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인제대학교부산백병원 로고 사진입니다 인제대학교부산백병원 로고 사진입니다

진료과

아이콘입니다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결핵

1. 결핵(Tuberculosis)이란?
결핵은 결핵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결핵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 대화를 할 때 배출되는 결핵균이 공기 중에 떠다니다 주위 사람들이 호흡을 할 때 폐로 들어가서 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침이나 눈물, 혈액 같은 체액을 통한 감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결핵은 폐를 가장 많이 침범하지만 림프절, 뼈, 피부, 심장, 신경 등 몸 속 다른 기관에도 발생할 수 있고 이 경우를 폐외 결핵이라고 부릅니다.

2.결핵의 증상
결핵은 천천히 진행하는 소모성 질환이므로 무기력하고 피로감이 동반되고 식욕이 떨어지는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침범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지만 폐결핵의 경우 기침, 객담을 동반하고 경우에 따라 혈담이나 흉통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이지만 다른 상기도 질환이나 호흡기 질환에 의해서도 기침이 동반되므로 처음부터 결핵을 의심하긴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대증적인 치료나 투약에도 호전이 되지 않고 2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이 있을 경우 결핵 가능성을 고려하여 전문적인 의사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3. 결핵의 진단
결핵이 의심될 경우 흉부 촬영을 시행하고 객담배양검사를 통해 결핵균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객담배출이 없거나 어려울 경우 보조적 검사로 흉부 CT, 기관지 내시경 검사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폐외 결핵의 경우 림프절 결핵이나 골결핵, 척수결핵 등이 의심될 경우 해당 기관의 정밀 영상검사 및 조직검사, 척수액 검사 등이 필요합니다.

4. 결핵의 치료
(1) 약물 치료
항결핵약제를 사용하여 치료하게 되며, 결핵균에 대한 내성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여러 약제를 동시에 사용하는 병용화학요법을 원칙으로 합니다. 최소 6개월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며, 약제 내성결핵, 폐외 결핵 등 각각의 경우에 따라 치료 기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불규칙하게 복용하거나 치료 중간 약을 임의로 중단하게 될 경우 결핵약에 대한 내성이 발생하여 치료 약제의 변경, 치료 기간의 연장이 필요할 수 있어 결핵약을 꾸준히,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2) 수술 치료
대부분의 경우 폐결핵은 항결핵약제 복용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다제내성 결핵의 경우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3) 치료 종료
6개월 혹은 9개월의 표준 치료를 종료한 시점에서 객담검사에서 더 이상 결핵균이 검출되지 않고 증상의 악화가 없는 경우 결핵 치료를 종료하고 완치판정을 하게 됩니다.

본원에서는 질병관리본부와 연관하여 민간공공협력 (PPM/Private Public Mixed) 결핵관리사업을 통해 결핵관리 전담간호사를 배치하여 환자의 질병지도와 약물 교육,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치료 성공률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만성폐쇄성
폐질환
(COPD)

1. 만성 폐쇄성 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COPD)이란?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란 오랜 기간의 흡연, 유해 물질이나 가스 흡입 등에 의해 기도와 폐 실질의 비정상적인 염증반응의 결과로 폐 실질이 손상되고 기관지가 비가역적으로 좁아지게 되어 발생하는 폐질환입니다.

2.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원인
질병 발생의 가장 중요한 원인인자는 흡연입니다. 90% 이상이 흡연과 연관이 있지만 그 외의 원인으로는 직업, 환경적 유해먼지와 유해가스에의 반복적인 노출, 선행 호흡기 감염, 유전적 요인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3.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증상
초기에는 기침, 객담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질환이 진행하게 될 경우 언덕, 계단을 오르거나 무거운 짐을 들 때 숨이 찬 증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질병의 초기에는 자각 증상은 없으나 폐기능 검사에서의 이상소견으로만 확인되기도 합니다. 대부분 40대의 나이에 기침, 객담과 함께 진행하는 호흡곤란으로 나타나게 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의 악화를 경험하게 되지만, 갑작스런 호흡곤란의 악화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후에야 질병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질병의 후기에는 폐 고혈압 등의 심장기능의 악화도 함께 동반될 수 있다.

4.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진단
기침, 객담, 호흡곤란 등의 증상과 현재 혹은 과거의 흡연력, 병력청취 등으로 의심해 볼 수 있으며 흉부촬영과 폐기능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기관지 확장제 흡입 전후의 폐의 용적과 공기배출 속도를 측정하는 폐기능 검사가 필요합니다. 정상인은 숨을 강하게 내쉴 때 들이마신 공기의 대부분을 1초 내에 내쉴 수 있지만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들은 비가역적인 기류제한으로 인해 1초 호기량이 떨어집니다. 최대 흡입 공기량에 비해 1초 강제 호기량이 70% 미만으로 확인될 경우 만성폐쇄성 폐질환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흉부촬영에서 크게 팽창된 폐와 편평해진 횡격막, 폐기종 소견 등으로 진단에 보조적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본원의 만성 폐쇄성 폐질환 클리닉에서는 환자 방문 시 다학제적인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시행하고 있어 환자의 치료성적을 향상시키고 만족도를 높이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호흡기 전문 간호사가 상주하고 있어 환자 질병 교육, 흡입약물 교육, 예방접종에 대한 안내 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 클리닉에서는 다음과 같이 질환의 진단, 치료, 예후 판정을 하고 있습니다.
1) 폐기능 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
2) 6분 보행 검사를 통한 운동 능력 평가
3) 흡입 약물 교육과 순응도 평가, 설문조사를 통한 질병 조절 상태 파악(CAT)
4) 금연이 필요한 환자는 금연 클리닉과의 연계를 통한 금연 지도
5) 직업 환경조사 및 질병 진단에는 직업환경의학과의 연계를 통한 진료
6)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거나 수술적 진단이 필요한 경우 흉부외과와의 협진

