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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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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위암학회를 다녀와서 / 서병조 교수
  • 등록일2019.06.18

13 국제 위암학회(International Gastric Cancer Congress) 2019 5 8일부터 13 까지 체코 프라하에서 열렸다. 이번 학회에는 60여국에서 1800명이 참가할 정도로 성대하게 개최되었으며, 필자는 11 비치유적 인자를 갖고 진행성 암으로 수술을 시행 받은 당시 70대 여자 환자의 항암 화학요법 후 장기 생존한 증례를 발표하고 돌아왔다.


2001 미국 뉴욕서 열린 4 국제 위암학회에서 연제 발표를 시작으로 2 간격으로 열리는 국제위암학회에 필자가 참석해 온지도 거의 20 년에 달해온다. 세계의 주요도시를 순례하는 13 국제위암학회가 이어져 오는 동안 1999 3,  2011 9 국제위암학회를 서울에서 개최하여 차례 한국에서 국제위암학회가 열렸는데, 당시 국제위암학회 회장은 서울백병원 한국위암센터(Korea Gastric Cancer Center) 소장을 역임했던 김진복 교수, 연세대 노성훈 교수가 학회 President 맡아 한국의 위암 수술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2003 3 로마 국제위암학회 부터는 김진복교수의 국제위암학회에서의 업적을 기념하여 “JP Kim Lecture”가 매 학회 마다 열리고 있다.


1 국제위암학회가 열렸던 1990년대와 13회가 열린 2019년의 한국의 위암 치료의 세계적 위상을 비교해보면 정말로 놀라운 발전을 이룩했다고 말할 수 있다. 1995  우리나라의 위암 환자의 구성은 진행성 위암이 이상을 차지하였고, 전체 위암 환자의 수술 후 5 생존률도 50% 미만이었다.  2019 프라하에서 열린 13 IGCC Plenary session에서 체코의 위암 전문 의사가 전 세계의 위암의 발생률과 치료 결과 생존률을 비교해서 발표하였는데 아시아 국가의 위암 발생률이 서구보다 약 10 정도 높지만 아시아 한국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세계의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생존률이 높다는 결과를 강조하면서 한국의 위암 치료의 경험을 다른 국가들이 배워야 한다고 하였다.


한국에서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국가 검진 사업을 통한 위내시경의 일반화, 위암 전문 의사들의 위암 수술의 표준화를 위한 노력 및 적극적인 보조 항암요법을 꾸준히 해온 결과라고 생각된다. 실제로 이번 국제위암학회에서는 한국 위암학회에서 최근 발간한 위암 치료 가이드라인을 세계에 알리는 자리도 마련하였다.


또한 최근에는 아시아의 주요 국가인 한국, 일본, 중국의 위암 전문 의사들이 공동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조기 위암과 진행성 위암을 대상으로 복강경 수술의 결과를 기존의 수술법과 비교하는 연구, 비치유 인자를 가지 이상 가진 위암 환자에 있어서 항암 화학요법만을 시행하는 것과 비근치적 수술 항암요법을 시행하는 환자의 예후 인자 분석(REGATTA), 2, 3기 위암 환자에 있어서 근치적 위 절제술을 시행하고 보조항암요법을 시행한 군과 수술만 시행 받은 환자의 예후 분석(CLASSIC) 등이 이미 국제 유명 저널에 발표된 있다. 

또한 필자가 연제로 발표한 환자의 증례와 같이 비치유 인자를 한 가지 가진 위암 환자에서 수술 전 항암 치료를 시행하고 병기를 낮춘 후 치유적 절제술을 시행하는 전환 수술에 관한 한중일 공동연구(CONVO-GC1) 여러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정치적인 목적으로 나라간의 갈등을 조장하는 듯한 각 나라의 정치인들과는 달리 국제적으로 의료인의 공동 연구는 환자를 치유하기 위한 한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국제 학회 참석할 때마다 많이 느끼게 된다. 한국의 위암 전문 의사가 위암 치료법을 배우러 외국으로 나가야 했던 수 십 년 전과 달리 외국의 의사들이 한국으로 배우러 오게 될 정도로 한국의 위암 치료의 세계적인 위상이 올라가게 된 현재에 자부심을 느끼며 필자 또한 학회에서 보고 배운 여러 지식을 환자들께 적용하여 좋은 치료 결과를 갖기를 기대해 본다.


글. 서병조 교수(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