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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일 건강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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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일 건강강좌 내용
[02/14]소변보는 문제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 / 비뇨의학과 김성철 교수
  • 등록일2019.01.15
  • 조회수3
소변보는 문제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 / 비뇨의학과 김성철 교수

외래 진료실에 방문하는 많은 남녀 환자분들이 저에게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남자분들은 “저 전립선 온 거 아닌가요?”, 여자분들은 “저 요실금이죠?”라는 이야기입니다. 맞는 이야기일까요? 소변보는 문제는 여러 가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전립선, 요실금의 원인으로 치부하고 치료를 하는 것은 소 뒷걸음치다 쥐 잡는 격입니다. 지금까지도 많은 매스컴에서 빈뇨, 잔뇨감, 끊어지는 소변, 약한 소변, 급한 소변, 야간뇨 등이 있으면 전립선 비대증으로 치료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들을 많이들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잘못된 편견 및 지식에 대하여 이제는 많은 일반인들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정상적으로 소변보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비정상을 알려면 우선 정상적인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정상인 사람이 소변을 볼 때, 조금 마려워서 소변을 보면 150cc 정도, 참아서 보면 400cc 정도, 아침에 일어나서 처음 보는 소변은 500cc 가량을 보게 됩니다. 즉, 낮 동안 150~400cc, 아침에 일어나서 첫 소변으로 500cc 정도를 보는 것이 정상적인 소변량입니다. 여기에 각 소변이 편안하게 나와야 하고, 다 본 뒤에 남은 느낌이 없을 때 정상적인 배뇨라고 합니다.

비정상적으로 소변보는 것을 어떻게 확인하나요?
비정상적으로 소변을 보는 경우, 그 원인을 간단히 나타내면 아래 그림과 같은 ‘방광-나가는 길’의 조합으로 비정상적인 소변이 나타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당뇨가 심한 환자들의 경우 ‘방광의 힘없음’으로 소변이 약해질 수 있고, 요실금이 심한 분들의 경우 ‘방광 예민-나가는 길 힘없음’으로 소변이 심하게 셀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원인들을 확인하기 위하여 기본적으로 필요한 정보는 한 번 보는 소변량, 소변본 뒤 방광에 남은 양 및 소변의 속도입니다. 그 외 부가적으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하여 여러 다른 검사를 하게 됩니다.

소변이 불편할 때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앞에서 설명 드린 각각 원인들의 조합에 맞추어 치료를 하게 됩니다. 만약 ‘방광 정상-나가는 길 정상’일 경우에는 습관 교정이 필요한지 확인을 하고, 방광 문제에는 방광에 맞는 치료를, 나가는 길 문제에는 그에 맞는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만약 남자는 전립선, 여자는 요실금이라 생각하고 치료를 하게 되면 많은 경우에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소변이 불편할 경우 모두 약물치료가 필요한가요?
본원에 심한 소변의 불편감으로 방문한 환자들 중에서 50% 이상은 약물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였습니다. 너무 약물에 의존하기보다는, 자신의 소변보는 문제에 대하여 제대로 이해하고 접근하는 것이 너무 늦게 병원을 방문하거나, 혹은 오히려 불필요한 치료를 계속 받은 경우 등을 예방할 수 있는 길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