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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건강정보

월별 주의해야 할 질환을 알려드립니다.


단순 감기인 줄 알았다가 사망까지 이른다!국내 사망원인 3위 폐렴


기침이 심하고 발열, 가래 등이 있으면 우리는 쉽게 감기로 치부하곤 한다. 하지만 다양한 호흡기질환들이 감기로 위장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중 하나가 폐렴이다. 최근 중국 후배이성 우한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이 집단으로 발생해 당국이 긴급 조사에 나섰다는 기사와 함께 온라인에선 폐렴 환자 발생 소식이 검색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폐렴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기도 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국내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폐렴으로 의한 사망 비율이 10만명당 45.4명으로 암, 심장질환에 이어 세번째를 차지했다. 폐렴은 왜 걸리고, 폐렴과 비슷한 천식과 비염, 감기와는 어떻게 다를까? 폐렴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고 미리 예방해보자.



폐렴은 왜 걸리는 걸까?


폐는 폐포라고 불리는 작은 공기주머니가 모여서 이루어진다. 폐렴은 폐포에 염증이 일어난 상태를 의미하며, 폐에 염증을 일으키는 상태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폐렴이라고 하면 감염(세균, 곰팡이,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 폐의 염증을 폐렴이라고 한다. 폐렴은 균에 의한 감염과 환자의 면역력 저하에 의해 발생하게 된다. 폐렴에 걸리게 되면 기침, 가래와 같은 호흡기 증상뿐 아니라 38.5도 이상의 고열, 오한, 전신 쇄약감, 식욕저하, 가슴 통증과 같은 전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호흡곤란 및 의식 저하도 발생할 수 있다.



원인균에 따라 구분되는 폐렴의 종류


폐렴은 원인균에 따라 폐렴구균, 헤모필루스균 등 세균의 의해 발생하는 폐렴과 마이코플라즈마, 레지오넬라균에 의해 발생하는 비정형 폐렴, 그리고 인플루엔자나 메르스와 같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바이러스 폐렴이 있다. 이렇게 나누는 이유는 치료약제가 다르기 때문이나, 내원 초기에는 원인 병원체를 감별하는 것은 어려우며, 두가지 이상의 미생물에 의한 혼합 감염도 드물지 않아 감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특히, 장기간 스테로이드와 같은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는 정상 면역인은 잘 발생하지 않는 폐포자충 폐렴이나 곰팡이 폐렴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가장 흔한 폐렴은 페렴구균에 의한 감염이며, 소아의 경우에는 마이코플라즈마에 의한 발생 빈도가 높다.



폐렴은 언제, 누가 잘 걸리나?

폐렴은 계절성 질환으로 겨울과 봄에 주로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2018년 폐렴 진료현황’에 따르면 폐렴 진료인원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보통 9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5월 이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폐렴의 연령대별 환자 수는 10대 미만(56만 1,349명)에서 압도적으로 많았고, 60세가 넘어갈수록 10년간 연평균 증가율이 증가했다. 특히, 80대에 이상에서는 11.9% 증가해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이렇듯 폐렴은 연간 1000명 당 20명 정도 발생할 정도로 비교적 흔한데, 특히 65세가 넘으면 위험성이 급격히 증가한다. 기관지확장증, 만성폐쇄성폐질환 등과 같은 만성호흡기질병을 갖고 있는 환자에 발생 위험이 높고 면역 억제제를 복용하고 있는 장기이식, 자가면역질환,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 뿐 아니라 면역 저하가 생길 수 있는 당뇨병 환자도 발생 위험이 높은 편이다. 또한 흡연과 음주 같은 환경적인 요인도 폐렴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렴 발생 고위험군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호흡기 질환자

▲알코올 중독자 또는 장기간 흡연자

▲간경화, 만성신부전증, 심근경색 증 등 만성질환자

▲면역력이 저하된 암 환자



폐렴진단을 위한 검사법


1. 흉부 x-ray

폐렴 진단에 가장 기본적인 검사로 모든 환자에게 가능하면 시행한다. 검사 결과로 음영이 관찰되고 폐렴의 특징적인 증세가 동반될 경우 폐렴으로 진단할 수 있다.


2. 흉부 CT

폐실질 이상소견을 평가하는데 가장 정확한 검사로, 흉부 x-ray 검사에서 이상소견이 없어도 폐렴에 합당한 영상을 보일 수 있다. 또한 늑막염 및 폐실질 괴사 같은 합병증 진단, 무기폐, 폐경색, 종양 등 폐렴과 유사한 x-ray 소견을 보이는 다양한 질환을 배제하는데 도움이 된다. 다만 높은 가격과 방사선 조사에 따른 위험성을 감안했을 때, 다른 질환 감별에 꼭 필요한 경우나 치료에 반응하지 않아 다른 합병증을 확인하는 경우 등 특수한 상황에서 선택적으로 시행한다.


3. 객담 배양 검사

폐렴의 원인 미생물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로 사용되며, 검사 결과를 토대로 개별화된 적절한 치료를 할 수 있고 불필요하게 투여하는 광범위 항생제의 사용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민감도가 떨어져 원인균을 증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배양에 3~4일 소요되기 때문에 초기 치료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중증도가 높은 폐렴 환자에 시행하며 중증도가 낮은 폐렴환자에서는 선택적으로 시행한다.


