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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대처법(야외활동)

[진료과] 응급의학과        [관련 신체기관]


예상치 못한 사고는 모처럼의 즐거운 나들이를 망쳐버릴 수 있다. 산에서 들에서 공원에서 놀다가 예상치 못하게 사고가 발생했을 때 알아두면 좋은 정보 몇가지 소개한다. 그리고 심장정지나 의식 소실 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지체없이 119, 1339에 전화해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요즘에는 스마트폰에서 1339 어플리케이션도 있으니 무료로 설치하면 근처 가까운 병원과 응급처치법을 알 수 있다. 


뜨거운 뙤약볕에 놀다가 쓰러졌어요. 

낮 중 가장 더운 2~4시에 뛰어 놀다가 갑자기 어지럽다며 쓰러졌을 때 가장 먼저 의심되는 것은 열사병(Heat stroke)이다.  그 외 일사병이나 열탈진 등도 있으나 그늘진 곳에서 쉬면서 물이나 이온음료를 먹으면 대부분 좋아지지만, 열사병은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빠른 처치와 병원으로 이송이 필요하다. 

다른 질병과 달리 의식이 혼미하고 체온이 40℃ 이상이면 열사병을 의심할 수 있다. 열사병이 의심되면 빨리 119에 신고하고 바로 몸을 식혀야 한다. 옷을 벗기고 차가운 물통이나 얼음을 목이나 겨드랑이, 사타구니 놓는다. 의식이 없을 때, 무리하게 물을 먹이는 경우 식도가 아닌 기도로 물이 들어갈 수 있으므로  물이 주면 안 된다. 

당연히 치료보다는 예방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뙤약볕에 오랜 시간 노출되지 않게 주의하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물보다 흡수가 빠른 이온음료도 좋다.


뱀에 물렸어요.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뱀에 물린 자국에 입을 데고 독을 빠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일이다. 찬물이나 얼음을 상처에 대는 것도 하지 말고, 상처 위 부분을 끈으로 꽉 묶지도 마라. 혹 독사인지 알아보려고 뱀을 잡으려고 하는 사람들도 간혹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행위이다. 흔히 뱀 머리가 삼각형일 경우나 물린 자국 즉,  상처의 앞니가 두개 두드러지면 독사의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못 봤다고 걱정하지 말라. 응급처치만 잘해서 병원으로 가면 된다. 

응급처치는 뱀이 없는 곳으로 가서 상처 보다 심장에 가까운 부분을 묶는데, 손가락이 부드럽게 들어갈 정도로 묶는다. 꽉 묶으면 동맥이 통과하지 못해 썩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처 난 곳이 움직이면 독이 빨리 퍼지므로 움직이지 않게 부목을 대야 한다. 발에 물렸을 경우, 걷지 말고 업어서 119 차로 옮기는 것이 좋다. 팔에 물렸을 경우 팔을 아래로 두어 심장보다 낮게 두어야 독이 빨리 퍼지지 않는다. 병원에 도착하면 즉시 뱀 독에 대한 해독제를 빨리 맞는 것이 중요하다. 

역시 치료보다는 예방, 뱀을 봤다고 잡으려고 하지 말고 일단 자리를 피하시는 게 좋다. 그리고 샌들이나 반바지 입고 산에 갈 경우 뱀에 물릴 가능성이 조금 높아지므로, 산에 갈 때에는 등산에 맞는 복장을 갖추는 것이 좋다. 


벌에 쏘였어요.

제일 무서운 것은 혈압이 떨어지고 의식을 잃는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이다. 가끔 뉴스를 통해 알 수 있듯, 산에서 벌에 쏘여 죽는 사람들이 보도되는 무서운 사고이다.  벌에 쏘였을 경우에는 에피네프린이라는 약제가 필요한데 야외에서 구하기도 맞기도 힘들어서 사망에 이르게 된다. 그러므로 빨리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응급 헬기 등 가장 빠른 이동수단을 이용하여 병원으로 빨리 이송하는 것이다. 

병원으로 옮기기 전까지는 무엇을 할 수 있나 궁금하실 텐데, 먼저 벌침이 보이면 빼야 한다. 벌침을 뺄 때도 손가락으로 잡으면, 누르는 힘에 의해 벌침의 독소가 몸 안으로 들어가니, 많이들 갖고 다니는 신용카드로 벌침을 밀어내면서 빼야 한다. 