5.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치료
1) 가장 중요한 치료 중의 하나는 금연입니다. 금연을 하는 것만으로도 폐기능의 저하 속도를 늦출 수 있으므로 현재 흡연 중인 환자는 반드시 금연을 하여야 합니다. (원하는 경우 금연 클리닉과의 연계를 통해 금연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2) 약물 치료의 근간은 기관지 확장제로 작용 기전에 따라 몇 가지로 분류를 할 수 있고 흡입제와 경구약제로 나눌 수 있습니다. 경구약제보다는 기관지와 폐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흡입제제가 우선이 되는데 이는 전신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최소한의 용량으로 원하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질병의 초기 단계의 환자에서는 한 종류의 기관지 확장제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중등도 이상으로 병이 진행하는 경우 2가지 이상의 기관지 확장제가 포함된 제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흡입제를 사용하는 것만으로 치료가 끝나는 것이 아니며, 흡입제 사용을 올바르게 하고 있는지, 정확한 용량을 사용하고 있는지 정기적인 체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호흡기 전문 간호사의 상주로 정확한 약물 교육, 순응도 평가를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3) 그 외 호흡재활치료 및 가정 산소치료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드물지만 일부의 환자에서는 기관지내시경적 시술과 수술 요법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호흡재활은 재활의학과와의 협진을 통하고,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 흉부외과와의 협진을 통한 다학제적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4)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만성 질환이며 나이가 들수록 진행하는 질환입니다. 동반 질환 및 기저질환이 함께 있는 경우가 많고 이 경우 질병 경과의 악화를 유발하고 사망률을 높이게 되어 동반 질환의 조절이 매우 중요합니다. 본 클리닉 방문 환자의 동반 질환(골다공증, 고혈압, 당뇨, 심혈관 질환 등)에 대해 타과와의 긴밀한 협진을 통해 각 분야별로 필요한 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6. 질병의 경과
금연을 할 경우 질환의 악화속도가 감소하게 됩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완치가 되지 않는 만성 질환이므로 꾸준한 관리와 기관지 확장제를 근간으로 한 약물치료를 지속하여야 합니다. 약물 치료를 하고 있는 환자 중에서도 갑작스런 기침, 객담, 호흡곤란의 악화를 동반한 급성악화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병원을 신속하게 방문하여 진단 및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며, 드물지만 인공호흡기를 통한 기계 환기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호흡기 감염은 질환의 급성 악화의 주요 원인이 되므로 폐렴구균 예방접종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반드시 시행하여야 합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우리 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질환이며 사망의 주요 원인 질환이므로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천식

천식이란 기도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평상 시에는 기도가 정상적으로 펴져 있다가, 일시적으로 좁아지면서 다양한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1. 원인 및 증상
가족력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어릴 때 증상이 시작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 외 여러 요인(환경 등)들이 천식 발병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성인이 되어서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알레르기 질환인 경우가 많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천식은 평생 조절해야 하는 만성 질환이며, 치료를 통해 대부분 일상 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의료진과 환자 간의 긴밀하고 지속적인 상담과 협조가 필요합니다.

(1) 호흡곤란, 가슴답답함
기도가 좁아지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심한 경우 호흡이 빨라지고, 몸 속에 유지되어야 할 산소수준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2) 쌕쌕거림
내쉬는 숨이 좁아진 기도를 통과하면서 들리는 소리입니다.

(3) 기침
기침을 유발하는 감지센서가 자극을 받아 발생합니다. 일부 환자의 경우 다른 증상 없이 기침만 호소하기도 합니다.

2. 진단
만성적인 염증을 동반한 기도가 일시적으로 좁아졌다가 회복되는 특징 및 증상의 패턴을 바탕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자세한 병력 청취와 신체 검진이 필수이며, 이러한 특징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다음의 검사들을 시행합니다. 알레르기 비염 동반이 의심되는 경우 이에 대한 검사도 함께 시행합니다.

