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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

[진료과] 가정의학과, 내분비내과, 순환기내과        [관련 신체기관]


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e)은 과거에는 X 증후군, 또는 인슐린 저항성 증후군으로 불려지던 질환으로 대표적으로 복부비만, 당대사 이상(당뇨병), 고지혈증(중성지방 상승, 좋은 콜레스테롤 저하), 고혈압 중 세가지 이상을 가지고 있으면 대사증후군에 해당된다. 

심각한 것은 대사증후군에 해당되면 심근경색, 중풍 등의 심혈관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나아가 암을 포함한 모든 원인의 사망률도 증가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대사증후군은 건강의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으며, 사회 경제적으로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정의

대사증후군이란 제2형 당뇨병과 관상동맥질환인 심장병(협심증, 심근경색 등)을 일으키는 위험성이 높은 인자들이 함께 나타나는 것을 일컫는 진단명으로 아직까지 원인이 확실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슐린 저항성이 주요한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다. 

높은 혈압, 이상지혈증(고지혈증), 당 대사 이상 등의 생활습관병이 한사람에게서 한꺼번에 나타나며 이런 사람들은 나중에 제2형 당뇨병과 심장병이 생기는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처음에는 X-증후군(신드롬 X)로 불리기도 하였다. 

1988년 Reaven이 처음으로 X-증후군으로 부르다가 현재에는 대사증후군, 인슐린 저항성 증후군 등으로 부르고 있다. 굳이 비유를 하자면 대사증후군은 바다에 떠 있는 커다란 하나의 빙산이며, 수면 위로 솟은 부분이 높은 혈압, 고지혈증, 당 대사 이상이고 수면 아래의 큰 덩어리는 복부 비만(인슐린 저항성)이다. 


원인

주요한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는 인슐린 저항성은 복부 비만, 즉 내장의 지방이 증가하여 혈중의 지방산이 증가하고 간에도 지방이 쌓여 포도당이 간이나 근육에서 충분한 일을 하지 못하게 만든다. 결국엔 넘치는 포도당을 저장시키기 위하여 인슐린의 분비가 늘고 나중에는 인슐린에 대한 저항성이 생겨 혈압의 상승 및 당뇨병, 고지혈증을 유발하게 된다.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은 1998년의 국민 영양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 성인의 경우 약23.6% 정도에 달하며 남성의 경우는 22.1%, 여성은 27.8%에 달한다. 비만 유병률의 증가와 함께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은 점차 증가 추세에 있으며 건강 문제의 우선순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증상 

대사증후군의 원인에 대해서는 앞서 얘기한 대로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인슐린 저항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지금도 이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대사증후군을 이루는 구성요인들이 다양하고, 대사증후군 환자에서 동반되는 새로운 요인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으며, 인슐린 저항성도 그 원인이 일부만이 규명되어 원인을 한가지 원인으로 설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대사증후군은 자각적 신체 증상이 없다. 대사증후군의 진단 기준에 속한 각 요소들이 시간에 따라 진행함으로써 발생하는 문제들이 증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진단 기준 

1998년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제시한 진단 기준은 임상적으로 환자를 가려내기에는 문제가 있어 2001년 미국 국립 콜레스테롤 교육 프로그램(NCEP)에서 새로운 진단기준을 내어 놓았다. 이는 

(1) 허리둘레가 남자 102cm(한국 90cm), 여자 88cm(한국 85cm) 이상, 

(2) 공복시 혈액내 중성지방이150 mg/dL 이상, 

(3) 공복 혈액내 고밀도 콜레스테롤이 남자는 40 mg/dL 이하, 여자는50 mg/dL 이하, 

(4) 혈압이 130/85 mmHg 이상, 

(5) 공복 혈당이 110 mg/dL 이상의 5가지 기준 중에서 3가지 이상을 만족하는 것으로 정의하였다. 

그러나 나라마다 비만에 대한 기준이 달라 2005년 세계 당뇨병 연맹(International Diabetes Federation)에서는 허리둘레의 기준을 각 나라의 기준에 맞게 적용하도록 하였고, 허리둘레의 기준 이상과 함께 두가지 이상의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합의하였다. 또한 공복 혈당의 기준을 100 mg/dL 이상으로 정하자고 제시하였다. 한국의 경우 완전한 합의가 이루어진 것은 아니지만 허리둘레의 경우 남자 90 cm, 여자 80 cm 이상을 기준으로 사용하고 있다. 


 대사증후군의 발생에는 복부 비만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국인의 경우 비만의 기준인 체질량지수(키/체중2)는 정상이지만 복부 비만이 있는 경우가 많아 더 문제가 심각하다. 비만을 예방하는 것이 대사증후군을 예방하는 길이며, 정상 체중과 정상적인 허리둘레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생활과 운동이 필수적이다. 과식하거나 고지방의 음식, 과음을 삼가야 하며 금연도 중요하다. 규칙적인 꾸준한 운동뿐 아니라 일상생활의 활동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 

모든 병은 생기기전에 예방이 중요하므로 주기적인 건강 체크도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 



치료

대사증후군은 비만, 고혈당, 고지혈증 등의 대사이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것이므로 이를 예방관리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하다. 그 중 금연, 체중 감량, 신체활동 증가, 식사 조절이 가장 중요하며, 이 4가지를 얼마나 잘 성공적으로 관리하느냐가 관건이다. 생활습관을 교정하기 위해 각각에 대한 구체적 목표를 정하는 것이 좋다. 