4. 원인 균주 확인을 위한 검사

소변 폐구균 항원 검사, 소변 레지오넬라 항원검사, 호흡기 바이러스 PCR, 폐렴 원인균 선별 PCR 검사 등이 있으며, 임상 증상 및 중증도 영상 소견 등을 종합하여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선별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


폐렴 치료의 핵심, 항생제


대부분의 폐렴은 세균 감염에 의해 발생한 것이므로 항생제가 가장 중요한 치료이다. 보통은 경험적으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항생제를 사용하게 되고 치료에 반응이 없을 때는 균주 결과 등을 고려하여 항생제를 바꾼다. 바이러스 폐렴의 경우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게 되며 바이러스와 세균 폐렴과 혼합 감염도 비교적 흔하기 때문에 보통 항생제도 함께 치료한다. 심하지 않은 폐렴의 경우 먹는 항생제만으로 비교적 잘 치료가 되는 편이나 제 때 치료가 되지 않거나 심한 폐렴이 발생하면 집중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폐렴 예방은 건강관리와 예방접종


평소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 충분한 수면 등을 통한 건강관리를 하는 것도 폐렴 예방법 중 하나이다. 면역력이 저하되었을 때 폐렴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올바른 손씻기와 기침예절을 지키는 것이다. 폐렴은 호흡기감염질환으로 입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들어와 전염이 되는데 주경로는 손이다. 때문에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기침 시에는 팔꿈치 안쪽으로 입을 막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권한다.


[올바른 손씻기와 기침예절]

1.외출 후에 손위생 실시

2.기침이 심할 경우 마스크 착용

3.기침·재채기는 휴지나 옷소매로


특히, 만 65세 이상에서 급격히 폐렴 발생 위험도가 높아지므로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만성 폐질환, 요양기관에 있는 사람, 치매, 경련성질환, 울혈성 심부전, 심혈관질환, 당뇨병, 만성간질환 등을 갖고 있는 환자나 생후 6~59개월의 소아들도 예방접종이 필요하겠다. 폐렴 예방접종이라고 해서 모든 폐렴을 예방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렇지는 않다.

현재 가장 흔하게 시행되는 예방접종은 폐렴구균에 대한 예방접종으로 23가 다당류백신(PPSV23)과 13가 단백결합백신(PVC13) 두 종류의 예방주사가 있다. PPSV23은 폐렴구균 혈청형 23종에 관해 면역력을 얻을 수 있으나 지속기간이 짧은 단점이 있으며, PVC13은 13종에 관해 면역력을 얻을 수 있어 PPSV23에 비해 획득할 수 있는 종이 적으나 장기간 지속되는 양질의 항체를 생산하여 지속기간이 긴 장점이 있다. 따라서 현재 지침에는 일정한 시간간격을 두고 두 종류의 백신을 다 맞도록 권고하고 있다.

또한 독감의 가장 흔한 합병증 중 하나가 폐렴이다. 독감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이나 2차 세균 감염에 의한 세균성 폐렴에 걸릴 수 있기에 독감 예방접종을 매년 맞는 것도 폐렴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조심해야 할 폐렴! 천식과 비염, 감기와 다른 점은?


천식과 비염도 호흡곤란, 기침을 호소하는 점에서는 증상이 유사할 수 있으나 알레르기에 의해 발생한다는 점에서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폐렴과는 전혀 다르며 치료도 전혀 다르다. 폐렴은 주로 오한, 발열과 같은 전신질환이 동반된다는 점에서 감별할 수 있으나 기침, 가래가 지속적으로 동반이 된다면 병원에 찾아가서 흉부 방사선 사진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해 상기도 염증이 생긴 것이고 폐에 염증이 생긴 폐렴과는 다르다.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은 폐렴과 유사하나 감기는 인후통 및 콧물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대개 감기는 대증치료만으로 호전되나 폐렴은 제 때에 치료를 받지 않으면 악화될 수 있어서, 감기 증상이 단기간 호전되지 않는다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폐렴에 대한 궁금증 Q&A


Q. 폐렴은 전염되나?

폐렴은 감염병이므로 전혀 전염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 감염된 균에 따라 개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특별히 전염력이 높은 바이러스 혹은 균주를 제외하고 흔한 폐렴에서는 건강한 사람에게 전염이 발생할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다.


Q. 감기가 심해지면 폐렴이 되나?

감기와 폐렴이 함께 있을 수 있겠지만 전혀 다른 병이고 증상이 비슷해서 생긴 오해이다. 감기는 보통 대증적인 치료로 자연 치료가 되지만 폐렴은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병이다.


Q. 폐렴구균 예방주사는 매년 맞아야 하나?

23가 백신과 13가 백신을 각각 한번씩만 접종하면 된다.


Q. 한번 폐렴에 걸렸던 사람은 예방주사를 맞지 않아도 되나?

반드시 맞아야 한다. 폐렴균의 종류는 다양하고 한번 폐렴이 걸렸다면 앞으로 폐렴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


Q. 폐렴에 걸리면 무조건 입원치료를 해야 하나?

폐렴이라고 꼭 입원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나이가 젊고 중증도가 심하지 않으면 먹는 항생제로 외래에서 치료 가능하다.


Q. 폐렴은 주로 영유아나 노인들만 걸리는 병인가?

아니다. 균의 종류 및 건강 상태에 따라 건장한 성인에게서도 발생할 수 있다.



"누구나 폐렴에 걸릴 수 있습니다. 평소 건강관리에 노력하고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때 조기에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