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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일 건강교실

해운대백병원과 부산일보사가 함께 진행하는 건강강좌를 알려드립니다.


부일 건강강좌 내용
[12/6] 지방간
  • 등록일2018.01.12
  • 조회수51
지방간 바로알기

지방간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과 함께 동반되어 나타나는 대표적인 성인병 중 하나입니다. 과거 만성 간질환의 원인은 B형 및 C형 간염과 같은 바이러스 간염이나 장기간 다량의 음주와 관련된 알코올 간질환이 대부분이었던 데 반해, 최근에는 술을 먹지 않더라도 복부 비만과 연관되어 나타나는 지방간, 소위 비알코올 지방간 환자들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방간질환에 관한 인식은 매우 부족하여 성인이 되면 대부분 조금씩 지방간이 있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여기는 경우도 있으나,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환자의 일부에서 간경화증으로 진행하거나 간암을 일으킬 수도 있는 것으로 밝혀져 이에 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간은 우리 몸의 여러 가지 대사 작용을 관장하는 장기로서 영양 성분을 저장하는 역할도 맡고 있습니다. 밥을 먹으면 이를 포도당으로 흡수하여 간에서 저장하였다 다음 끼니가 올 때까지 일정하게 혈당이 유지될 수 있게 합니다. 지방 역시 장에서 흡수되어 간으로 이동한 다음 에너지원으로 쓰이는데, 정상적인 간은 전체 간세포의 5% 미만에서 지방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비만으로 인해 간 내 지방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경우 이로 인한 간세포 내 지방침착이 지속되고, 때로는 염증을 일으켜서 혈액검사에서 간 기능 이상 소견을 보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대부분의 지방간 환자들이 이와 같이 우연한 기회에 건강 검진을 통해 진단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지방간이 있는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여러 가지 질병에 의한 사망률이 더 높습니다. 대표적으로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더 높으며, 만성 간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도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항산화 약제들이 지방간 치료에 이용되기도 하나, 아직 획기적인 약제들은 없으며 체중감량이 어렵거나, 체중감량 후에도 지방간이 지속될 경우 의사와 상의하여 해당 약제들을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아직 약제 치료보다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체내 지방을 줄이려는 시도가 더 유효하며 간섬유화 및 간암 발생에 관한 지속적인 추적 관찰이 요망됩니다.

따라서, 건강검진에서 지방간으로 진단되는 경우 여러 성인병들이 발현할 위험이 높음을 보여주는 전조로 보고,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한 체중감량, 당뇨병/고지혈증이 있을 경우 적절한 혈당 및 콜레스테롤 조절 등 적극적인 노력인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지방간의 호전과 함께 다른 성인병들을 같이 관리할 수 있도록 건강증진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허내윤 교수(소화기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