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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 예방법

[진료과] 가정의학과, 내과       [관련 신체기관] 


여름철 폭염일수가 증가하면 온열질환자도 증가한다. 햇볕이 따갑고 기온이 높은 오후에 야외에서 일이나 운동을 하다가 기운이 없고 어지럽거나 근육경련이 나는 것이 온열질환의 흔한 증상이다. 

질병관리본부의 온열질환 감시체계 통계에 따르면 땀이 많이 나고 체온 40도 이상의 고열은 없지만 힘이 없고 극심한 피로감, 근육경련이 발생하는 열탈진(일사병)이 55%로 가장 흔하다. 열사병은 체온 40도 이상의 고열과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하고 의식이 흐려지고 혼수상태로 발견되기도 하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어지럽고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거나(열실신), 근육경련이 주로 발생하는(열경련) 경우도 있다.  


온열질환은 노년층을 중심으로 야외에서 주로 발생한다. 따라서 고령자(특히 혼자 사는 노인), 야외근로자, 만성질환이 있는 분들은 더운 오후 시간에 야외 작업장이나 논밭 등에서 오래 활동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목이 마르지 않아도 물이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한꺼번에 심한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 사막의 나라 두바이에서 만난 고속도로 건설현장의 노동자들은 아무리 더워도 긴 옷을 입고 수건을 두르고 정수기에 꽂는 20리터 생수통을 옆에 두고 있었고, 오후에는 해가 기울어질 때까지 일을 하지 않는다.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렇다고 실내에서 에어컨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두통, 어지러움, 근육통, 손발저림, 소화불량 등의 냉방병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인체는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복잡한 자율신경계를 가동하고 있는데 5도 이상의 기온 차이가 나면 적응하기 어렵다. 여름의 더운 날씨에 적응한 상태에서 냉방을 가동한 실내에 오래 있으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액순환과 자율신경계 기능변화가 나타나면서 냉방병의 증상이 나타난다.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 외부 온도와 실내 온도의 차이를 5~8도로 유지하고, 찬공기가 직접 몸에 닿지 않게 한다.  에어컨의 냉방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에어컨 가동시간을 줄이거나 실내에서 벗어나 잠시 더운 곳에 있도록 한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이뇨작용이 있는 카페인 섭취는 줄이는 것이 좋다.  


Q. 온열질환이 의심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우선 시원한 장소로 이동하여 체온을 내려야 한다. 이때 에어컨을 세게 트는 것보다는 옷을 벗기고 시원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으면서 부채나 선풍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근육경련이 난 부위를 마사지 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Q. 땀을 많이 흘렸다면 수분을 보충해야겠지요? 

A. 물론이다. 하지만 의식이 흐리거나 없을 때 물을 먹이면 질식의 위험이 있으니 억지로 먹이면 절대 안된다. 이온음료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과당이 많이 들어 있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Q. 어떤 경우에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하나요? 

A. 의식이 없으면 바로 119 구급대에 도움을 요청하고 병원으로 옮겨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의식이 있는 열탈진이나 열경련은 대부분 응급조치로 회복된다. 하지만 1시간 내에 증상이 좋아지지 않으면 의식이 있더라도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