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문성혁 교수, 복지부 주관 ‘2025년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30선’ 선정
- 2025-09-09
- 52
안과 문성혁 교수, 복지부 주관 ‘2025년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30선’ 선정
안과 문성혁 교수가 최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한 ‘2025년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30선’에 선정됐다.
우수성과 30선은 보건의료 R&D 연구자의 의욕을 고취하고 대국민 인지도 향상을 위해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 우수성과를 발굴 및 선정하는 제도이다.
문 교수의 연구는 부산백병원에서 진행 중인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연구책임자 양재욱)’의 일환으로 ‘안구 트래킹 기술을 활용한 안구운동장애 진단 의료기기 개발’이다.
이번 연구는 기존의 크고 복잡한 사시검사장비를 대체할 수 있도록 휴대가 간편한 웨어러블 형태의 스마트사시 진단기기를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개발된 기기는 충전이 쉽고 내구성이 뛰어난 일체형 안구운동장애 진단기기로서, 어린이도 쉽고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어 검사에 대한 부담을 낮추고 의료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기존 안구 트래킹 기술에 더해 새롭게 개발한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초기 영점 조절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머신러닝 기능을 도입해 사시 여부를 98%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다. 또한 안구 움직임의 패턴을 분석하여 내·외사시, 수직사시 등 사시 유형을 진단하고, 주시안(양쪽 눈 중에서 주로 사용하는 쪽의 눈)과 비주시안을 구분할 수 있으며, 수술 필요 여부까지 판단할 수 있다. 아울러 교대 가림과 굴절 조절 장치를 통해 눈의 편위각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문성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세계 최초로 스마트 사시 진단 의료기기를 상용화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의료기기와 인공지능을 결합해 사시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게 됐고, 의사의 경험이나 숙련도에 의존하지 않고도 객관적인 진단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라며 “그간 안과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의료기기 활용도가 낮았던 사시 영역에서 다양한 질환 규명과 진단시스템 구축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 무엇보다 신속한 국산 제품화로 세계 시장 진출의 기반이 마련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2025년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30선’은 오는 12월 사례집으로 발간될 예정이며, 진흥원 홈페이지와 보건의료기술 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