벌레에 물렸어요.

우리나라에는 독사는 있을지언정 독을 갖고 있는 곤충은 없다. 거미나 지네에 물려서 응급실에 오지만 다른 벌레에 물렸을 때와 똑같이 처치하는데, 항히스타민제와 진통제 등을 처방한다. 그러므로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보이지 않는다면, 간단한 처치 후 가까운 병원에서 처방받으면 된다.  


귀에 벌레가 들어갔어요.

밝은 것을 좋아하는 나방 같은 곤충은 불을 비추면 나오겠지만, 어두운 것을 좋아하는 바퀴벌레 등은 불을 비추었을 때 귀 안으로 더 들어갈 수 있다. 그래서 섣불리 불을 비추지 말고 올리브 오일 같은 기름을 귀 안으로 넣어 질식을 시킨 다음 병원에서 빼면 된다. 물로 질식을 시킬 수도 있으나 벌레가 발버둥칠 때 귀 안쪽이 다칠 수가 있으므로 미끄러운 기름이 좋다. 

 

동물에 물렸어요.

가장 무서운 것은 광견병이다. 일단 잘 걸리지 않지만, 일단 걸리면 약도 없는 병이다. 거의 100% 사망한다. 산에서 박쥐, 너구리, 들개 등에 물리면 더욱 광견병에 걸릴 위험이 있다. 웬만한 대학병원에도 예방주사가 없을 정도로 희귀한 약품이므로 1339에 문의하여 광견병 예방주사가 가능한 병원으로 가야 한다. 집에서 키우는 개는 요즘 예방주사를 잘 맞추기 때문에 광견병이 걸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개에 물렸을 경우, 그 개를 죽이지도 말고 팔지 말며 10일간 지켜보는 것이 좋다. 개한테서 이상 증상이 나타났을 때 사람에게 광견병 예방주사를 준다. 만약 산에서 물렸다면 지켜볼 수가 없으니까 먼저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다. 

일반인이 할 수 있는 응급처치는 깨끗이 씻고, 가까운 병원에서 파상풍 예방주사와 항생제를 맞는 것이다. 고양이한테 물리거나 긁히면 항생제 처방이 필요하니 역시 가까운 병원으로 가면 된다. 


발목을 삐었어요.

일단 안 움직이는 것이 좋다. 부러졌든 안 부러지던지 고정을 시켜야 한다. 나무판자나 없으면 종이박스라도 이용해서 삔 곳을 움직이지 않게 하고 병원으로 오는 것이 좋다. 위와 마찬가지로 산에서 부러졌다면 업어서 내려와야 하는데, 헬기가 가능한지 119에 신고해 보는 편이 좋겠다. 헬기가 가능하지 않더라 하더라도 산악 구조대에 신고하여 하산하는 것을 추천한다. 

등산에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철저한 준비와 음주 사고 등에 주의하면 사고를 줄일 수 있다.


눈에 뭐가 들어갔어요.

눈에 뭐가 들어갔을 경우 절대로 눈을 비비지 마라. 근처 수돗물 없으면 가져간 식수로 눈을 헹구고, 계속 이물감이 있는 경우 가까운 안과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가 빠졌어요.

아이가 놀다가 넘어져서 이가 부러지거나 빠졌다면 빠른 시간 내에 치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이때 중요한 것이 ‘어떻게 치아를 가져 오는가’ 이다. 그냥 가져와서 건조된 치아는 다시 살릴 수가 없다. 식염수가 좋으며, 없으면 우유에 담아 오면 빠진 치아를 다시 삽입하였을 때 계속 쓸 가능성이 높다. 이도 저도 없으면 어른의 입 속에 담아 오는 방법도 있다. 아이의 입 안에 넣으면 삼킬 수가 있으므로 어른의 입 속에 넣어서 오도록 한다. 

그리고 깨끗이 한다고 치아를 닦고 오면 안 된다. 빠진 치아에 조직이 붙어 있는데 그 조직이 있어야 재삽입 했을 때 치아가 보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으로 야외에서 놀다가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과 응급처치법을 소개했다. 하지만 모든 사고와 질병이 마찬가지이듯 치료 보다 좋은 것이 예방이다.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가족 또는 동료 분들과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