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암 조직, 실시간 추적한다” 부산백병원, 초정밀 방사선치료 장비 ‘Versa HD’·‘LUNA’ 도입
- 202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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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암 조직, 실시간 추적한다”
부산백병원, 초정밀 방사선치료 장비 ‘Versa HD’·‘LUNA’ 도입
- 고난도 방사선치료 역량 강화…부울경 암 환자 치료 선택지 확대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원장 양재욱)이 움직이는 종양까지 정밀하게 추적할 수 있는 차세대 방사선치료 장비 ‘Versa HD’와 표면유도 방사선치료(SGRT) 시스템 ‘LUNA’를 도입했다. 부산백병원은 6월 12일(금) 장비 도입 기념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폐암 환자 중에는 고령이거나 심폐기능 저하로 인해 수술이 어려운 경우가 발생한다. 이때 선형가속기를 이용해 수술과 같은 치료 성적을 내는 ‘체부정위 방사선치료(SBRT)’가 대안이 될 수 있다.
Versa HD는 4차원 영상유도 기술을 통해 환자의 호흡에 따라 움직이는 종양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종양 모양에 맞춰 방사선을 정밀하게 조사할 수 있는 선형가속기다. 이를 통해 종양에는 필요한 방사선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주변 정상조직의 손상은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폐암·간암처럼 움직임이 큰 종양이나 전립선암·두경부암처럼 주요 장기와 인접한 종양 등 고정밀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또한 고선량 방사선을 짧은 시간 안에 조사할 수 있어 치료 시간을 줄여 환자의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함께 도입된 LUNA는 환자의 신체 표면을 3차원 카메라로 인식해 치료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치료 중 환자의 움직임을 즉시 감지해 방사선치료의 정확성을 높이며, 별도의 피부 표식 없이도 정확한 위치 확인이 가능하다. 기존 방사선치료에서는 치료 부위를 표시하기 위한 피부 표식을 유지해야 해 환자들이 샤워나 목욕 시 표식이 지워질까 걱정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지만, LUNA 도입으로 이러한 불편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두 장비를 함께 활용하면 치료 전 위치 확인부터 치료 중 움직임 관리, 방사선 조사까지 치료의 모든 과정을 더욱 정밀하게 수행할 수 있어 고난도 정위방사선치료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특히 기존 방사선치료보다 적은 횟수의 치료만으로도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환자의 치료 부담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방사선종양학과 조흥래 교수는 “Versa HD와 LUNA 도입으로 움직이는 종양까지 더욱 정밀하게 추적하며 치료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됐다”며 “뇌종양, 폐암, 간암, 전립선암은 물론 재발암과 전이암 환자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맞춤형 방사선치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하였다.
양재욱 원장은 “이번 최첨단 방사선치료 장비 도입은 지역의 암 환자들에게 수준 높은 암 치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다. 고난도 방사선치료를 안정적으로 제공하여 부울경 암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암 치료 역량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부산백병원은 지역민들이 최고 수준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