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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건강의 위험신호! 골감소증과 골다공증



평균 수명의 증가함에 따라 근골격계 퇴행성 질환 발생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 무릎 관절염이나 척추관 협착증과 같이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과는 달리 골다공증과 골감소증은 뚜렷한 증상없이 서서히 진행되었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골절이 발생하게 된다. 자각증상이 없어 평소 관리가 소홀해질 수 밖에 없어 진단이나 치료가 적절하게 이루어지기 매우 어렵다. 나이가 들고 신체가 퇴행되면서 약해지는 것은 누구나 겪을 수 밖에 없으며, 뼈 건강 또한 마찬가지이다. 골다공증과 골감소증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적절한 관리, 그리고 치료를 통해 뼈 건강을 챙기며 활기찬 노년생활의 기본을 준비하자.


골감소증과 골다공증은 뭐가 달라요?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골격계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골량의 감소와 미세 구조 이상으로 뼈가 약해져 골절 위험이 높아지는 질환으로 정의한다. 골감소증은 말 그대로 골량이 감소한 상태이나 의학적 진단 기준에 골다공증까지 진행되지 않은 상태이다. 건강은 건강할 때 챙겨야 한다는 말 그대로 최근에는 골감소증 상태에서 철저한 진단과 관리를 통해 골다공증 질병 상태까지 진행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강조되고 있다.
뼈는 성장기에는 길이 및 부피 성장을 하고, 성인이 된 이후에는 외형적 성장없이 평생 동안 생성과 소멸을 통해 뼈 강도를 유지한다. 1년마다 10%의 뼈가 교체되고 10년이 지나면 우리 몸의 뼈는 모두 새로운 뼈로 교체된다. 20~30대 골밀도가 가장 높으며 그 이후로는 조금씩 감소하다가 여성의 경우 폐경 첫 5~10년간 급속도로 골소실이 발생하므로 주의를 요한다.
진단은 여러가지 방법 중 척추와 대퇴골에서 골밀도 검사를 통해 가장 많이 이루어지며 60세 이상의 여성, 70세 이상 남성의 경우 년 1회 의료보험 적용이 된다. 건강한 젊은 성인 평균 골밀도와 비교하는 T점수를 측정하며 -2.5 이하이면 골다공증, -1.0에서 -2.5 사이이면 골감소증으로 판정한다.


골다공증의 원인이 무엇일까요?
골다공증은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나뉘는데 일차성의 경우 자연적인 노화나 폐경 후 여성에서 발생되는 것이다. 이차성의 경우 뼈가 약해지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질병이나 약물 복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이며 드물다. 스테로이드계 약물 장기 복용, 과량의 갑성선호르몬제제, 당뇨병, 류마티스 관절염 등이 대표적인 이차성 골다공증과 관련 있다. 대부분의 경우 일차성인데 노화가 서서히 진행되면서 골밀도가 감소하는 자연 경과로 생각하면 된다.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 후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하는데 이때부터 5~10년 동안 골밀도가 급속히 감소한다. 에스트로겐 호르몬은 대표적으로 골소실을 방지하는 호르몬이다.
남성은 폐경에 따른 급격한 호르몬 변화가 없고 기본적으로 골량과 밀도가 여성에 비해 높아 노화에 의한 골소실이 일어나더라도 골다공증까지 진행하는 경우가 덜하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국내 골다공증으로 병원을 찾은 85만여명 가운데 50대 이상 여성이 9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다공증을 가속화시키는 생활습관으로 흡연, 과도한 음주, 카페인 과다 섭취, 저체중 및 운동 부족 등이 있다.



