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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혈관질환

[진료과] 순환기내과       [관련 신체기관] 심장


우리나라 성인인구의 주된 두가지 사망원인은 동맥경화와 암이다. 70세 이전에는 암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가장 많으나, 그 후에는 동맥경화가 제일의 사망원인이 된다. 급격한 산업화에 따른 사회의 변화, 생활습관의 서구화 및 평균수명의 연장에 의한 고령인구의 증가 등이 동맥경화성 심장혈관병의 발생률을 폭발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따라서 심장혈관병은 현재 우리사회가 해결해야 할 중대한 문제로 등장하게 되었다.


심장의 구조 및 역할

심장은 4개의 방(2개의 심방과 2개의 심실)과 4개의 판막으로 구성된 자동근육 펌프로서 왼쪽 2~6번째 늑골 사이에 비스듬히 위치해 있고, 본인의 주먹만한 크기이다. 심장은 계속 박동하면서 온몸에 혈액을 보내 조직에 산소와 영양소를 전달하는 펌프작용과 심장 자체에 혈액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역할을 잘 수행하기 위해선 심장근육 자체도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이 필요하고, 심장 자체에 혈액과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혈액을 ‘관상동맥’이라 한다. 

심장이 필요로 하는 혈액의 양은 항상 일정치 않다. 휴식시에는 심장근육이 해야 할 일이 많지 않으므로 적은 양의 혈류만으로 충분하지만, 운동을 하는 경우에는 심장의 활동량이 급격히 늘어나 휴식할 때보다 몇배가 넘는 혈류의 공급이 필요하다. 따라서 여러 조건과 상황에서 적절하게 혈액이 공급되려면 관상동맥에 병이 없어야 한다. 


어떤 경우에 심장혈관질환을 의심해야 하나? 

- 흉통(가슴통증)

- 호흡곤란

- 가슴 두근거림

- 기절(실신) 및 기절할 것 같은 느낌

- 평소와 비교하여 특히 운동시 지나치게 피곤감이 생기는 경우

- 발, 다리, 몸이 붓는 경우 


진단과 검사 

1) 심전도 

심전도는 심장으로부터 나오는 전류변화를 기록하는 기본적인 검사이다. 이러한 전류신호는 심장이 정상인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심근에 손상을 입었는지 구별할 수 있다. 


2) 경흉부 심초음파 검사 

초음파를 심장으로 발사한 후 반사된 음파를 화면상에 동영상으로 보이게 하는 검사이다. 이 검사로 움직이는 심장의 내부구조와 기능을 진단하게 된다. 심장의 크기, 심근의 두께, 심장근육의 기능, 그리고 심장판막질환을 진단하는데 가장 정확한 검사이다. 


3) 경식도 심초음파 검사 

경식도 심초음파란 식도를 통해 내시경 검사를 하듯 폐 뒤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심장의 기능과 구조를 좀더 선명하게 관찰하는 검사로 특히 판막수술, 대동맥박리, 심장 속의 혈전이나 종양 등을 확인하는데 이용되는 검사이다. 


4) 심초음파 조영법

흉부 심초음파 검사나 경식도 초음파 검사를 이용하여 간접적으로 심장 내의 혈액순환을 관찰하는 검사이다. 심장 내로 흘러드는 혈액에 식염수나 기타 물질을 급속히 주사하여 미세한 알맹이의 모양의 반사파가 관찰되도록 하는 것으로, 삼첨판, 폐대동맥판의 역류나 좌우 단락의 유무, 혈류 양상이나 혈류 속도 등을 측정한다.  


5) 24시간 생활 심전도 검사 

일상생활을 하면서 장시간 심전도를 기록하는 검사로서 부정맥과 심근 허혈진단에 이용된다. 심전도 기록기를 몸에 착용하고 일상생활 중 환자가 느끼는 증상을 기록하고 장비에 기록된 심전도를 함께 분석함으로써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은 진단하게 된다. 


6) 24시간 혈압측정검사 

혈압은 심장이 수축할 때와 이완할 때 혈관이 받는 압력이다. 이른 아침의 고혈압이나 야간의 혈압변동 등 있을 때, 하루 중 혈압의 변화가 심할 때 진단 목적이나 혈압강하제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서 24시간 혈압측정을 실시한다.  


7) 운동부하 검사 

걷거나 뛰는 등 특별히 고안된 러닝머신 위에서 연속적으로 운동하면서 심장에 일정한 부담을 주어 혈압의 변화, 심박수의 변화, 심전도의 파형의 변화 유무를 관찰하여 협심증이나 기타 심장질환을 진단한다. 


8) 기립경사도 검사 

실시(기절)을 경험한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검사이다. 원인이 확실하지 않은 재발성 실신을 호소하는 환자에서 그 원인으로 흔한 심장 신경성 실시(혈관 미주신경성 실신)을 진단하거나 그 치료로 사용되는 약물의 효과를 판정하는데 매우 유용하다. 기립경사 테이블에서 약 70도 각도로 일정시간 세운 상태에서 주기적으로 심전도, 혈압, 맥박수를 관찰하여 예전의 실신을 다시 재현함으로서 진단한다. 