① 단순 가슴 X선
② 폐기능검사, 기관지유발검사(메타콜린, 만니톨)
※ 운동유발기관지수축검사: 운동으로 인한 기관지수축이 의심되는 경우에 한하여 선택적으로 시행
③ 호기질소검사, 알레르겐 검사(피부반응검사, 혈청 알레르겐 항체 검사), 혈청 면역 글로불린 E (IgE)
④ 비염 : 단순 부비동 X선, 코내시경검사

3. 치료
(1) 약물치료
부산백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에서는 흡입기의 정확한 사용을 위해 교육간호사가 직접 환자를 대상으로 일대일 설명을 해드립니다.

◎ 증상 조절제 증상이 잘 조절되고 있더라도 예방을 위해 꾸준히 써야하는 약제입니다. 대부분 흡입기를 사용하게 됩니다.
예) 흡입형 스테로이드, 흡입형 지속성 기관지 확장제, 경구 스테로이드, 루코트리엔 조절제, 면역치료1), 항 IgE 항체 치료2) 등

◎ 증상 완화제
갑자기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일시적인 기도 확장을 통해 빠르게 증상을 호전시키는 약제입니다. 사용 빈도가 일주일에 2번 이상이거나 여러 번 투약이 필요한 경우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예) 흡입형 속효성 기관지 확장제, 경구 스테로이드 등

① 면역 치료
부산백병원에서는 알레르기 천식, 비염 환자를 대상으로 피하면역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원인 알레르겐을 소량부터 천천히 지속적으로 노출시켜 과민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억제하고 증상을 경감시키는 요법입니다. 모든 환자가 적용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고, 3~5년 정도 지속적으로 시행해야 하기 때문에 시작 전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의가 필요합니다.

② 항 IgE 항체 치료
스테로이드를 사용함에도 증상 조절이 잘 되지 않는 중등도 이상의 알레르기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항 IgE 항체 주사 치료를 시행합니다. 체중과 혈청 IgE 수준에 따라 정해진 용량을 2~4주 간격으로 주사합니다.

(2) 환경조절
증상을 나쁘게 하는 상황과 질환을 관리합니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있는 경우 피할 수 없다면 최대한 노출을 줄여야 합니다. 천으로 된 제품은 가급적 사용하지 말고, 침구류는 주 1회 55도씨 이상의 물에 세탁/건조합니다. 꽃가루에 과민한 사람은 해당 계절에 외출을 삼가하고 실내 창문은 닫아 두십시오.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개인 위생에 주의하고, 독감 예방 접종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3) 동반질환 치료
천식은 비염, 위식도역류염, 수면무호흡증, 비만, 우울/불안 등의 동반 질환에 의해 악화될 수 있어 이에 대한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만성기침

만성기침은 8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많고, 40대-60대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마른 기침 또는 소량의 가래가 동반되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1. 원인 및 동반 증상
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 기관지확장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이 대표적이며, 위식도역류염, 비부비동염과 같은 질환도 기침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은 대표적인 만성 기침의 원인 질환과 동반 증상입니다.

(1) 상기도기침증후군
-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느낌
- 콧물/코막힘/재채기/코가려움/눈가려움과 같은 비염 증상

(2) 천식
- 밤이나 새벽에 심해지는 기침
- 쌕쌕거림
- 감기 후 기침이 한달 이상 지속되는 일이 반복

(3) 위식도역류염
- 목으로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

(4) 호산구성 기관지염
- 증상 시작 전 의심스러운 유발 요인에 노출된 후 기침 지속

(5) 만성폐쇄성폐질환
- 지속적인 가래, 호흡곤란

위 증상들이 늘 동반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최종 진단은 의심되는 질환에 대한 치료 후 기침의 호전 여부에 따라 내려집니다. 정확한 원인과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와 의료진간의 면담, 단계적인 검사 및 효과 판정을 위한 충분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2. 진단
① 기침을 유발할 수 있는 명백한 원인이 있는 지를 확인하고, 회피해봅니다.
- 고혈압약(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 흡연, 직업적 노출
- 기본검사(단순 가슴 X선, 폐기능검사)
※ 체중 감소, 객혈, 발열 등 중증 질환이 의심되는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는 바로 검사 진행

② 의심 질환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다음의 검사를 진행합니다.
- 기관지유발검사(메타콜린, 만니톨), 호기질소검사(FENO)
- 코내시경, 단순 부비동 X선, 알레르겐 검사(피부반응검사, 혈청 알레르겐 항체 검사)
- 객담검사

③ 포괄적인 평가를 위한 정밀 검사가 필요한 경우 다음의 검사를 추가합니다.
- 가슴 CT
- 기관지내시경

3. 치료
단순히 증상 조절 만을 위한 기침 억제제를 투약하는 것이 아니라 의심 질환에 맞는 치료를 한 뒤 기침이 호전되는 지 관찰함으로써 원인 질환을 확인합니다. 여러가지 질환이 동시에 기침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고, 특발성 또는 난치성 만성 기침의 경우 신경과민성을 억제하기 위해 신경조절치료제를 투약해보기도 합니다. 만성 기침은 하루 이틀 만에 원인을 확인하려고 하기보다는 충분한 시간을 투자하여 꾸준한 치료와 반응 평가를 통해 조절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알레르기

약품 등을 정상적으로 투약 및 사용하였을 때 발생한 해롭고 의도하지 않은 반응 중 해당 의약품과의 인과관계를 배제할 수 없는 경우를 약물이상반응이라고 정의합니다. 약물 알레르기는 이 중 과민반응 기전을 통해 발생하는 반응을 말합니다.

