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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백병원

가족 장례 중 쓰러진 시민에 심폐소생술…해운대백병원 간호사의 침착한 대응

  • 2026-08-24
  • 75

가족 장례 중 쓰러진 시민에 심폐소생술…해운대백병원 간호사의 침착한 대응
– 해운대백병원 주설희 간호사, 의식 잃은 시민 발견 즉시 응급처치
– 응급실 진료 후 돌아온 시민 다시 살펴…가족도 뒤늦게 감사 전해


가족의 장례를 치르던 중 눈앞에서 한 시민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상복을 입고 있던 간호사는 망설임 없이 달려가 상태를 확인하고 119 신고를 요청한 뒤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가족을 잃은 슬픔 속에서도 한 사람을 돕기 위해 나선 간호사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원장 김성수)은 주설희 간호사가 지난 7월 20일 여수의 한 장례식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에게 신속한 응급처치를 시행한 사실이 최근 병원에 접수된 칭찬 글을 통해 알려졌다고 밝혔다.

당시 주 간호사는 가족의 장례를 치르던 중 장례식장 복도에서 갑자기 쓰러진 남성을 발견했다. 주변 사람들이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한 가운데 곧바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한 주 간호사는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해 주변에 119 신고를 요청하고 응급처치를 시작했다.

현장을 목격한 시민에 따르면 주 간호사는 남성이 의식을 되찾은 뒤에도 곁에서 상태를 살피고 안심시켰으며, 보호자에게 필요한 사항을 설명하고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당시 상황과 응급처치 내용을 전달했다. 이후 응급실 진료를 받고 장례식장으로 돌아온 남성의 상태도 다시 확인하며 안부를 살폈다.

목격자는 병원에 보낸 칭찬 글을 통해 “가족의 장례를 치르는 슬픔 속에서도 자신의 상황보다 환자의 생명을 먼저 생각하며 망설임 없이 응급처치를 하는 모습에 감동받았다”며 “응급상황에서도 끝까지 침착함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한 주설희 간호사에게 감사와 격려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후 쓰러진 남성의 가족도 직접 주 간호사에게 연락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가족은 “그날 간호사 선생님의 도움이 없었으면 생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린다”며 “아버지의 건강 상태도 괜찮고 계획했던 가족여행도 예정대로 갈 수 있게 됐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주설희 간호사는 “갑자기 사람이 쓰러지는 모습을 보고 우선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이후 가족분께서 건강하게 지내고 계시다는 소식을 직접 전해주셔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오히려 감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