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백병원, 감마나이프 무혈 뇌수술 7,000례 돌파
- 202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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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백병원, 감마나이프 무혈 뇌수술 7,000례 돌파
부산백병원 감마나이프센터(센터장 김무성 교수)가 최근 무혈(無血) 뇌수술 감마나이프 수술 7,000례를 돌파했다.
감마나이프 수술은 두개 내 병변을 치료할 때 머리 표피나 두개골을 절개하지 않고 고정밀 감마선을 이용해 뇌질환을 치료하는 방사선 뇌수술법이다. 뇌종양, 뇌혈관 질환, 기능성 뇌질환, 기타 두부 종양 등 다양한 뇌질환에 적용 가능하다.
부산백병원은 1994년 10월 4일 청신경초종 양성 뇌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첫 감마나이프 수술을 시행한 이래, 지난 7월 12일(토) 7,000례를 돌파하며 한강 이남 지역에서 독보적인 누적 수술 건수를 기록했다.
특히 2022년 2월에 정위틀을 사용하지 않는 최신 장비 감마나이프 ‘아이콘(ICON)’을 도입했고, 같은 해 9월 6,000례를 넘어선 데 이어 3년이 되기 전에 이번 기록을 세우며 치료 역량을 입증했다.
현재 감마나이프센터에서는 전이성 뇌종양, 청신경초종, 뇌하수체종양, 경추종양, 안구 내 질환, 뇌기저부 및 두경부뇌종양를 비롯해 삼차신경통, 파킨슨병의 진전 증상, 재발된 전이성 뇌종양 및 악성 뇌종양에서 분할 조사 치료를 활발하게 시행하고 있다.
김무성 센터장(신경외과)은 “아이콘 도입 이후 분할 방사선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도 입원 없이 통원치료가 가능해져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졌다. 환자의 불편을 줄이고 방사선 부작용 또한 최소화한 덕분에 이번 7,000례 돌파라는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뇌질환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감마나이프 기기 ‘아이콘’은 기존 ‘퍼펙션(Perfexion)’ 모델에 콘빔 CT 기술을 접목한 장비로, 환자의 머리를 고정할 때 기존에 사용하던 나사형 정위틀 대신 안면 마스크 타입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로 인해 환자의 통증이 크게 감소하고 방사선 조사 시간이 단축되었으며, 비교적 크거나 접근이 어려운 병변도 두개골 고정 없이 정밀하게 분할 치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