1. 원인 및 증상
약물 알레르기는 의약품의 특정 부분 또는 체내 단백과 결합한 특정 부분을 기억하여 인지하는 항체(IgE, IgG), T 림프구에 의해 발생합니다. 두드러기, 혈관부종, 기관지 수축, 아나필락시스와 같이 노출 1시간 이내 발생하는 즉시형 반응과 반점구진상 발진, 박탈성 피부염, 스티븐스존슨증후군, 독성표피괴사와 같이 노출 후 수 시간~ 수일이 지나서 발생하는 지연형 반응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피부 반응이 가장 대표적이며, 혈소판 감소, 호중구 감소와 같은 혈액학적 이상이나 간, 폐, 신장 등 장기 침범 소견을 보이기도 합니다.

2. 진단

약물알레르기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먼저 약물과 증상 간의 인과성이 성립하는 지를 평가해야 합니다. 시간적인 선후관계, 중단 후 호전 여부, 재투약 시 재발 여부, 다른 질환으로 설명이 가능한지, 관련 이상반응이 알려져 있는 약제인지가 평가의 기준이 됩니다. 같은 약을 재투약 후 같은 증상이 재발하는 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진단 방법이 되겠지만, 증상을 재경험하게 된다는 문제 및 심한 증상을 경험했던 경우 유발 자체가 위험할 수 있어 제한적으로 시행됩니다. 그 외에 약제와 증상에 따라 기억 항체 또는 세포의 존재를 추정해 볼 수 있는 간접적인 대체 검사를 시행해볼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다음의 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① 피부반응검사: 피부단자검사, 피내반응검사, 패치 검사
② 경구/주사 유발검사: 원인 약제 확인 또는 안전한 대체 약제 확인 목적

증상의 정도에 따라 외래 또는 입원하여 검사를 진행하며, 검사 전에 약물 노출력 확인 및 검사 방법, 목적에 관한 상의를 위해 모든 검사는 예약제로 시행됩니다. 당일 검사가 어려운 점 양해 바랍니다. 외래 방문 시 이상반응이 발생했던 약제의 처방전 또는 약제 일체를 가지고 오셔야 하며 그동안 복용 후 문제가 없었던 약제 처방전도 함께 가지고 오시면 진단 및 검사 계획에 큰 도움이 됩니다.

3. 치료
의심되는 약제 또는 유발 검사로 확인된 원인 약제 및 해당 계열의 약제를 회피 하셔야 합니다. 해당 약제 외에 대체하여 투약할 수 있는 약제를 안내해드립니다. 경우에 따라 꼭 투약이 필요한 경우는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하는 약제를 함께 복용하면서 투약하거나 소량씩 약제를 노출시켜 약제에 대한 반응을 감소시키는 탈감작 요법을 시도해 보기도 합니다. 중증피부반응인 스티븐스존슨 증후군, 독성표피괴사, DRESS 증후군(호산구 증가와 전신증상을 동반한 약물 반응) 등을 경험한 경우에는 해당 약제를 반드시 피하셔야 합니다. 여러가지 약제가 동시에 투약되고, 적절한 검사법이 없는 경우에는 약제 확인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가급적 불필요한 약제 투약을 줄이시고,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원인 약제를 꼭 확인하시어 안전한 약물 투약을 할 수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본 병원에서는 약물 이상반응이 발생한 경우 원내 신고를 통해 의료진 간에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호흡기·알레르기내과를 방문하여 평가를 받으시면 의심약제와 대체약제가 기록된 약물카드를 발급해 드리고 있습니다. 아울러 약물이상반응 발생율 조사를 위해 부산백병원에서는 다음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의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부산백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 T.051-890-8791

간질성폐질환

1. 간질성폐질환이란?
간질성폐질환에 대해 설명하기 전 ‘폐 간질’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간질은 폐포 (산소를 받아들이고 이산화탄소를 내보내는 폐 안의 작은 공기주머니)안의 산소를 전달해주는 모세혈관이 지나가는 폐조직의 일부이고 폐포와 폐포를 지지해 주는 조직이기도 하다. 이 간질에 손상이 발생하는 질병군 전체를 묶어서 ‘간질성폐질환’ 이라 한다.
간질에 손상이 발생하면 폐의 형태가 변형되어 폐가 작아지고 딱딱 해지며, 폐의 정상기능인 혈관에 대한 산소공급기능이 감소된다. 남녀에게 다 발생하고 다양한 연령에서 발생한다. 전염시키는 질병은 아니며 아주 소수에서 유전된다. 원인이 밝혀진 경우도 있고 원인불명인 경우도 있다.

