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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질병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제목
무좀

[진료과] 피부과, 가정의학과       [관련 신체기관] 발 피부


일반적으로 무좀이라고 부르는 질환의 의학적인 명칭은 발 백선이다. 백선이란 피부의 각질이 피부사상균이라는 곰팡이균에 감염되어 생기는 피부병이다. 생기는 부위에 따라 머리 백선, 얼굴 백선, 몸 백선, 보통 완선이라고 부르는 샅 백선, 손 백선, 발 백선, 손발톱 백선 등으로 부르는데 이 중 발에 생긴 발 백선이 흔히 무좀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무좀은 전체 백선의 30~40%를 차지하는 아주 흔한 질환이며 세계 인구의 15%가 무좀을 가지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 주로 20~40대 성인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고 어린이에게는 드물다. 우리나라에서 1960년대까지는 발생빈도가 낮았지만 생활양식이 바뀌면서 구두와 양말을 신고 지내는 시간이 많아져 발에 습도가 유지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무좀 발병률이 높아졌다.

무좀은 주로 남성에게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증가하여 구두 착용이 많아지고 땀이 잘 흡수되지 않는 스타킹을 신는 경우가 많아 여성에게도 무좀 발병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부츠나 폭이 좁은 하이힐을 오랫동안 신는 경우 통풍이 잘 되지 않아 무좀균이 잘 자랄 수 있다. 

무좀은 무좀 환자와 직접적인 피부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고 수영장, 공중목욕탕, 찜질방 등 많은 사람들이 맨발로 모이는 곳에서 잘 옮을 수 있다. 무좀 환자의 발에서 떨어져 나간 각질에는 많은 수의 무좀균이 있어서 각질이 피부에 직접 닿아 옮을 수 있는데, 특히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그 상처를 통해 쉽게 감염된다. 여러 사람이 슬리퍼나 실내화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도 무좀이 감염될 위험성이 높다.

 

증상

무좀은 특징적인 모양을 보입니다. 일단 생기면 둥그런 모양으로 주변으로 퍼져나갑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경계면이 붉고, 작은 수포와 각질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변으로 퍼져나가면서 가운데 부분은 좋아집니다. 가려움증, 따끔거림, 통증, 짓무름, 갈라짐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손톱발톱 무좀의 경우는 손발톱이 두꺼워지고 잘 부서지며 윤기가 없어집니다. 
무좀은 수포형, 지간형, 각화형 중 하나의 형태로 나타나거나, 두가지 이상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수포형은 발바닥, 발가락, 발의 측면에 작은 물집이나 농포가 여러개 나타납니다. 지간형은 발가락 사이 특히, 넷째와 새끼발가락 사이에서 잘 생기는데 물에 불린 것처럼 피부가 허옇게 변하고 껍질이 일어나면서 빨갛게 짓무르거나 갈라지고, 각화형은 발바닥과 손바닥의 피부가 두꺼워지고 단단해지면서 갈라지고 껍질이 일어납니다. 
  

진단

사람들은 발바닥이나 발가락 피부에 가려운 병변이 생기면 일단 무좀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무좀이라고 생각하고 약국 등에서 치료해오던 사람들 중 습진, 한포진, 농포성 건선, 특발성 각화증 등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적지 않으므로 이런 질환들과 감별을 염두에 두고 진단을 하게 된다.

피부과 의사들은 병변의 모양과 증상만으로 대부분 쉽게 무좀을 진단할 수 있지만, 병변부에서 인설을 긁어모아 현미경으로 진균을 확인하는 KOH 도말검사나 무좀균 배양검사가 정확한 진단을 위해 필요하다.

 

치료 

일단 무좀으로 진단되면 즉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에는 바르는 항진균제만으로 치료가 가능한데 하루에 1~2회 병변과 그 주변부에 약을 바른다. 두꺼운 각질층이 있는 무좀에는 각질용해제와 항진균제를 같이 사용하기도 한다.

증상이 심하거나 바르는 항진균제 만으로 치료가 어려울 때에는 먹는 항진균제와 바르는 항진균제를 같이 사용해야 한다. 염증이 심하거나 이차 감염이 있는 경우에는 먼저 항생제와 항염증제를 복용하면서 냉습포나 소독 등 적절한 처치를 한 후 무좀을 치료해야 한다.

항진균제의 종류와 무좀의 증상에 따라 약 사용 방법과 치료기간이 달라지므로 의사와 상담 후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심장 수술 등으로 다른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이 약들이 항진균제와 상호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치료를 해야 한다.

의사의 지시대로 충분한 기간 동안 치료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는데 증상이 없어진 후에도 한달 이상 지속적으로 항진균제를 발라야 무좀균을 완전히 없앨 수 있다. 발톱 무좀이 동반된 경우에는 다시 감염이 되는 경우가 흔하므로 반드시 발톱 무좀과 동시에 치료해야 한다. 가족 중 무좀 환자가 있다면 반복적으로 서로 감염시킬 수 있어 함께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좀 예방

무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매일 발을 한번 이상 씻고 깨끗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고 발을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대중목욕탕, 수영장, 헬스장, 찜질방 등에서 슬리퍼나 실내화를 같이 사용하는 것을 피하고 반드시 자기 것을 사용한다.

