변증에서 간암 발생률이 높은 것은 이미 언급하였는데, 바이러스에 의한 간경변증에서 그 이행률이 가장 높지만 그 외의 알코올성 간경변, 혈색소증에 의한 간경변에서도 간암 발생률이 높다. 또한 최근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가 증가 추세여서 앞으로 알코올성 간경변증의 증가와 더불어 이에 따른 간암의 발생위험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 남성 호르몬이나 피임약 등도 간암을 일으키는 발암성 화학물질로 알려지고 있고 아플라톡신 등 곰팡이류에서 생성되는 발암성 독물도 간암 발생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간암 발생의 위험 인자들>
- B형 간염 바이러스 
- C형 간염 바이러스
- 만성 간염 
- 간경변증 
- 술(알코올) 


진단 

간암은 잘 알려진 봐와 같이 침묵의 암이다. 간암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거의 없어 병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일단 증상이 나타난 뒤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간암이 진행되어 치료가 어려울 때가 많다. 따라서 앞서 언급한 고위험군 에서는 정기적인 선별검사(초음파, 혈청태아단백검사)가 가장 중요하다. 선별검사에서 간 내 종괴가 의심되는 경우 간세포암의 위험인자인 만성 B형 또는 C형 바이러스성 간염, 간경변증 등이 있으면서 혈청알파태아단백이 높은( >300-400 ng/ml) 경우, 다중시기 나선식 CT, 역동적 조영증강 MRI 또는 간혈관조영술에서 간세포암에 합당한 소견이 있으면 조직검사없이 임상적으로 간세포암으로 진단할 수 있다. 


증상
간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복통과 간비대를 들 수 있지만 간암의 크기가 작을 때는 특별한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 복통 : 복통은 오른쪽 갈비뼈 아래 부분이나 명치 부근 또는 오른쪽 상복부에 확실치 않은 둔통의 형태로 나타난다. 초기에는 통증의 강도가 약하고 둔한 불편함이 있는 정도지만 암이 진행되면 통증의 강도도 심해진다.
● 간비대 : 간비대는 전체 간암의 약 70~80%에서 볼 수 있는데, 이 때 나타나는 간비대는 상당히 딱딱하고 덩어리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 동반 증상 : 흔히 동반되는 증상은 황달과 빈혈이며, 말기에는 위장관 출혈, 복수, 간성 혼수 등도 나타나는데, 이러한 증상은 간암뿐만 아니라 간경변이 심한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 기타 증상 : 간암은 폐, 뼈, 뇌, 임파선 등의 다른 장기에 전이되기 쉬운데, 전이가 일어난 부위에 따라 각각 다른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치료 

간세포암의 치료법은 크게 수술적 치료 와 비수술적 치료, 또는 근치적 치료법과 고식적 치료법으로 나눌 수 있는데 간세포암의 병기와 더불어 환자의 기저 간기능을 고려하여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1) 간절제술

간절제술은 간세포암 환자에서 간 외 전이가 없고 간 기능이 잘 보존된 환자에서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는 치료법으로 수술에 적절한 간 기능과 간세포암 병기를 가진 환자를 선별할 경우 치료 관련 사망률은 1~3% 이하이고 5년 생존율이 50%를 상회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기저 간 기능이 아주 좋은 단일 종괴 간세포암의 경우에는 70%에 달하는 5년 생존율을 보고하기도 한다. 


2) 간이식술

간이식술은 간암의 치료와 함께 간암이 발생하는 원인이라 할 수 있는 간경변증 및 간염을 같이 치료할 수 있어 이론적으로는 가장 이상적인 치료라고 말할 수 있으나, 모든 간세포암 환자에게 적용할 수는 없다. 간이식술의 적응증이 되어 이식을 했을 때 70~80%에 달하는 5년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뇌사자 공여간의 부족, 이식한 간에서 바이러스성 간염의 재발, 이식간의 기능 부전, 면역 억제제의 사용에 의한 합병증, 간세포암이 재발하였을 경우 예후가 불량한 점들이 있어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 일본, 홍콩, 대만 등을 중심으로 생체 간이식이 활발히 시행되고 있으며 그 성적 또한 매우 우수하여 향후 계속적인 발전이 기대되는 분야이다. 


3) 경피적 국소요법

간절제술이 불가능한 잔여 간 기능을 가진 간세포암 환자에서 간세포암의 크기가 작은 경우에 근치적 목적의 비수술적 치료로 고주파 소작술이나 경피적 에탄올 주입술을 적용할 수 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어 종양의 크기, 위치 등을 고려하여 하여 적용하게 된다. 


4) 경간동맥 화학색전술

경간동맥 화학색전술은 간동맥을 통해 리피오돌이라 부르는 지방 물질과 함께 항암제를 직접 주입하고 간세포암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을 차단함으로써 항암 효과와 종양의 허혈성 괴사를 동시에 기대하는 치료법이다. 경간동맥 화학색전술은 근치적 치료가 어려운 간세포암 환자에서 가장 많이 시행되는 치료법이다.

 

5) 기타 치료법

최근 암세포 내 신호 전달 기전이 밝혀짐에 따라 특정 표적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경구 표적 항암제의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들 중 소라페닢(sorafenib)이 현재 간암의 경구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외에도 여러 약제에 대한 임상 연구가 진행 중 이다.


앞서 언급했듯, 간암은 자각증상이 뒤늦게 나타나 말기에 병원을 찾았을 땐 완치 가능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기진단 및 치료만이 환자의 예후를 향상 시킬 수 있다. 따라서 고위험군에서 선별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것, 또한 간암 진단시 간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최적의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간암의 조기발견  


<정기검진이 꼭 필요한 경우>
- 35세 이상의 B형간염 바이러스 보균자
- B형 또는 C형간염 바이러스로 인한 간경변증 환자
- 알콜성 간질환이 있는 환자

<필요한 검사>
- 알파피토단백(AFP; α-fetoprotein) : 간암 환자의 혈청에서 증가하는 단백질로 혈액검사를 통해서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으나, 정확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다른 진단 방법과 병행되어야 합니다.
- 초음파 검사 : 간의 상태를 직접 영상으로 나타내기 때문에 작은 간암을 진단하는데 예민하고 비교적 정확도가 높은 검사법이여서 조기 발견을 위해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검사 간격>
- 직경 1cm의 간암이 직경 3cm(성공적으로 절제가 가능한 간암의 크기)가 되려면 4~6개월이 걸리는데, 그전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3~6개월의 간격을 두고 검사를 해야 합니다.

<간암을 확진하는 정밀 검사법>
●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촬영(MRI) : CT와 MRI검사는 초음파에 비해 비용이 더 많이 들고 반복적인 검사가 쉽지 않지만, 좀 더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어서 확진을 위한 정밀검사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 혈관조영술 : 간동맥에 약을 직접 투입하여 간동맥의 상태를 알고 또 종양(암) 내부로 약물이 들어가는 모양을 보아 진단을 하게 됩니다.
● 간생검 : 초음파검사나 복강경을 이용하여 간암이 의심되는 부위에 바늘을 찔러서 간세포진 검사를 시행함으로써 확진을 내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