2. 주요증상
간질성폐질환의 종류별로 증상이 다양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공통된 증상은 호흡곤란 (특히 운동 중 발생)과 만성기침 등이다. 간질성폐질환이 류마티스 질환과 합병된 경우 관절증상이나 발진 등의 폐 이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3. 간질성폐질환의 종류
간질성폐질환의 종류는 매우 다양해서 다 열거할 수 없으나 크게 분류하면 아래와 같다.

(1) 폐에 국한되어 있고 원인불명인 경우
- 특발성 폐섬유증
- 특발성 폐섬유증외에 간질성폐질환

(2) 간질성폐질환이 다른 전신질환과 연관된 경우
- 류마티스 관절염, 전신경화증, 유육종증 등 전신질환과 동반된 경우

(3) 간질성폐질환의 유발원인이 알려진 경우
- 과민성폐렴 : 농부폐 등
- 석면폐증, 규폐증
- 약제에 의한 간질성폐질환 등

4. 간질성폐질환의 질병경과
다양한 간질성폐질환이 있기 때문에 질병경과 및 예후도 매우 다양하고 같은 질병이라도 개인별로 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담당의사에게 개별적으로 알아보아야 한다.

5. 특발성폐섬유증의 예후
특발성폐섬유증은 간질성폐질환 중 가장 흔하고 일반인에게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원인불명이고 예후가 불량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식약처에서 폐섬유화를 지연시키는 약제 2가지가 승인되어 전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pirfenidone(페르페니돈)과 nintedanib (닌테다닙)을 처방받을 수 있으나 현시점 (2018년 2월)에서는 페르페니돈만 보험적용을 받고 있다. 이 두가지 약제는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폐기능저하속도를 늦추고 급성악화를 줄이는 효과를 입증하였기 때문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특발성폐섬유증을 완치시킬 수 있는 약제는 없고 여전히 예후는 불량하다. 그러나 이런 약제의 장기사용에 의해 생존기간이 향상되고 있고 일부 환자는 폐이식을 통해 생존기간 연장을 기대할 수 있다.

6. 간질성폐질환 환자의 진단과정 및 검사
타 의료기관에서 간질성폐질환이 의심되어 의뢰되거나 부산백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에서 진찰 중 간질성폐질환이 의심되는 분들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통해 진료합니다. 아래의 모든 검사를 시행하는 것은 아니며 필수검사 (흉부 CT, 폐기능검사, 6분걷기 검사 등)외에 검사 (폐조직검사 등)는 담당의사의 판단에 따라 시행여부를 결정합니다.

① 병력청취 및 신체진찰: 자세한 병력청취를 시행합니다. 특히 환경이나 직업력에 대해 자세히 조사하며 흡연력과 가족력도 조사합니다. 신체진찰도 진단에 도움이 될 때가 있습니다.

② 흉부 X선 검사 : 간질성폐질환 유무를 판정하기 위한 간단한 초기 검사이다. 경미한 간질성폐질환은 흉부 X선검사에서 정상으로 나올 수도 있습니다.

③ 흉부 CT (고해상전산단층촬영) : 흉부 X선 검사보다 매우 예민하고 정밀한 검사로 간질성폐질환 진단에 필수적인 검사입니다. 컴퓨터의 도움으로 흉부부위의 단면영상을 보여주어 간질성폐질환 유무, 질환이 있는 부위 및 심한정도를 정확하게 판정해 줍니다.

④ 폐기능검사 (폐활량측정, 기관지확장제 반응검사, 폐확산능검사) : 간질성폐질환에 의해 폐가 손상되면 폐기능이 나빠지게 되고, 폐기능검사는 폐기능이 나쁜 정도를 숫자로 알려주는 검사입니다.

⑤ 6분걷기검사: 6분동안 복도를 빠른 걸음으로 왔다 갔다 하면서 산소포화도 변화와 6분간 걸은 거리를 재는 검사 입니다. 간질성폐질환이 진행하면 6분간 걸을 수 있는 거리가 짧아지고 산소포화도가 시작시점보다 비정상적인 수준까지 낮아지는 현상이 생깁니다.

⑥ 기관지내시경 및 기관지폐포세척 : 기관지내시경을 통한 기관지폐포세척으로 간질성폐질환에 의한 염증의 심한정도, 염증의 원인 및 폐렴균 유무 등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는 검사입니다.

⑦ 흉강경을 이용한 폐조직검사: 흉부 CT 만으로 간질성폐질환 중 특정병명으로 확진할 수 없는 경우 폐조직을 채취하여 진단하는 검사입니다. 간질성폐질환 범위에 포함되는 질환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치료방침 결정 및 예후예측을 위해 조직검사로 확진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⑧ 기본혈액검사, 자가면역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등) 동반여부 확인을 위한 검사 : 간질성폐질환과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류마티스관절염, 전신경화증, 루푸스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므로 모든 간질성폐질환 환자는 기본혈액검사 외에 자가면역질환 유무를 판정하기 위한 혈액검사를 받게 됩니다.

⑨ 정기적인 추적검사 : 추적주기 및 시행하는 검사는 환자의 상황마다 달라서 담당의사와 상의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흉부 X선, 폐기능검사 및 6분걷기검사는 3-6개월마다 시행하고,흉부 CT의 추적주기는 환자 별 간질성폐질환 진행상황을 보고 담당의사가 결정합니다.

