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백병원
해운대백병원, 산소포화도 70% 위기 넘긴 생후 1개월 RSV 환아 건강히 퇴원
- 2026-04-23
- 14

해운대백병원, 산소포화도 70% 위기 넘긴 생후 1개월 RSV 환아 건강히 퇴원
- 소아응급실장 최병삼 교수 “예준이가 나에게 벚꽃”… 밤낮없는 집중 치료로 회복
- 생후 초기 영아 RSV는 악화 속도 빨라… “숨 가쁘고 청색증 보이면 즉시 진료”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원장 김성수)은 최근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에 감염된 생후 1개월 영아 예준이가 응급중환자실(EICU)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지난 4월 23일 합병증 없이 건강히 퇴원했다고 밝혔다.
예준이는 4월 4일(생후 1개월 1일) 호흡기 증상이 급격히 악화돼 응급실로 내원했다. 당시 빈호흡과 심한 호흡곤란, 전신 청색증이 관찰됐고 산소포화도(SpO₂)는 83까지 떨어져 즉시 기도삽관이 필요할 만큼 위중한 상태였다.
치료는 소아응급실장 최병삼 교수를 중심으로 신생아중환자실(NICU)·내과중환자실(MICU)·응급중환자실(EICU) 의료진이 함께 참여해 진행됐다. 생후 1개월 영아는 혈관이 매우 가늘고 순환 부전까지 동반돼 중심정맥관과 동맥관 확보에도 어려움이 많았지만, 중환자실 의료진이 협력해 치료에 필요한 혈관을 확보했다.
이후 기도 분비물로 인한 반복적인 기도 폐쇄와 무기폐, 호흡곤란 증후군이 이어지면서 기계환기 요구도는 점차 상승했다. 산소화가 악화돼 100% 산소를 투여했음에도 산소포화도가 70%대에 머무는 위기도 있었다.
의료진은 고빈도 진동환기, 계면활성제 투여, 폐동맥 고혈압 약제 사용 등 다양한 치료를 병행하며 기계환기 전략을 조정했다. 이후에도 기도 분비물로 인한 기관지 폐쇄로 호전과 악화를 반복했지만, 수시로 기도 분비물을 제거하며 면밀히 관리한 끝에 기계환기를 시작한 지 16일 만에 이탈할 수 있었다.
최병삼 교수는 “기저 질환이 없는 건강한 신생아였지만 일반적인 RSV 감염 경과보다 중증도가 높고 진행 속도도 빨라 즉각적인 집중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NICU·MICU·EICU 의료진이 한마음으로 아기를 간호하고 치료에 임해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예준이는 집중 치료 끝에 상태가 호전돼 4월 23일 합병증 없이 퇴원했다. 보호자는 “중환자실로 옮겨질 때는 눈앞이 캄캄했지만 교수님과 의료진이 끝까지 붙잡아 주셨다”며 “퇴원하는 순간까지도 세심하게 설명해 주고 챙겨 주셔서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대해 최 교수는 “가족들이 4월에 벚꽃을 보며 기념사진을 찍자고 했지만 예준이의 상태가 위중해 함께하지 못했다”며 “예준이가 건강하게 퇴원하는 모습을 보니 예준이가 벚꽃으로 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해운대백병원은 “부산지역은 소아 호흡기 중증 환자를 전담할 수 있는 인력이 제한적인 데다, 중환자 치료는 입원 기간이 길어 의료기관의 부담이 큰 영역”이라며 “앞으로도 소아 응급·중증 환자 치료 역량을 강화해 지역사회 최종 치료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