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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백병원

“당뇨발, 절단 안 해도 치료할 수 있어요” 부산백병원, 고압산소치료실 개소

  • 202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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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발, 절단 안 해도 치료할 수 있어요” 부산백병원, 고압산소치료실 개소

- 부울경 상급종합병원 중 유일하게 고압산소치료기 2대 도입·운영


15년 이상 당뇨병을 앓아온 70대 남성 A씨는 발가락의 작은 상처가 악화되어 괴사와 심부 감염이 진행된 상태로 병원을 찾았다. 초기 치료에도 불구하고 상처 치유가 지연되며 부분 절단 가능성까지 논의되던 상황이었다. A씨는 괴사 조직을 제거하는 변연절제술을 받고, 항생제 치료와 함께 고압산소치료를 실시했다. 수 주간의 치료 후 상처 부위에 건강한 육아조직이 형성되기 시작했고, 추가 수술 없이 상처가 점차 호전돼 A씨는 현재 보행이 가능한 상태로 회복했다.


이처럼 당뇨병을 오래 앓은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합병증 중 하나가 바로 ‘당뇨발’이다. 당뇨발 치료의 기본은 혈당 조절과 감염 관리, 변연절제술, 혈관 재건술 등이다. 그러나 사례처럼 이미 혈류가 크게 저하된 조직에서는 충분한 산소 공급이 어려워 상처 회복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조직에 고농도의 산소를 직접 공급해 치유 환경을 개선하는 ‘고압산소치료’가 중요한 보조 치료로 활용된다.


이에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원장 양재욱)은 부산·울산·경남 지역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유일하게 고압산소치료기 2대를 동시 도입하고, 5월 13일(수) 개소식을 열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기기 도입과 함께 고압산소치료 클리닉을 신설하여 환자 대기 시간을 줄이고 전문 코디네이터가 상주하는 등 안정적인 치료 환경을 구축했다.


부산백병원은 와식형(눕는 방식)과 좌식형(앉는 방식)의 1인용 챔버 2대를 도입했다. 챔버는 기존의 산소가압 방식이 아닌 공기가압 방식으로, 내부 산소 농도를 23.5% 이내로 유지해 화재 및 폭발 위험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산화탄소가 즉시 외부로 배출되는 구조로 환자 안전성을 한층 강화했다. 자동 에어브레이크 시스템을 통해 산소 중독 위험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고, 치료 중에는 산소 마스크를 통해 100% 순산소를 흡입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다.


고압산소치료는 당뇨발 외에도 다양한 질환 치료에 활용된다. 부산백병원은 앞으로 방사선 치료 후 조직 손상, 난치성 궤양, 화상, 돌발성 난청, 감압병 등으로 치료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이비인후과에서는 돌발성 난청 환자의 청력 회복을 돕고, 성형외과와 정형외과에서는 식피술·피판술·수지접합술 이후 조직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치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부산백병원 정형외과 김대유 교수는 “고압산소치료는 고기압 환경에서 고농도의 산소를 흡입해 혈액 속에 더 많은 산소를 녹여 전신 조직에 전달하는 치료”라며 “일반적으로는 산소가 적혈구에 의존해 이동하지만, 고압 환경에서는 산소가 혈장 자체에 녹아들어 혈류가 좋지 않은 미세혈관까지 전달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압산소치료는 혈류 개선과 혈관 생성 촉진, 염증 완화, 상처 및 조직 재생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앞으로 다양한 진료과와 협진 체계를 강화해 환자 맞춤형 치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