7. 간질성폐질환 환자의 진료과정
간질성폐질환 진단 및 치료결정은 호흡기내과 의사 단독으로 하지 않습니다. 다학제적 접근 (특정질병의 진단 및 치료에 관여하는 다양한 분야의 의사들이 함께 상의하는 과정)을 통해 최선의 진단 및 치료방침 결정을 하게 됩니다.

호흡기내과 는 병력청취 및 신체진찰을 통해 간질성폐질환이 의심되는 환자를 발굴하고 필요한 진단검사를 진행하며, 영상의학과는 흉부 X선 및 CT 소견을 판독하여 감별합니다. 흉부외과는 조직검사가 필요한 경우 폐조직을 채취하는 수술을 시행합니다. 채취된 조직은 병리과에서 현미경을 통해 관찰하여 정확한 진단을 내립니다. 그 외 류마티스질환과 동반된 경우 류마티스내과도 협진하여 동반치료를 시행합니다.

간질성폐질환의 치료 및 경과는 병명별로 매우 다양합니다. 진행하지 않고 증상이 없는 경우는 경과관찰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6개월-1년 정도의 치료에 의해 호전되는 경우도 있으며 장기적으로 추적관찰이나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간질성폐질환을 유발시키거나 악화시키는 직업이나 환경과 관련된 경우 담당의사로부터 환경을 바꾸라는 지시를 받을수 도 있습니다. 금연은 일반적으로 간질성폐질환을 악화시키므로 흡연을 하고 계신 분은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폐암

1. 폐암, 얼마나 많이 생기나? 원인은?
폐암은 기관지나 폐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말한다. 폐는 공기가 드나드는 통로인 기관지와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교환하는 기능을 하는 폐포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 두 가지 조직 중 어떤 것이나 악성화 하는 경우에 폐암이 발생한다.
폐암은 우리나라에서 남자 중 암 발생 3위, 여자 중 5위이다. 그러나 최근 통계에 의하면 폐암은 남녀모두에서 사망률 1위의 암이었는데 이는 3기이상 진행되어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로 발견될 확률이 높고, 초기에 발견되어 수술이 잘 되더라도 재발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폐암의 발생원인 중 70-80%는 여전히 흡연이다. 그러나 최근 흡연을 하지 않는 사람, 특히 여성에서 폐암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흡연 외에 알려진 폐암의 원인으로는 간접흡연, 라돈가스, 요리 중 발생하는 연기, 폐암유발 물질에의 직업적 노출, 대기오염 및 유전적 소인 등이 있다.

2. 폐암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 있을까?
이렇듯 사망률이 높은 폐암을 의심할 만한 특징적 증상이 있을까? 아쉽게도 특징적 증상은 없다. 폐에 문제가 생기니 기침이나 가래가 나오겠지만 흡연을 하는 분들은 담배를 피니 기침을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병원을 빨리 방문하시지 않는다.
그 외에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온다든지 갑자기 목소리가 쉰 소리로 변한다든지 숨이 찬다든지 하는 증상이 있을 수 있지만 이런 증상도 폐암만의 특징은 아니다. 그리고 말기로 진단 된 경우에도 증상이 거의 없거나 경미한 경우도 많기 때문에 증상만 가지고 진단을 하기는 어려운 병이라 하겠다. 그렇다면 이렇듯 발견이 어려운 폐암을 조기발견?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3. 폐암을 빨리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완벽하지는 않지만 최근 대규모 연구를 통해서 폐암에 의한 사망률을 낮출 수 있는 검사법이 대두되었다. 이것은 기존 흉부 CT보다 방사선 노출량을 대폭 줄인 저선량 흉부 CT이다. 이 검사법으로 흉부X선에서 발견하지 못한 작은 폐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아무나 이런 검사가 권장되는 것은 아니고 30년이상 흡연을 꾸준히 해 오고 금연을 했어도 15년 미만인 55세 이상인 경우 매년 저선량 흉부 CT를 촬영할 것이 권장되고 있다. 그 외에 폐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폐암과 관련이 높은 직업에 종사하는 경우도 검진에 권장된다. 만성폐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 폐섬유증 등)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폐암발병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정기적인 저선량 흉부 CT 촬영을 고려해야 한다.

