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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일 건강교실

해운대백병원과 부산일보사가 함께 진행하는 건강강좌를 알려드립니다.


부일 건강강좌 내용
다리 건강의 적신호 ‘하지정맥류’ 바로 알기
  • 등록일2020.03.12
  • 조회수14
2월 개최 예정이었던 본 건강강좌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연기되었습니다.
추후 일정이 재개되는 대로 다시 공지 드릴 예정이니 참석자분들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하지정맥류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기원전 1550년, 약 3,500년 전 이집트의 파피루스에 남아 있다. 이후 기원전 400년경에는 히포크라테스가 하지정맥류와 다리 피부궤양의 관련성을 관찰하고 하지정맥류를 치료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하지정맥류의 발생 빈도는 남자가 2~56% 여자는 1~60%로 보고되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2배 이상 높다. 하지정맥류의 발생 기전은 ‘정맥 밸브의 손상’으로,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생활 습관, 경구 피임약, 큰 키, 변비, 비만, 운동 부족, 고혈압, 흡연, 여성성, 임신, 저식이섬유식, 변비, 노화, 심부정맥혈전증 병력, 및 가족력 등이 발생 원인이다. 이들 중 가장 확실한 요소는 노화와 심부정맥혈전증 병력 및 가족력이다. 따라서 평균 수명의 증가에 따라 하지정맥류의 발생이 점점 더 많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평소 하지의 피로감, 가려움증, 서 있을 때 다리가 터질 것 같거나, 저녁에 잘 때 다리에 쥐가 나는 증상들이 있고, 실핏줄이 증가되어 있는 모세혈관확장증, 정맥돌출, 부종, 습진, 봉와직염, 색소침착, 피부의 경화증, 및 울혈성 피부궤양 등이 나타나는 경우에 하지정맥류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과거에 심부정맥혈전증을 앓은 적이 있거나 혈액의 과응고성향이 있는 경우, 혹은 다리가 붓거나 심한 불편감 때문에 육체적이나 직업적 제한이 있는 경우에는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하지정맥류의 진단을 위해서는 자세한 병력 조사와 신체검사 및 초음파검사가 필요하다. 먼저 신체 검사를 통해서는 동맥의 문제로 인한 허혈성궤양이나 당뇨병성궤양, 혹은 피부병, 피부암, 연부조직종양 등을 감별해야 한다. 또한 초음파검사는 하지정맥류를 진단하는 가장 정확한 검사이다. 하지정맥류가 주로 발생되는 대복재정맥과 소복재정맥에서 초음파검사 결과 역류가 0.5초 이상 지속되면 하지정맥류로 확진되며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정맥류의 치료에는 경화요법, 수술적 치료 및 정맥내 치료법들이 있다. 경화요법은 모세혈관확장증, 망상정맥 등의 치료에 사용되며, 주 치료법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수술적 치료 때 보조 치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수술적 치료는 과거 하지정맥류 치료의 대표적인 방법이었다. 하지만 최근 국제적인 임상치료지침에서 하지정맥류 치료 시 수술보다는 통증과 합병증이 적고 수술 후 회복이 빠른 정맥내 치료법이 표준 치료법으로 권고되고 있다. 정맥내 치료법은 열에너지를 이용한 레이저와 고주파 치료가 있고, 의료용 접착제를 사용한 방법과 물리화학적 치료 방법이 있다. 과거 하지정맥류 치료 후 결과 평가에는 수술 술기의 성공 여부만 중요시 하였으나, 최근에는 수술 전 후 환자가 느끼는 주관적인 증상 변화까지 조사하여 치료와 관리를 해 나가는 것이 추세이다.

하지정맥류는 사람의 수명에 영향을 끼치는 심각한 질환은 아니지만 평균 질병 빈도가 정상 성인의 20%에 이를 정도로 많고, 다리에 큰 불편과 고통을 유발하여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하지정맥류가 의심되는 증상이나 소견이 보이면 적극적으로 진료와 치료를 받아 건강한 삶을 영위해 나가시길 당부드린다.

박종권 교수(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