골다공증성 골절이 위험한 이유는?
골다공증은 소리없이 찾아와 어느 순간 갑자기 손목, 척추 혹은 대퇴골에 골절을 발생시킨다.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이 발생하면 이후 다른 부위 재골절 위험이 2~10배 이상 증가한다. 척추 골절의 경우 변형에 의해 키가 작아지고 등?허리가 앞으로 굽게 되면 무게중심이 앞으로 이동함에 따라 약 20%에서 1년 이내에 또 다른 척추 골절이 발생한다. 손목이나 척추 골절의 경우 60~70대에 주로 발생하며 골절이 발생하더라도 거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높은 사망률과는 관계가 낮다. 하지만 대퇴골 골절은 70대 중반 이후 많이 발생하는데 고령의 환자가 골절로 인해 수술을 받고 거동도 못한 채 장기간 침상생활을 함에 따라 회복도 지연되고 높은 사망률로 이어진다. 대퇴골은 우리 몸에서 가장 단단한 뼈 중의 하나인데 이것이 약해져서 부러지게 될 정도이면 아주 큰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고관절 골절 이후 1년 내에 사망할 확률이 15~20%에 이른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여러 나라 역학 조사를 바탕으로 골절 위험도 분석과 골절 발생 예측 지표를 개발하였는데 골절 위험인자로 연령(고령일수록 위험 증가), 여성, 적은 체질량 지수(kg/m2), 과거 골다공증 골절 병력 및 가족력, 흡연, 과음, 스테로이드계 약물 복용 등이 있다. 노인의 경우 신체 기능이 저하되어 있고 근육량이 감소하여 균형감각이 떨어진 경우가 많아 낙상에 매우 취약하다.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해진 상태에서 낙상으로 인해 충격이 가해지면 골다공증성 골절이 발생하게 되며, 척추의 경우 갑작스럽게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높은 하중이 걸릴 경우 골절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매우 높은 주의를 요한다.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가 약해져서 골절이 발생하게 되면 다른 부위 골절 발생 위험도가 매우 높고 심할 경우 사망률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골다공증 골절 예방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골다공증은 노년, 고령의 인구만을 위한 문제가 아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챙겨야 하듯 골량과 골밀도는 20~30대에 최고치를 이루게 되므로 젊었을 때부터 뼈 건강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관리가 필수적이다. 노화 및 뼈 소실은 피할 수 없는 자연적 과정이므로 젊었을 때 뼈 건강을 많이 챙겨 놓아야 고령이 되어서도 골다공증으로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일반적인 예방방법으로 뼈 건강과 관련된 충분한 영양 섭취 및 운동이 있으며, 치료의 경우 꾸준한 골밀도 측정과 전문 의사와의 진료, 상담을 통해 적절한 약물 처방을 받는 것이다. 칼슘과 비타민D는 뼈 건강에 가장 중요한 영양소이다. 50세 이상의 성인에서는 하루 1200mg의 칼슘 섭취를 권장하며, 영양제 형태 보다는 음식 섭취를 통한 것이 더 효과적이다. 칼슘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우유, 치즈, 멸치, 두부, 계란, 달래, 귤, 미역 등이 있다. 60~70대 이상 고령일 경우 영양제 형태로 꾸준히 복용하는 것도 권장된다. 비타민D의 경우 햇빛 노출에 의한 피부 합성을 통해 체내로 공급되는 것이 가장 자연적이나, 선크림을 바르고 햇빛 아래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며 운동하는 한국인의 특성상 대부분이 비타민D 감소증을 갖고 있다. 비타민D는 주로 연어, 고등어, 정어리 같은 음식에 풍부하며, 50세 이상의 성인에서는 골다공증 및 근육 감소 예방을 위해 하루 800~1000IU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운동의 경우 근육 기능 유지에도 좋은 효과를 주며, 균형감각을 증가시켜 낙상의 위험을 감소시킨다. 무리하지 않은 체중 부하를 뼈에 가하는 운동이 추천되며, 대표적으로 허리를 쭉 편 상태에서 보행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지속적이어야 하며 하루에 30-60분, 1주일에 3~5일 실시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금연, 음주 및 카페인 섭취 제한을 해야 과도한 골소실을 막을 수 있다.
치료는 전문 의사와의 진료를 통해 골밀도 검사 등으로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여러가지 치료 약제를 복용하면서 평생 관리해야 한다. 여러가지 기전의 약제가 있으며 복용 형태에 따라 경구용 및 주사용 제제가 있고,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므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꾸준히 복용할 수 있는 약제를 의사와 함께 신중하게 결정한다.


골다공증 관련하여 잘못 알려진 건강 정보들
앞서 언급한대로 골다공증은 젊은 시절부터 노인 때까지 평생 동안 관심을 가지고 관리해야 한다. 객관적인 의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예방과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아직도 많은 오해와 잘못 알려진 상식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뼈 건강과 아무런 근거가 없는 말뼈 혹은 홍화씨 등을 섭취하는 것이다. 과거에 관절염 환자들이 고양이를 삶아 먹고, 뼈가 약한 사람들이 뼈가 튼튼해 보이는 말의 뼈를 섭취하곤 했는데 아무런 과학적, 의학적 근거가 없는 미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어린아이의 소변을 먹는다고 젊어지는가? 소변은 소변일 뿐이며 고양이의 관절과 말의 뼈는 내 관절과 뼈 건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과학적으로 검증된 좋은 치료약제를 두고 왜 이러한 미신에 속아 쓸데없는 것들을 섭취하는가?
또한 골다공증 약 때문에 치아 혹은 턱뼈가 썩거나 대퇴골 중간뼈가 부러지는 위험성에 대해 과도하게 홍보가 되었다. 물론 약제의 종류에 따라 장기간(보통 5년 이상) 복용할 경우 부작용의 일종으로 이러한 문제가 생기곤 하지만 발생빈도는 0.05~0.07%로 매우 낮으며, 최근에는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약물 휴지기를 가지기도 하며 이러한 부작용이 없는 약제로의 변경이 철저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미리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많을 경우, 철저하게 득실을 따져 최종적으로 이득을 얻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다.

골다공증은 증상없이, 소리없이 찾아와 갑자기 심각한 골절을 발생시키는 간과하기 쉬운 질병이다. 젊은 시절부터 뼈 건강과 관리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생활습관, 식습관 관리를 해야 하며, 나이가 들어서는 정기적인 골밀도 측정과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서 평생 관리해야 한다. 잘못 알려진 정보에 의존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전문 의사와 만나 상담하고 제대로 치료해야 한다.
"뼈가 튼튼해야 생활이 바로 섭니다. 우리 모두 자신의 뼈 건강을 챙기며 골절 걱정없는 활기찬 노년생활을 약속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