9) 심장핵의학 검사 

‘관류스캔’이라고도 불리며, 심장근육의 혈액순환정도를 알아내는 검사로서 충분한 혈액이 도달하지 않는 심근의 위치를 찾아내는 방법이다. 팔에 정맥주사로 소량의 방사선 물질을 주입하면 심장을 통과하면서 심근에 도달하는 혈액순환의 정도에 따라 방사선 물질이 축척된다. 이 방사선 물질의 분포 상태를 사진으로 찍어 심근의 혈액순환 상태를 진단하게 된다.


10) 관상동맥 조영술

관상동맥 조영술은 심장근육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내 혈류의 흐름을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검사이다. 이 검사로 관상동맥이 좁아졌거나 막힌 것을 정확히 알아낸다. 관상동맥을 직접 보는 검사이므로 관상동맥질환의 진단방법중 가장 직접적이고 가장 높은 정확도를 가지고 있다. 넙적다리나 팔목에 위치한 동맥에 주사바늘로 작은 구멍을 뚫어 가늘고 긴 도관을 삽입하여 심장의 좌측과 우측의 관상동맥에 삽입시킨 다음 조영제를 주입하면서 관상동맥의 막힌 부위를 정확히 알기위해 활동사진을 찍게 된다. 이 검사는 협심증의 진단이 의심될 때 확인검사로서, 또 진단이 된 경우 예후판정과 치료방향 결정목적으로 실시하게 된다. 


11) 관상동맥 성형술 및 스텐트(철망 튜브) 삽입술

혈관조영을 통해 관상동맥이 좁아진 부위가 있으면 관상동맥 성형술을 시행하게 되며, 이 시술을 통해 혈관이 흐름을 향상시켜 줌으로써 심근허혈을 완화시키게 된다. 이 시술은 관상동맥의 내경이 70% 이상 좁혀져 있거나 완전히 막혀있을 때 시행된다. 혈관조영술과 같은 방법으로 이루어지며 혈관조영술이 관상동맥을 보기위한 진단적 검사라면 혈관 성형술과 스텐트 삽입술은 치료를 위한 시술이다. 


12) 심장동맥 정밀 컴퓨터단층촬영

최근 영상기법이 발달하여 아주 작은 물체도 3차원의 입체영상으로 선명히 보여주는 CT검사법이 새롭게 등장하였다. 편안히 누운 자세로 동맥을 찌르지 않고 도관을 심장을 넣지 않고도(비침습적 방법으로) 짧은 시간에 심장혈관촬영(관상동맥 조영술)을 할 수 있다. 고성능 3차원 심장동맥조영술은 심장동맥 협착을 진단하는데 95% 이상의 높은 정확도를 보여주는 획기적인 검사이다. 



심장혈관 질환들 

현대 의학의 발전으로 평균수명이 길어져 고령인구가 늘어나고, 산업화 및 선진화로 인한 식습관의 서구화, 교통수단의 발전으로 인한 운동부족, 잦은 회식 및 일에 대한 스트레스, 흡연, 불규칙적 생활 습관, 당뇨병, 및 고혈압, 그리고 소홀한 건강관리 등으로 심장ㆍ혈관질환이 과거에 비해 월등히 늘어나고 있다. 심지어 젊은 30대 남성들부터 60~70대 남성들에서 골고루 나타나고, 폐경기 이후의 50대 여성들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심혈관질환은 크게 관상동맥질환, 대동맥질환, 경동맥질환, 상하지동맥질환 등의 동맥질환과 이에 따른 합병증과 하지정맥류 및 심부정맥 혈전증과 이에 따른 합병증 등으로 분류된다. 


1. 관상동맥질환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관상동맥이라고 하며 이 혈관에 병이 생겨 좁아지면 ‘협심증’이, 그리고 막히면 ‘심근경색증’ 등이 발생하며 그 합병증으로 허혈성 심부전, 심방세동, 심실조동이나 심실세동 등의 치명적 부정맥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다. 이런 경우는 좁아진 혈관이나 막힌 혈관들이 1~2군데이면 수술을 하지 않고 이를 넓히고 그물망을 넣기도 하나, 재관류 시술률이 높고 비용이 비싼 단점도 있다. 

3개 이상의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고, 좌측 주간관동맥이 좁아진 경우, 그물망 시술 실패의 경우 인체의 다른 부위의 혈관을 이용하여 수술로 치료하는 관상동맥 우회술을 시행하게 된다. 

수술적 치료는 재관류 목적 재수술률이 낮고 비용이 더 싼 장점과 가슴을 절개해야 하는 단점 등이 있다. 물론 협착이 심하지 않은 관상동맥질환은 약물치료도 가능하나 재발률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관리를 철저히 하고 약물복용을 잘하면 그물망 시술과 비슷한 치료효과를 보인다고 보고되고 있다.


