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백병원
해운대백병원, 췌장암 방사선치료 효과 높이는 원리 규명
- 2026-03-25
- 21

(왼쪽부터) 해운대백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전재완·조선미·박금주 교수
해운대백병원, 췌장암 방사선치료 효과 높이는 원리 규명
- 온열치료 병행 시 방사선치료 효과 증가 기전 밝혀
치료가 까다로운 췌장암에서 방사선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단서가 밝혀졌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연구팀(전재완·조선미·박금주)은 온열치료와 방사선치료를 함께 시행할 경우 치료 효과가 높아지고, 이 과정에서 ‘AQP5(Aquaporin-5)’라는 단백질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췌장암은 대표적인 난치성 암으로, 수술이 어려운 경우 방사선치료와 항암치료가 주요 치료 방법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종양의 특성상 방사선치료에 대한 저항성이 높아,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다.

연구팀은 췌장암 세포와 동물 모델을 이용해 온열치료와 방사선치료를 각각 시행한 경우와 병행한 경우를 비교했다. 그 결과 두 치료를 함께 적용했을 때 암세포의 생존과 증식은 더 크게 감소하고, 세포 사멸은 증가하는 상승 효과가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차이의 원인으로 ‘AQP5’에 주목했다. AQP5는 췌장암 조직에서 정상 조직보다 많이 나타났으며, 그 수치가 높을수록 환자 예후가 좋지 않은 경향도 확인됐다. 특히 온열치료와 방사선치료를 함께 시행했을 때 이 단백질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AQP5 감소가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동물 모델에서도 같은 결과가 확인됐다. 병용치료 시 종양 성장 속도는 감소하고, 종양 내 AQP5 발현 역시 낮아졌다. 이는 AQP5 감소가 방사선치료 효과를 높이는 핵심 기전임을 시사한다.
해운대백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온열치료와 방사선치료를 함께 사용할 때 치료 효과가 증가하는 이유를 분자 수준에서 확인했다”며 “향후 AQP5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 전략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해운대백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전재완·조선미·박금주 교수 연구팀이 수행했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Hyperthermia에 “Synergistic effect of combined hyperthermia and radiotherapy mediated by AQP5 reduction in pancreatic cancer”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