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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백병원 시설부 오민 대리, 혈액암 투병 환자에 말초혈 조혈모세포 기증

  • 2026-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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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백병원 시설부 오민 대리, 혈액암 투병 환자에 말초혈 조혈모세포 기증

- “특별한 일을 했다기보다, 해야 할 일을 잘 마쳤습니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원장 배병노) 시설부 오민 대리가 최근 혈액암으로 투병 중인 환자에게 비혈연 간 말초혈 조혈모세포를 기증하며 생명나눔을 실천했다.


오민 대리는 2018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조혈모세포 기증을 서약했으며, 서약 후 8년 만에 유전자가 일치한 환자와 연결돼 기증이 이뤄졌다. 조혈모세포 이식은 환자와 기증자 간 조직적합성항원(HLA)형이 일치해야 하는데, HLA형이 일치할 확률은 부모·자식 간 5% 이내, 형제자매 간 25% 이내로 알려져 있다. 타인의 경우에는 수천에서 수만 명 중 1명 수준으로 일치 확률이 매우 낮아, 비혈연 기증은 그 자체로 의미가 크다.


오민 대리가 조혈모세포 기증을 결심하게 된 출발점은 ‘꾸준한 헌혈’이었다. 오민 대리는 “특별한 계기라기보다는 꾸준히 해오던 헌혈을 통해 조혈모세포 기증을 자연스럽게 알게 됐다”며 “제 작은 나눔이 누군가에게는 삶을 이어갈 수 있는 큰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고민 없이 서약했다”고 말했다.


유전자 일치 연락을 받았을 때는 부담감과 책임감을 크게 느꼈다고 전했다. 오민 대리는 “기증 과정에서 중도에 포기할 경우 환자에게 매우 위험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들으며, 제 선택이 누군가의 생명과 직접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다시 실감했다”고 말했다.


기증 준비 과정에서는 가족과 동료들의 지지도 이어졌다. 오민 대리는 “가족과 부서 동료들이 제 결정을 지지해 주었다”며 “응원과 배려를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기증은 말초혈에서 조혈모세포를 채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민 대리는 기증 전 건강검진을 받은 뒤 백혈구 촉진 약제를 3일간 투여하고, 입원 후 다음 날 말초혈 조혈모세포 기증을 마친 뒤 당일 퇴원했다.


오민 대리는 “무사히 기증을 마치고 퇴원 준비를 하면서 특별한 일을 해냈다기보다는 해야 할 일을 잘 마쳤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수혜자분께 무사히 전달돼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분들께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 기증을 고민하는 분들께도 용기 있는 선택이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