4. 폐암이 의심되는 경우 진단은 어떻게 할까?
폐암이 의심되는 혹이 발견된 경우 조직검사를 할 정도의 크기 (보통 1cm이상)가 되면 조직검사를 시도하게 된다. 조직검사 법은 다양한데 대표적으로 기관지 안에 내시경을 삽입해서 검사하는 기관지내시경?과 피부를 통해 가는 바늘을 넣어 혹에 대한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가는바늘조직검사가 있다. 폐에 있는 혹에 대한 조직검사가 어려운 상황인 경우 기관지내시경 초음(endobronchial ultrasound; EBUS)를 이용해 림프절 조직검사를 하거나 목림프절처럼 전이된 부위의 조직검사를 하여 폐암을 진단할 수 도 있다.
폐암은 크게 세포의 모양에 따라 비소세포 및 소세포폐암으로 구분하게 되고 비소세포폐암은 다시 선암, 편평세포암 및 기타로 구분한다. 일단 폐암으로 확진이 되면 그 다음 단계로는 암이 얼마나 몸 안에 퍼졌나를 조사하게 된다. 이에 해당하는 검사는 PET-CT와 뇌자기공명영상촬영 (MRI) 등이다. 이런 검사를 통해 암이 폐를 벗어나서 몸의 다른 부위에까지 퍼졌는지를 알 수 있게 되고 의학적으로 폐암 몇 기에 해당하는지를 알게 된다. 최근에는 기관지내시경을 이용한 초음파검사법이 각광을 받고 있는데 이 검사는 림프절에 암이 전이 되었는지를 알아보는 검사로 폐암수술을 결정하기 전 정확한 병기판정에 도움이 된다.

5. 폐암 진단 후 치료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나?
이러한 검사들을 통해 병기가 결정이 되면 치료방침이 결정되게 된다. 폐암도 다른 암처럼 1-4기로 나누게 되는데 1,2기 및 3기 A 일부는 수술을 할 수 있다. 수술 후 2기 이상이면 추가적으로 항암화학치료 (필요한 경우 방사선치료도 추가할 수 있음)를 받는 것이 재발예방에 도움이 된다. 3기 A,B 기는 항암화학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동시에 실시하는 병용치료가 표준치료이며 4기는 항암화학치료를 받게 된다. 3기환자 중 일부의 경우 수술 전 항암 (또는 항암-방사선 동시요법)으로 암크기를 줄인 뒤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 수술 전에 생각한 병기와 수술 후 병기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수술 후 병기를 꼭 확인해서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한지 알아보아야 한다. 초기라 판정을 받아도 수술을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동반된 다른 질병으로 인해 전신상태가 불량하거나, 초고령, 심장이나 폐기능이 매우 나빠 수술 후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경우 들이다. 이런 경우는 차선책으로 암 부위에 2-3차례에 걸쳐 강하게 방사선을 조사하는 방사선수술(사이버나이프, 노발리스 등)을 받을 수 있다. 이 치료로 완치를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암의 크기를 줄여 암의 성장을 지연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

6. 폐암 수술은 어떻게 진행되나?
폐암 수술법은 고전적인 개흉법 (가슴을 크게 열어 수술하는 방법) 및 최근 각광받고 있는 비디오 흉강경 수술 (수술기구를 넣는 구멍을 2-3개 뚫고 비디오화면을 보면서 수술하는 법) 및 로봇수술법 등이 있다. 어떤 방법이 더 좋다는 것은 없고 환자의 상황에 맞게 의료진이 결정하게 되므로 수술 전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장단점을 이해하고 결정하면 된다.

7. 폐암의 항암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
최근에는 폐암으로 진단받은 환자별로 맞춤치료라는 개념을 가지고 치료적인 접근을 한다. 똑같은 폐암이라도 조직형에 따라 치료약제의 선택이 다르며,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경우 특정 약제를 사용하면 높은 치료반응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차적으로는 비소세포폐암의 경우 편평세포암인지 선암인지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고 유전자 검사를 통해 돌연변이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예를 들어 EGFR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다면 암세포만 골라서 죽이는 표적치료제인 게피티닙 (이레사®), 엘로티닙(타쎄바®), 아파티닙(지오트립®) 등을 첫 번째 약제로 사용하게 되면 80프로 이상의 암치료반응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런 약제에 내성이 생긴 환자 중 일부는 오시머티닙(타그리소®)에 효과가 있는 경우가 있다. 그 외 ALK나 ROS 유전자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크리조티닙(잴코리®), 세리티닙(자이카디아®), 알렉티닙(알레센자®) 등의 약을 사용하게 된다. 유전자 변이가 없을 경우에는 전통적인 항암화학치료를 하게 된다. 이러한 항암 주사제는 약물을 주사로 맞음으로써 몸 전체에 있는 암세포를 죽이는 효과를 나타내는데, 정상세포도 죽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8. 항암치료의 부작용이 두렵다?
항암화학치료의 부작용으로는 구토, 탈모, 식욕부진, 체중감소, 발열, 백혈구, 혈소판 감소, 빈혈, 손, 발 저림, 신장기능이상 등인데 약제별, 개인별 차이가 많으므로 치료 전 기대되는 부작용을 의료진에게 안내 받으면 된다. 환자나 보호자들은 이러한 항암제의 부작용이 염려되어 항암치료를 시작하지 않으려고 할 때도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부작용을 조절하는 약제들이 많이 개발되어 부작용 때문에 항암치료를 중단하는 빈도가 높지 않다.

