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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검진

[진료과] 가정의학과, 건강관리과        [관련 신체기관] 전신


암 검진은 암을 예방하는 중요한 방법이지만 검진으로 모든 암을 예방할 수는 없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의학적인 관점에서 암 발생자의 은 예방 가능하고, 은 조기 진단만 되면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 의 환자도 적절한 치료를 하면 완화가 가능하다고 보고하였다. 무작정 비싼 검사를 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는 말이다. 암 검진과 함께 암을 유발할 수 있는 흡연, 식사, 감염 등을 적절히 조절하는 암 예방 생활습관을 하고 있는지 한번더 점검해보자. 

 

2010년 한해 동안 우리 국민 중 약 20만 명이 새로 암으로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2012, 중앙암등록본부). 이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평균수명인 81세까지 생존할 경우 남자는 5명중 2(37.6%), 여자는 3명중 1명에서 암이 발생한다. 실제로 주위의 아는 사람 중에서 한두 단계만 건너도 암 진단을 받거나 치료 중인 사람이 나오니 조금 과장하면 집집마다 암 환자 없는 집이 없다고 할까. 


과거에는 암 진단을 받으면 사형선고처럼 받아들였지만 요즘에는 증상이 없을 때 암을 미리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살 수 있다. , 암종에 따라 차이가 있다. 조기 발견 방법과 적절한 치료법이 있어 수명 연장이 가능한 암은 적극적인 조기 발견을 권장한다(: 자궁경부암). 그러나 효과가 좋은 조기 진단법이나 치료법이 없다면 조기 발견에 크게 기대하지 말고 아예 암 발생을 막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폐암). 암 진단이나 치료 후 생존율이 매우 높은 암 중에는 성장이 매우 느리고 예후가 좋아 조기 발견하는 것이 큰 영향이 없는 암도 있다(: 갑상선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암은 갑상선암,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유방암, 전립선암(발생 빈도 순) 등으로 이들 7대 암이 전체 암 발생의 75%를 차지한다(1). 하지만 암에 의한 주요 사망은 폐암, 간암, 위암, 대장암, 췌장암, 담낭 및 담도암, 유방암(사망자 빈도 순)으로, 이들 암에 의한 사망이 전체 암 사망자의 65%를 차지한다(2). 이를 고려하여 우리나라의 전문가들이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5대 암에 대한 검진 권고안을 제시하였고 이에 따라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발생 빈도가 높으면서 사망자도 많은 암종을 중심으로 조기 검진의 필요성에 대해 소개하려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에게 흔히 발생하는 암 

1) 위암

국립암센터에서는 남녀 모두 40세 이상부터 매 2년마다 위장조영술이나 위내시경으로 위암 선별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위암 발생과 사망이 적어서 50세가 되어야 40세 남성의 위암 발생률과 사망률에 도달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선별 검사를 좀 늦게 50세부터 받을 수도 있다. 위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위암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 사람, 장상화생 위염이 있으면 위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므로 검사 주기에 대해 주치의와 상의해서 결정한다.

 

2) 간암

주로 간경변증이나 B형간염 바이러스 항원 양성자, C형간염 바이러스 항체 양성자에게 간암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30세 이상 남성 또는 40세 이상 여성이면서 위의 조건에 해당되면 6개월마다 복부초음파검사와 혈액으로 알파태아단백검사를 받는다.

 

3) 대장암

50세 이상 성인은 매년 대변 잠혈검사를 하거나 5~10년 간격으로 대장내시경 또는 에스결장경검사와 대장이중조영검사를 함께 받도록 권고한다. 이전에 대장 용종을 제거한 경우에는 검사 간격이 짧아질 수 있으므로 주치의에게 문의한다.

유방암

40세 이상 여성은 매 2년마다 유방임상진찰과 유방촬영을 받는 것이 좋다. 어머니나 여자 형제가 유방암에 걸린 적이 있거나 30세 이후에 첫 아이를 출산한 경우, 폐경 후 호르몬제를 복용하는 경우 유방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므로 검사 간격을 짧게 할 수 있다. 이전에 유방촬영에서 치밀유방이 있다고 들은 경우 유방초음파를 같이 하면 병변을 구별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4) 자궁경부암

성 경험이 있는 20세 이상 여성에게 매년 자궁세포검사를 권고한다. 외국의 경우 매 2~3년마다 검사를 권고하기도 한다. 자궁 근종 등 암이 아닌 다른 이유로 자궁을 제거한 경우에는 검사가 필요 없고 65세 이상에서는 최근 검사에서 이상이 없었고 고위험군이 아닌 경우 주기적인 검사를 중단할 수 있다.


5) 폐암

폐암은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 대표적인 암이지만 아직 효과적인 조기 검진방법이 확립되지 않았다. 주기적으로 흉부엑스선 촬영을 하거나 객담검사를 하는 것은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감소시키지는 못한다. 최근에 폐암 고위험 대상자들에 대하여 전산화 단층촬영(CT) 검사를 하면 사망률을 약간 줄인다는 연구가 있지만, 그 이면에는 검사 위양성(실제로 암이 아닌데 검사에서 암이 의심된다고 나온 경우)에 의한 방사선 노출, 경제적 심리적인 부담, 검사 및 치료의 합병증 등의 문제가 있어 아직 논란 중이다. 40세 이상 흡연자라면 저선량 흉부 CT를 고려해 볼 수 있다.


6) 전립선암

조기 검진으로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는 명확한 증거는 아직 없다.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앞으로 남아 있는 수명이 10년 이상이라고 예상되는 50세 이상의 사람들은 매년 혈청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 측정과 직장수지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할 수 있다. 하지만 75세 이상이고 증상이 없는 사람에게는 정기적인 전립선암 검진을 권고하지 않는다.


암 검진은 암을 예방하는 중요한 방법이지만 검진으로 모든 암을 예방할 수는 없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의학적인 관점에서 암 발생자의 은 예방 가능하고, 은 조기 진단만 되면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 의 환자도 적절한 치료를 하면 완화가 가능하다고 보고하였다. 무작정 비싼 검사를 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는 말이다. 암 검진과 함께 암을 유발할 수 있는 흡연, 식사, 감염 등을 적절히 조절하는 암 예방 생활습관을 하고 있는지 한번더 점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