샤워나 수영을 한 후에는 통풍을 잘 시켜 발가락 사이를 잘 말려야 하는데 발가락 사이의 물기를 수건으로 잘 닦거나 헤어드라이기로 말리는 것이 무좀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흡수력이 좋은 면양말을 신어 발에 땀이 차는 것을 막고 통풍이 잘되는 신발을 신는다. 양말은 2~3켤레를 더 가지고 다니면서 자주 갈아 신는 것이 좋고, 신발은 여러 켤레를 매일 교대로 신는 것이 좋다. 이때 안 신는 신발에는 항진균제 스프레이를 뿌린 후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말린다.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샌들을 신는 것이 무좀 예방을 위해 좋다.

가족 중에 무좀 환자가 있다면 발수건이나 신발을 같이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무좀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은 무좀 치료 후 재발을 막는 중요한 방법이기도 하다. 무좀을 치료한 후 신발이나 양말에 남아있는 곰팡이균에 의해 다시 감염될 수 있으므로 항진균제 세제를 사용하여 세척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무좀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발을 매일 한번 이상 씻고 깨끗한 상태로 유지한다.

발을 건조하게 유지한다.

슬리퍼나 실내화는 반드시 자기 것을 사용한다.

샤워나 수영 후에는 발가락 사이의 물기를 수건이나 헤어드라이기로 잘 말린다.

면양말을 신고 여유분을 가지고 다니며 자주 갈아 신는다.

통풍이 잘되는 신발을 신는다.

신발은 여러 켤레를 매일 교대로 신는다.

안 신는 신발에는 항진균제 스프레이를 뿌린 후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말린다.

여름철에는 가능하면 샌들을 신는다.

여성의 경우 부츠나 하이힐을 착용하는 시간을 줄인다.



무좀에 대한 오해와 진실 Q&A

 

Q. 발에 생기는 습진은 무좀과 동일한 질환이다?

사람들은 발에 가려운 피부병변이 생기면 무좀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습진과 무좀을 같은 질환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런 생각들은 잘못 알려진 것들이다. 무좀이 전혀 가렵지 않은 경우가 많고 발에 생길 수 있는 가려운 피부 질환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무좀을 진단할 때는 이런 다양한 질환들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반드시 피부과 의사에게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해야 불필요한 치료를 피하고 치료 기간도 줄일 수 있다.

 

Q. 무좀은 못 고치는 병이다?

적절한 무좀 치료제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 약을 바르거나 먹는 방법이 잘못된 경우, 무좀이 호전된 후 지속적인 치료를 하지 않은 경우, 치료 후 관리를 잘못하여 다시 감염된 경우, 무좀이 아닌데 무좀 치료를 하고 있는 경우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무좀의 치료 효과가 만족스럽지 않거나 재발 또는 재감염으로 인해 무좀은 완치할 수 없는 병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무좀은 정확한 방법으로 치료한다면 쉽게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다.

무좀약은 독하고 간에 좋지 않다.

무좀약이 결코 독하거나 정상적인 간기능을 가진 사람들에게 해로운 약이 아니다. 간기능에 문제가 있는 경우라면 무좀약 뿐만 아니라 어떤 약이라도 조심해야 한다. 무좀은 바르는 항진균제 만으로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많고 먹는 약을 병용해야 하는 경우 복용 방법이 간편하면서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Q. 무좀에는 민간요법이 안전한 치료이다?

민간요법이 더 효과적인 치료이며 효과가 없는 경우라도 최소한 건강을 해치진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빙초산에 발을 담그거나 식초에다 환약을 으깨어서 발을 담그는 민간요법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민간요법 후 화학적 화상이나 심한 자극성 접촉피부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병원에서는 많이 보게 된다. 피부가 괴사되는 경우도 있고 특히 당뇨 환자나 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가 이런 치료를 했다가는 발을 절단할 수 있다는 것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어쩌다 이런 치료로 무좀이 좋아졌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권유했다가는 뒷감당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Q. 무좀은 여름에만 생기는 질환이다?

무좀은 대체로 온도와 습도가 높은 여름에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치료를 안 하더라도 겨울에는 호전되어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여름에는 가려움, 물집 형성, 진물, 이차감염 등 괴로운 증상들이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무좀이 여름에만 생긴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무좀은 치료하지 않으면 1년 내내 우리 발을 따라다니는 질환이다.

 

Q. 여성은 무좀에 안 걸린다?

지금까지 남성에게 무좀의 유병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여성에게 안 생기는 질환은 결코 아니다. 최근 여성 무좀 환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땀이 잘 흡수되지 않는 스타킹, 통풍이 잘 안 되는 부츠나 폭이 좁은 여성의 하이힐 등이 여성 무좀을 증가시키는 주요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