9. 폐암의 면역치료의 효과는 어느정도 일까?
최근 폐암과 피부암 (흑색종) 등에서 면역치료의 효능에 대해 관심이 점차 증가되고 있다. 면역치료제는 약제가 암세포를 직접적으로 죽이는 기존 항암제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원래 사람의 면역체계 안에는 자신의 세포가 아닌 암세포를 죽이는 기능 (면역기능)이 있으나 암세포는 이런 면역기능을 억제함으로써 자라게 된다.
면역치료제는 이러한 억제된 면역기능을 원래의 상태로 되돌리는 역할을 한다. 면역항암제는 우리 몸의 경찰과 같은 림프구 (대표적으로 T림프구)의 기능을 증강시켜 암세포를 죽이도록 한다. 이론적으로는 완벽해 보이나 실제 적용할 경우 면역치료제에 대한 반응은 환자마다 매우 다양하다. 기존항암제보다 부작용은 상대적으로 적으나 면역치료제만의 독특한 부작용이 있고 드물지만 치명적인 경우도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현재 국내에서 보험급여가 적용되는 면역약제는 nivolumab (옵디보®), pembrolizumab (키트루다®), atezolizumab (테센트릭®) 과 같다.

10. 폐암에서 방사선 치료의 역할은?
방사선치료도 폐암치료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는데 방사선치료는 수술이 불가능 한 초기폐암의 크기를 줄일 때, 항암요법과 동시치료 시, 암전이에 의한 통증경감 및 수술 후 보조요법 등의 역할을 한다.

11. 소세포폐암에 대해 궁금하다?
소세포폐암에 대해서 간단히 언급하면 소세포폐암은 매우 빠르게 자라는 암이기 때문에 진단 시 대부분 전신에 퍼져 있는 (전이가 많이 된) 상태이다. 특히 뇌나 뼈에 전이되어 발견되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폐 안에만 있는 경우 항암 및 방사선동시치료를 받게 되고,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항암화학요법을 받게 된다. 담당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 예방적 뇌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다. 개발되어 사용되는 약제가 비소세포폐암보다 매우 제한적이며 예후는 비소세포폐암보다 나쁘다.

12. 암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식단은?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이나 폐암환자에게 특별히 도움이 되는 식단은 없으며 균형있는 영양섭취가 필요해서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게 필요하다고 하겠다. 특정한 음식을 추천하거나 금기시되는 음식이 있는 것은 아니며 균형 잡히고 규칙적인 식사를 하여 환자의 체력을 유지하는게 생존율 향상 및 치료반응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하겠다.

13. 호스피스 치료에 대해 궁금하다.
적극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의 치료반응을 기대하기 어려운 진행된 폐암의 경우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통증 경감 및 편안한 임종을 맞이하게 하도록 하는 호스피스완화서비스가 널리 시행되고 있으므로 호스피스 지정병원에서 환자를 돌보는 것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하겠다.

15. 결론
최근 10년간 폐암치료는 다양한 약제가 개발되는 등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그래서 생존율이 향상되고 있으나 4기 폐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이 10%미만으로 매우 낮다. 새로운 약제의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생존율 향상이 기대된다고 하겠다.
정리해 보면 폐암은 진단 시 70%이상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로 진단되는 질환으로 금연 및 조기검진이 중요한 질환이라고 하겠다.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라도 다양한 치료방법이 있으므로 포기하지 말고 의료진과 상의하여 적극적으로 치료를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중환자의학

중환자실이란 내,외과적으로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순환, 호흡, 대사 등 기타 심각한 기능 부전으로 인해 급성으로 생명에 위험을 받게 된 환자들의 생명을 유지시키고 중요한 장기들의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24시간 환자의 용태를 관리하고 치료하기 위한 곳입니다.

부산백병원에서는 내과중환자실, 외과중환자실, 신경외과중환자실, 심혈관중환자실, 신생아중환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중환자실로 입원하기 위해서는 폐렴, 심근 경색 같은 특정 장기의 질환뿐 아니라 급성호흡부전증후군, 패혈증, 급성 의식장애, 큰 수술을 받은 환자, 미숙아, 다발성 장기손상과 같은 기능부전이 있어 전신 관리가 지속적으로 필요한 위독한 환자들 중 회복 가능성이 있는 환자가 의사의 판단에 의해 입원합니다.

중환자실에서는 지속적인 관찰과 신속한 조치를 위해 일반병실에서 갖추기 힘든 다양한 모니터 장비를 활용하여 24시간 내내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환자의 지속적인 실시간 파악 뿐 아니라, 호흡부전이 발생한 환자에게는 인공호흡기, 혈역학적으로 불안정한 환자에게 승압제 투약 및 체외순환기(ECMO), 중증 대사질환이 발생하거나 콩팥기능부전이 발생한 환자에게는 지속적인 신대체요법 등의 특수 중재를 시행합니다.

다양한 장기에 중증 기능 이상이 생기기 때문에 학문적인 지식과 기술적인 능력을 갖춘 중환자 전담의사가 중환자실의 지도자가 되어 효과적이고 적절한 집중치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환자의 집중 관찰과 치료 뿐 아니라, 2018년부터 시행되는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의료기관윤리위원회가 설치 되어 연명치료의 유보와 중단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수행하고 있습니다.
통합콜센터
051)890-6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