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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수막종

[진료과] 신경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신경과        [관련 신체기관] 뇌


‘뇌수막종’만큼 다양한 임상양상을 나타내는 질환도 드물다. 대표적인 양성 뇌종양으로 분류되는 뇌수막종은 서서히 자라는 종양이어서 응급으로 다루어지는 질환은 아니다. 하지만 생기는 병리 조직적인 면에서 보면 뇌를 싸고 있는 막(뇌수막)에서 생기는 것이므로 뇌의 어느 위치에도 생길 수 있고, 서서히 자라서 증상을 늦게 나타내기 때문에 발견 당시 크기가 매우 다양하여 일괄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종양이다. 

역사적으로 보았을 때 뇌수막종은 선사시대 두개골을 관찰하면서 이미 발생하고 치료했다는 기록이 있을 만큼 오래된 질환이다. 뇌수막종의 치료기술의 발달이 신경외과의 치료기법의 발달을 반영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광범위한 스펙트럼을 보이는 질환이다. 거의 모든 종양이 그러하지만 뇌수막종 역시 크기와 위치가 어떤 증상을 나타내는 지를 결정할 뿐 아니라 치료 예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물론 조직학적으로 악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드물게 있지만, 대부분 양성이므로 위치와 크기를 중심으로 다음의 몇가지 예를 들어보겠다.

 

증례 1

직관적으로 보아도 알 수 있고, 상당히 크며(약 5.5cm), 전두엽의 가운데 부분(대뇌겸)에 생긴 종양이다. 환자는 최근에 치매와 같은 증상을 보인다 하여 외래로 내원한 환자이다. 이런 경우 서서히 자라는 양성이어서 이렇게 클 때까지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고 보며 최근 성격의 변화, 감정조절 불능, 본능적 행동조절 불능(식욕, 성욕 등)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더 아래쪽으로 내려가 시신경을 압박하면 시력에도 문제가 발생하고 뇌하수체를 압박하면 호르몬 계통에도 문제가 생긴다. 뒤쪽으로 압박을 더하면 운동신경을 압박하게 되므로 사지에 마비가 생기게 된다. 크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개두술)로 해결해야 한다.


증례 2

오른쪽 상부 전두엽 피질 부분에 크기 1cm 정도되는 뇌수막종이다. 환자는 특별한 증상이 없이 경미한 두부 외상 때문에 검사 중 발견되었다. 이로 인한 증상은 없었다. 크기가 작고 양성 종양이니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이처럼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에는 치료가 쉽고, 방법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우선 고전적인 방법으로 수술을 생각할 수 있다. 전신마취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수술 또한 간단하고 쉽게 할 수 있다. 다른 방법으로는 감마나이프와 같은 방사선 수술을 받을 수 있다. 크기가 작은 뇌수막종이므로 매우 적합한 적응증이며 결과 또한 매우 매력적이다. 나이가 아주 많거나 수술이 불가능할 경우와 같이 특별한 경우에는 그냥 관찰하면서 주기적으로 검사해 보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증례 3

왼쪽 전두엽 중앙부에 2cm 크기의 뇌수막종이 대뇌겸 부위에 연해서 발생한 경우이다. 이 환자의 경우 10년 전에 똑같은 종양이 똑같은 위치에 있어서 수술을 받았지만 여러가지 사정상 수술 후 여태껏 한번도 재발에 대해서 검사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환자의 경우 다행히 이 정도 크기에서 발견되어서 치료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 만약 크기가 더 컸더라면 개두술 밖에는 방법이 없을 뻔 했다. 하지만 크기가 작고 새로 생긴 증상이 없어서 감마나이프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이처럼 뇌수막종은 재발이나 새로운 발생에 대해서 주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조기 발견했을 때만이 별문제 없이 치료할 확률이 높아진다.

 

증례 4

우측 소뇌 부위에 6cm 크기의 뇌수막종이 발생한 경우이다. 크기가 크며 후두와에 위치하고 이미 소뇌와 뇌간을 압박하고 있다. 환자는 어지럼증과 보행장애 등을 호소하면서 병원을 찾았다. 나이가 많아지면서 어지럼증이 점점 심해지고 걸음걸이도 힘들어지고 행동이 점차로 어둔해지는 경우 후두와에 병이 있는지 검사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이다. 크기가 크고 압박의 정도가 심하므로 수술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증상

뇌수막종은 생긴 위치와 뇌를 압박하는 정도에 따라서 무증상에서부터 마비나 걸음걸이 이상, 시력 손상 등의 신경학적인 결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임상증상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치료

뇌수막종의 치료법은 (1)개두술로 종양을 제거하는 방법, (2)감마나이프와 같은 방사선 수술로 치료하는 방법, (3)개두술로 종양을 제거하고 남거나 재발할 때 방사선 수술을 하는 방법 등으로 볼 수 있겠다. 선택은 크기와 위치가 첫 번째 고려 대상이고 환자의 나이, 임상 증상 등을 고려하여서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뇌수막종은 서서히 자라나는 종양이어서 조기 발견이 어려우나 최근 영상기술이 발달하고 접근도가 매우 높아져서 심각한 상황보다는 크기가 작고 치료가 용이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한번에 치료되어 끝날 수 있으나, 장기간에 걸쳐 재발에 대한 관찰이 필요한 종양임을 잊지 말고 주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