식사 조절과 신체활동량 증가는 체중 감량이 중요한 목표이다. 체중 감량의 단기 목표는 1.5Kg/2주일 정도로 감량하는 것을 권고한다. 또한 부엌에서 정크푸드를 완전히 제거하여야 하고, 신체활동량은 최대 심폐활량의 80% 정도, 주 5회 이상 운동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계획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한데 목표를 정하고, 행동수칙을 글로 써 놓고, 스스로에게 한 약속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여야만 성공할 수 있다. 


1) 대사증후군과 식사 조절 

식사 조절의 중요한 목표는 체중감량이다. 일반적으로 비만은 지방 또는 탄수화물의 과다 섭취와 연관있기 때문에 두 성분 모두 감소하여야 한다. 더구나 모르는 사이 탄수화물 과다섭취에 일으키는 음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찾아서 피해야 한다. 시중에는 ‘체중 감량’ 식사가 많지만 대부분은 급격한 체중감량을 유도하는 과격한 식사여서 평생 동안 지속할 수 있는 식사 형태가 아니다. 자신에게 맞는 식단을 찾은 후 평생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다. 

동물성 지방은 줄여 콜레스테롤 섭치를 줄여야 하고, 비타민과 세레늄 등의 미네랄이 많이 포함된 과일과 야채가 풍부한 식사가 되어야 한다. 가급적 삼가하여야 할 것은 유제품, 동물성지방에 많은 포화 지방, 쇼트닝에 많은 트랜스지방, 계란노른자에 많은 콜레스테롤이며, 올리브유, 옥수수유 등에 많은 불포화지방의 섭취는 증가하여 대사증후군의 진행이 되지 않도록 할 수 있다. 염분 섭취를 하루 2,400 mg로 감소시키면 혈압을 저하시켜 고혈압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과일과 야채, 저지방 유제품, 정백하지 않은 곡류, 생선, 견과류를 늘린 식사는 칼륨과 칼슘 그리고 마그네슘이 풍부하여 대사증후군의 예방 및 관리에 좋다. 

식사 조절 및 유지를 위해서는 상당한 인내가 필요하다. 몇가지 행동요령을 익힌다면 보다 쉽게 식사조절을 할 수 있다. “간식은 한 장소, 식탁에서만 먹는다. 군것질거리를 집에서 없앤다. 정크 푸드는 모두 버리고 더 이상 사지 않는다. 식사량을 조절하고 한입을 먹는데 더 오랜 시간을 소모하도록 한다. 외식을 할 때는 뷔페는 선택하지 않고 외식 횟수를 줄인다. 장을 볼 때는 배고플 때 가지 말고 반드시 필요한 품목만 산다. 술은 천천히 그리고 한 잔 정도만 마신다.” 

어떤 사람은 외롭거나 슬플 때 먹는다. 이런 사람들한테는 식사 습관 일지를 쓰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일지에 어떤 음식을 언제, 얼마만큼 섭취했는지를 기록해서 어떤 때 과식하는지 알면 같은 자극에 대한 내성을 기를 수 있다. 예로 ‘맛이 좋은 음식은 나한텐 나쁘다. 나는 내년 여름엔 수영복을 입고 싶어.’ 라고 자신에게 말하는 것이 도움을 준다. 


2) 대사증후군과 운동(신체 활동) 

운동 및 신체활동을 늘리는 중요한 규칙은 ‘그것을 원치 않으면, 그것을 하지 않는다.’이다. 활동량을 늘릴 수 있는 여러 방법 중 가장 좋아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활동량을 늘리는 방법은 목적지보다 먼 곳에 주차하고 걷기, 수영이나 테니스와 같이 활동적인 취미 갖기 등이 포함된다. 

심혈관 적응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최소한 일주일에 4~5회 정도, 30분간, 최대 심박수의 70%에 이르도록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최대 심박수는 다음 공식으로 계산할 수 있다.  

최대심박수 = 220-연령 


30분간의 빠른 걷기나 15분간의 뛰기, 또는 배구를 최대 45분간 하는 것을 일주일 중 4~5일 이상 할 것을 권유한다. 심폐 체력(cardiopulmonary fitness)과 지구력 향상을 위해서는 다른 형태의 운동보다 유산소 운동이 주로 권장된다. 무산소 운동은 숨을 참고전력 달리기를 하는 것과 같은, 산소가 결핍되는 운동이다. 그보다 낮은 강도로 30분 이상 운동하는 경우는 점차적으로 유산소 에너지 대사가 이루어져 에너지 공급원으로 지방을 주로 이용하게 되므로, 운동시간을 30분 이상으로 하는 것이 체중감량을 위해서는 좋다. 대부분 중등도의 강도로 20~30분 이상 지속하는 것이 추천되지만 하루에 10분씩 3번 이상 30분 이상의 운동도 역시 효과적이라 알려져 있다. 역기 들기의 저항운동은 근력 증강 등의 부가적 효과를 가져다준다. 


3) 대사증후군과 금연 

금연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누구나 동의한다. 금연은 죽음과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지만 니코틴에 의한 중독성이 때문에 끊기 어렵다. 금단 증상은 수주간 지속될 수 있다. 코카인, 헤로인, 암페타민, 환각제, 진정제 등을 끊은 중독자들조차 금연하는 것엔 어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많은 흡연자들이 금연을 하고 있고 이들이 성공여부는 확실한  동기 부여에 있다. 폐활량 증가, 냄새 없어짐 등 장점이 있지만 이것만으로 부족하다면 금연에 성공한 경우 보상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효과적인 방법은 니코틴 보충요법, 점점 줄여보기, 금단 증상에 대한 행동요법 요령 등이 도움이 되겠지만 금연에 효과가 있다고 FDA인정을 받은 약제, Bupropion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스스로 하는 금연이 실패한 경우 보다 확실한 방법을 하기 위해서는 금연클리닉을 방문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