2. 대동맥질환

대동맥이란 심장에서 온몸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대혈관으로 상행대동맥, 대동맥궁, 하행대동맥, 그리고 복부대동맥으로 나누어 분류한다. 각 부위별로 또는 동시에 혈관이 늘어나는 동맥류, 그리고 혈관벽이 찢어져 생기는 대동맥박리(파열), 그리고 대혈관이 좁아지는 협착 및 폐쇄 등이 있다. 

치료는 주로 수술적 치료를 통한 인조혈관 대치수술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나 대동맥류나 박리의 경우 케이스에 따라서는 수술을 하지 않고 그물망 시술을 하여 좋은 결과를 보이는 것이 최근 추세이기도 하다.  

복부대동맥 하방이 협착되거나 폐쇄되는 경우, 하지 혈액순환이 나빠져 하지에 힘이 없고 조금만 걸어도 하지 근육통이 심한 증상을 보이고 심하면 급기야 하지 절단을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기나 조기 진단시 인조혈관을 이용한 우회수술로 하지동맥으로의 혈액순환을 정상화시킬 수 있다.


3. 경동맥질환

보통 뇌졸중으로 내원하는 환자의 많은 경우 경동맥 협착이 그 원인인 경우가 30% 정도를 차지할 만큼 최근 증가 추세에 있다.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심장을 제외한 기타 혈관질환의 90%가 경동맥협착질환으로 보고 될 정도로 많으녀, 국내에서도 증가하고 있다. 

치료는 보통 수술적 치료로 경동맥내막절제술이 가장 합병증이 적고 수술 성공률도 높다. 최근에는 경동맥협착도 그물망시술로 치료하기도 하나, 시술 중 발생되는 뇌경색이나 재발률은 수술적 치료보다 높아 경동맥내막절제술이 더 권장되고 있다. 실제로 수술적 치료는 수술 중 뇌경색 발생률이나 사망률이 거의 없는 매우 안전한 수술로 인정받고 있다.


4. 상하지 동맥질환

대동맥에서 나오는 분지로 우측 및 좌측상완동맥, 좌측경동맥이 좁아지는 경우나 늘어나는 동맥류 등이 있는데 주로 수술적 치료로 가능하다. 복부대동맥에서 나오는 신동맥이 좁아지는 경우 고혈압의 원인이 되기도 하나, 최근에는 혈관 확장 및 그물망 시술로 치료의 주종을 이루고 이것이 불가능할 경우만 복부 등을 절개하여 수술적 치료를 한다. 골반 내 대동맥에서 하지동맥으로 이어지는 장골동맥의 협착이나 동맥류 역시 혈관확장시술 및 그물망시술 등 비수술적 치료가 주종을 이루나 심하거나 불가능한 경우는 인조혈관을 사용하는 우회수술을 한다.  

기타 하지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힌 경우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하지 절단이라는 극단의 치료로 이어질 수 있으나, 많은 경우 인조혈관을 이용한 우회수술로 치료가 가능하여 정상 보행을 가능하게 할 수 있습니다.


5. 하지정맥류

운동부족 및 식생활의 서구화 등으로 인한 혈관질환의 증가에 따라 정맥도 약해져 늘어지면 정맥 내 판막이 기능을 잃어 피가 심장으로 되돌아가는 길목에서 역류하여 하지에 충혈이 생기고 정맥이 구불구불 늘어나며, 다리가 저리고 아프며 붓기도 하고 심하면 피부염과 괴사를 일으키기도 한다. 방치하면 혈액순환이 나빠져 혈관에 혈전이 생기고 염증이 생기면 심한 피부염과 피부 궤양도 유발한다. 

복제대정맥의 판막이 역류소견을 보이지 않는 심하지 않는 정맥류는 수술을 하지 않고 경화주사제 주입으로 완치율 99% 이상을 보이나, 복제 대정맥 판막이 역류하는 경우는 복제대정맥 발거술과 가지 정맥 제거술 등 수술적 치료가 재발을 방지하는 표준 치료법이다. 최근에는 복제대정맥 발거술을 대신하는 레이저나 고주파를 이용한 간단한 시술과 경화요법을 함께 하는 치료법도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6. 심부정맥혈전증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하지 정맥류나 부인과 및 외과 수술 후 침대에서 움직이지 않고 안정시 하지 정맥의 혈액순환이 원활치 못하게 되면 그 정맥을 따라 하지정맥과 복부 및 골반 내 심부정맥에 혈전이 생기기도 한다. 합병증으로 하지가 붓고 아프며 심하면 혈전이 떨어져 나가 폐동맥을 막아 폐색전증이란 치명적인 결과를 유발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를 막기 위해 하행대정맥에 우산식 필터를 설치하여 혈전이 폐동맥으로 날아가는 것을 방지하기도 하고, 대부분 혈전용해제 정맥주사로 혈전이 녹지만 그렇지 않거나 동맥의 기형으로 정맥이 눌려 좁아지거나 막혀 문제가 생기는 경우 그물망을 시술하고 혈전을 제거하는 시술로 치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