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백병원, 대만 의료진 초청해 ‘심장 전도계 조율술(CSP)’ 워크숍 개최
- 202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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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대만 의료진 초청해 ‘심장 전도계 조율술(CSP)’ 워크숍 개최
-부산 지역 최초, 해외 의료진에 CSP 술기 및 임상경험 교육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원장 양재욱)이 11월 24일(월) 대만 의료진을 초청해 최신 심박동기 시술법인 심장 전도계 조율술(CSP, Conduction System Pacing)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CSP 술기와 임상경험을 공유하고자 기획된 것으로, 부산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진행됐다.
CSP는 심장의 전기 신호가 지나가는 전도계(심실 중격 등)에 인공심박동기 전극을 보다 정밀하게 삽입해, 정상적인 심장박동에 가까운 수축을 유도하는 최신 시술법이다. 기존 심박동기 삽입술과 비교해 특수 기구를 사용해 정확도를 높이고, 심장의 자연스러운 수축 패턴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로 심박수가 비정상적으로 느려지는 서맥성 부정맥 환자에게 시행한다.
서맥성 부정맥은 성인의 평균 심박수(분당 약 60~100회)에 비해 지나치게 느린, 분당 50회 미만의 맥박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맥박이 느린 것 외에도 피로, 어지럼증,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방치할 경우 다른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애보트(Abbott)와 공동으로 마련된 이번 워크숍은 부산백병원 심혈관센터에서 진행됐으며, 대만 트라이 서비스 종합병원(Tri-Service General Hospital)과 국립 대만대학교 병원(National Taiwan University Hospital) 의료진이 참석했다.
행사는 순환기내과 김대경 교수와 박영아 교수의 주관으로 진행되었으며, 참석자들은 실제 시술 과정을 참관하고 토론을 통해 CSP 환자 선정 기준, 시술법, 그리고 심장 전도 시스템을 활용한 심박동기 삽입술(LBBAP) 중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관리 방법 등을 실습 중심으로 익혔다.
한편, 부산백병원 심혈관센터는 2022년 4월 CSP 시술을 도입한 이후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의료진의 교육 및 교류를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