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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비만, ‘간(肝)’도 망친다
  • 등록일2020-11-17
  • 조회수110

“소아비만, ‘간(肝)’도 망친다”
-한국 소아청소년 ‘15년 새 비알코올성지방간 44% 증가’ 비만과 증가세 비슷
-간에서만 대사하는 ‘과당’, 알코올과 비슷하게 간에 독성유발
-해운대백병원 박승하 교수, “비만 줄이지 않으면 비알콜성지방간 줄지 않아, 과당 섭취 줄이고 식단 관리해야”

한국의 소아청소년 비알콜성지방간 유병률이 15년 사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비만도 비슷한 증가세를 보여, 소아비만이 간 질환 발병위험을 증가시키는 원인으로 해석된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소화기내과 박승하 교수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0세부터 19세 소아·청소년 4,448명의 비알콜성지방간 유병률 분석한 결과 15년 사이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소아청소년의 비알콜성지방간 유병률 변화를 보기위해 2001~2005년 2,383명과 2015~2017년 2,065명의 데이터를 비교분석했다.

연구결과 비알코올성지방간 유병률은 2001~2005년 7.8%에서 2015~2017년 11.2%로 44%가량 증가했다.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증가폭이 컸다. 남학생은 10.6%에서 14.7%로 38.6% 증가했고, 여학생은 4.6%에서 7.4%로 60.8%로 비알콜성지방간 유병률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비만도 7.3%에서 10.6%로 45.2% 증가해, 비알코올성지방간 유병률과 비슷한 증가세를 보였다. 복부 비만도 10.0%에서 12.8%로 증가했다.

반면, B형 간염 유병률은 2001~2005년 1.4%에서 2015~2017년 0.3%로 크게 감소했다. C형 간염 유병률은 2015~2017년 0.1%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이번에 사용한 비알코올성지방간 기준은 ALT(알라닌 아미노 분해효소) 수치로, 간세포 손상을 받으면 농도 수치가 올라간다. 현재 한국에서는 ALT 수치가 남학생은 33(IU/L) 이상, 여학생은 25 이상일 때 비알코올성지방간으로 본다. 최근 북미 소화기학회에서 발표한 기준은 남학생 26 이상, 여학생 22 이상일 때 비알콜성지방간을 의심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또 북미 소화기학회는 ALT 수치가 비알코올성지방간을 선별하는 최선의 검사이며, 소아청소년 성별에 따라 기준을 달리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미국 기준과 한국 기준을 모두 적용했을 때 증가폭이 모두 비슷하게 나왔다고 밝혔다.

박승하 교수는 “소아비만이 줄지 않는 이상 비알콜성지방간 유병률도 지속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아청소년기 비알코올성지방간은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뿐만 아니라 간경변증, 지방간염 등 간 관련 사망률도 증가시킬 수 있어 어릴 때부터 관리가 필요하다”도 강조했다.

또 박승하 교수는 “음료수나 패스트푸드 등 서구화된 음식, 그중에서도 과당이 지방간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며 “과당은 간에서만 대사해 알코올과 같이 간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소아청소년시기에는 과당섭취 줄이고 식단과 운동, 체중관리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 국제학술지, 영국 국제소아건강학회지(Paediatrics and International Child Health) 최근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