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지킨 생명, 함께 키울 미래”… 부산백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 10주년, 모자의료의 버팀목이 되다.
- 202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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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지킨 생명, 함께 키울 미래”…
부산백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 10주년, 모자의료의 버팀목이 되다.
- 초극소미숙아부터 고위험 산모까지…엄마와 아기 지켜온 10년의 여정
- “건강하게 자라서 엄마랑 다시 왔어요” 산모와 출생아 가족에 감사패 전달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원장 양재욱)이 권역모자의료센터 개소 10주년을 맞았다. 부산백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센터장 산부인과 김영남 교수)는 지난 여정을 되돌아보며 10월 1일(목) 오후 1시 의과대학 강당에서 기념식과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재수 부산광역시장을 비롯해 보건복지부, 부산광역시, 국립중앙의료원, 부산소방재난본부, 지역 진료협력 모자의료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특히 부산백병원에서 태어나고 치료받았던 산모와 아이들 100여 명이 가족과 함께 찾아 10주년의 의미를 더했다.
전재수 부산시장과 양재욱 병원장의 축사로 시작된 행사에서는 김영남 센터장이 그간의 성과와 비전을 발표했으며, 고위험 임신을 경험했던 김현영 산모가 자신의 치료와 출산 과정을 공유했다. 이어 권역모자의료센터와 협력기관 의료진, 그리고 산모와 출생아 가족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10년의 여정을 함께 돌아봤다. 가장 작은 몸무게와 적은 주수로 태어난 아이들, 가장 오랜 기간 입원 치료를 받았던 고위험 산모 등 위기를 극복하고 건강을 되찾은 엄마와 아이들에게는 큰 축하의 박수가 이어졌다.
이후에는 부산백병원에서 태어나고 치료받았던 아이들과 가족들을 위한 ‘홈커밍데이’도 마련됐다. 가족들은 권역모자의료센터 내부를 직접 둘러보고 태아심박동 소리 듣기, 신생아 모형 체험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아이들이 태어났던 순간을 되돌아봤다.
세쌍둥이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박재연 씨는 “의료진들 덕분에 두려웠던 임신 과정을 이겨낼 수 있었다”라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 자신들이 태어난 곳을 함께 찾아오니 감회가 새롭다. 10년 동안 부산 지역의 엄마와 아이들을 지켜준 의료진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부산백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는 2016년 부산·울산·경남 최초로 보건복지부 지정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로 출범했다.
지난 10년간 약 5천여 건의 분만으로 6천여 명 이상의 신생아가 태어났으며, 다태아 분만 비율은 18.3%이었다. MFICU(고위험 산모·태아 집중치료실)에는 총 8,185명의 고위험 산모가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이 중 조산으로 인해 NICU(신생아중환자실)의 치료를 받은 미숙아는 37주 미만이 2,973명, 28주 미만의 초극소 미숙아가 283명이었다.
김영남 센터장은 “10년 동안 진료실에서 만난 고위험 산모는 4만 7천여 명, 응급실의 경우 4천여 명의 산모를 치료하며 지역 모자의료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특히 조기진통, 전자간증, 전치태반, 다태임신 등 고위험 임신 질환과 초극소미숙아 등 고난도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의 치료를 담당하며 부울경에서 안전한 임신과 출산을 뒷받침하는 필수의료 기반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24시간 365일 응급 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분만병원들과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해 경남권역 대표의료기관으로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영남 센터장은 “지난 10년은 고위험 산모의 증가와 분만 인프라 감소 등 어려운 의료환경 속에서도 수많은 생명을 지켜온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의료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엄마와 아이가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지역 모자의료체계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지역 필수의료 인프라 현황 및 문제점’과 ‘필수의료 강화 및 개선 방안’을 주제로 정책포럼을 열고, 지역 분만의료의 현실과 지속 가능한 모자의료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