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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갱년기

[진료과] 비뇨기과        [관련 신체기관] 전립선


여성갱년기는 월경이 중단되는 폐경을 기점으로 급격한 여성호르몬의 저하로 인해 발생하는 신체적 변화를 총칭하는 말로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나 겪을 수 밖에 없는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다. 하지만 남성갱년기는 여성갱년기에 비해 그동안 많이 알려지지 않았고 여성갱년기에 비해 증상의 정도나 유병률이 높지 않지만, 진료 현장에서 남성갱년기로 고통을 받는 분들이 의외로 많이 찾아온다. 


원인

여성갱년기가 나타나는 주원인이 여성호르몬, 즉 에스트로겐치의 저하라면 남성갱년기 증세가 나타나는 가장 큰 원인은 남성호르몬, 즉, 혈중 테스토스테론치의 저하라고 할 수 있다. 

테스토스테론은 주로 고환에서 생성되는 남성호르몬으로서 20대를 정점으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서서히 감소하는 특성을 지닌다. 노화에 따른 점진적인 테스토스테론치의 감소를 인위적으로 막을 수는 없겠지만, 평균 이하로 테스토스테론치가 감소하게 되면 여러 가지 남성 갱년기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증상

남성갱년기의 대표적인 증상은 쉽게 피곤을 느끼며 일의 능률이 떨어지고 우울감과 인지능력 저하 등이 나타나게 되며, 근육량 감소와 체지방 증가로 인해 비만해 진다. 또한 체모 및 성기 크기의 감소와 함께 성욕저하와 발기부전, 사정량 및 성적 쾌감이 저하되는 성기능 장애가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은 단순히 노화 증상의 일부로 간과되기 쉬운데,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테스토스테론치의 저하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및 비만으로 대표되는 대사증후군의 발생 및 그 정도와 관련되어 있고,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등과도 깊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중년 및 노년 남성들의 건강한 삶의 영위에 있어 그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남성 갱년기의 증상>

● 늘 피곤하고 쉽게 지친다.

● 일의 능률이 떨어진다.

● 우울한 기분과 함께 쉽게 눈물이 난다.

● 인지능력이 저하되어 기억력이 감퇴한다.

● 근육 감소와 체지방 증가로 체형의 변화가 나타난다.(팔다리는 가늘어지고 배가 나온다.)

● 성욕이 저하되고 성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다.

● 체모가 줄고 수염 자라는 속도가 늦어진다.

● 발기부전, 사정량 감소, 성적 쾌감 저하 등의 성기능 장애가 나타난다. 


그렇다면, 실제로 남성갱년기는 얼마나 흔하게 찾아오는 질환일까?

대한남성과학회에서 2010년 전국 40대 이상 2000여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시행한 남성갱년기 유병률 조사 연구 결과 전체 남성갱년기 유병률은 28.4%로 나타났으며, 이를 연령대별로 다시 살펴보면, 40대가 24.1%, 50대 28.7%, 60대 28.1%, 70대 이상 44.4%로 연령에 따라 그 유병률이 점차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수개월전부터 발생한 성욕저하와 발기부전으로 내원한 50대 중반의 중견 간부로 일하고 있는 남성은 많은 업무량과 잦은 회식 등으로 운동은 주말에 비정기적으로 하는 골프가 전부였다. 검사 결과 혈청 테스토스테론치가 연령대별 평균수치보다 20% 정도 저하된 남성갱년기로 나타났다. 진단 후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할 수 있도록 생활패턴을 수정했고, 남성호르몬치 저하로 인한 성기능 장애를 해결하기 위해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을 시행했다. 치료 3개월이 경과하자 환자는 성욕 및 발기력 증진이 향상됐으며 만성피로와 함께 업무 효율을 떨어뜨리던 무기력증에서도 벗어났다. 또한, 주중에 규칙적으로 운동을 시행할 수 있게 됐고, 초기 당 증세와 고지혈증 등이 개선되면서 체중 및 허리둘레도 감소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특별한 부작용 없이 지속적으로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을 시행 받고 있으며 건강하고 활력이 넘치는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치료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은 위의 사례처럼, 3-6개월 정도 꾸준히 시행한 뒤 그 효과 및 부작용 등을 판단하여 지속여부를 결정하게 되며, 경구용 약제, 피부에 바르는 경피용 제재, 주사제 가운데 가장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여 시행한다. 또, 남성호르몬 보충요법 외에도 규칙적인 운동과 식사, 절주와 금연 등의 건강한 생활 습관을 정립하여 꾸준히 실행해 나가는 것도 남성갱년기 극복에 필수적인 부분이다. 


성욕이 떨어지고, 발기부전 증세와 함께 이런 저런 남성 갱년기 증세가 나타나는 데도, ‘나이가 들어 그렇겠지’, ‘와이프도 원하지 않고, 나도 별 관심 없는데’, 하면서 차일피일 미루지 말자. 간단한 검사와 간편한 처방 하나만으로 다시 생활의 활력을 되찾고, 업무 효율을 높이면서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