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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과 발목 질환들

[진료과] 정형외과        [관련 신체기관] 족부(발, 발목)


흔히 발은 ’제2의 심장’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발이 심장에서 발끝까지 내려온 혈액을 다시 심장으로 올리는 펌프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만약 발에 이상이 생기면 여러 질환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발의 류마티스성 관절염   

류마티스성 관절염은 발에만 국한된 질병이 아닙니다. 이 질병은 면역학적 기전의 변화로 발생하는 만성 질환으로 관절뿐 아니라 심장 및 피부 등 전신에 이상을 일으키며, 보통 40대 연령에서부터 발생합니다.  


1) 증상

류마티스성 관절염 환자에서는 여러 관절에 증상이 생기는 것이 보통이며 발에서는 관절이 파괴되면서 보행과 신발의 영향으로 심한 무지 외반 증세와 발가락의 변형이 유발되곤 합니다. 이런 발가락의 변형으로 굳은살이 생기고 발가락의 변형으로 신발의 착용이 어렵고, 발바닥의 굳은살로 인해 통증과 보행의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발목과 그 주위 관절의 파괴로 발목이 틀어지거나 평발 변형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2) 치료

치료는 초기 질환에서는 약물 치료와 함께 특수 신발을 착용합니다. 그러나 진행되는 변형이나, 보존적 치료로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 수술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때 수술 후에도 신발 치료를 병행하게 되며 여러 수술 방법들이 개발되어 이제는 비교적 심한 변형에도 수술이 가능합니다. 



2. 발목의 외상성 또는 퇴행성 관절염  

발목 관절은 그 크기에 비해 우리 몸에서 가장 큰 하중을 견뎌야 하는 관절입니다. 발목 관절은 발목을 다친 후에 생기는 외상성 관절염과 특별한 원인 없이 퇴행성 변화에 의해 발생하는 원발성(퇴행성) 관절염은 진행하면서 관절을 이루는 뼈를 덮고 있는 연골이 마모되고 깨져 벗겨지고 노출된 뼈가 서로 맞부딪혀 통증을 만들고, 관절의 변형을 가속화하여 심한 관절염으로 진행하곤 합니다.


1) 진단

대개 일반적인 방사선 사진만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으나 때론 컴퓨터 단층촬영(CT)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2) 치료

관절염의 진행 정도와 다리의 정렬 상태에 따라 그리고 무릎 등 다른 관절의 관절염 진행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하지만 수술적 치료 이전에 반드시 약물 투여나 물리 치료, 체중 조절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고 이러한 방법으로 관절을 보존할 수 없는 경우에 수술적 치료를 시행합니다.발목 관절이 심하게 손상되고 활동력이 그리 크지 않은 경우에는 인공관절 치환술이 좋은 치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젊고 힘든 일을 해야 하는 환자의 경우에는 아직도 관절 유합술(남은 관절 연골을 깎아내고 관절을 고정하는 수술)이 더 좋은 치료일 때가 있으므로 수술 전에 충분한 상담을 필요로 합니다. 따로는 다리의 정렬 상태만을 교정하여 관절에 가해지는 하중을 골고루 분산시켜 관절염이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3. 발목 접질름 (족관절 염좌, 인대 파열) 

발목이 삐었다고 생각되면 대부분 발목 주위에 있는 인대가 끊어지게 됩니다. 발목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여러 인대들이 있는데 이 인대들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부분적으로 파열되는 경우부터 연속성이 전혀 없을 정도로 완전 파열되는 경우까지) 손상을 받게 되며 주변 조직들이 함께 손상되고 대개 피하 출혈이 동반되어 붓고 멍이 들고 통증이 생깁니다. 


1) 진단

발목을 접질른 경우 문진과 진찰만으로도 어느 정도 판단할 수 있으나 골절 등과 구분하기 위해 반드시 방사선 검사를 시행합니다. 인대 손상의 정도와 동반 손상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초음파, MRI, 스트레스 방사선 검사, CT등의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2) 치료

치료는 우선 수상후 가급적 빨리 발목을 기브스나 보조기로 고정하고 얼음 찜질, 높이 올리기 등을 시행하여 발목 주위의 부종을 완화시킵니다. 그 후 통증이 사라지고 부종이 없어지면 아킬레스 신장 운동과 비골근 강화 운동을 합니다. 이후 환자의 상태에 맞추어 기능과 균형 감각을 증대시키는 운동치료를 시행합니다. 치료 기간은 경증인 경우 1~2주, 중증인 경우 4주 이상이 소요됩니다.수술적 치료 여부에 대하여는 아직 정형외과 의사들 사이에도 차이가 있지만 현재까지 가장 검증된 방법은 초기에 수술하기 않고 위의 방법으로 보존적 치료를 한 후, 인대가 늘어나 반복적으로 접지르는 경우나 증상이 지속되고 동반 손상이 있는 경우 등에서만 제한적으로 시행하는 방법입니다.  

초기 치료의 기회를 잃는 경우 가장 흔한 합병증은 반복적으로 발목을 접지르게 되는 것입니다. 울퉁불퉁한 길을 걸을 때 매우 불안정하다고 느끼며, 계단을 내려갈 때도 역시 불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또 흔한 합병증으로는 지속적으로 통증이 남고 부종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이러한 합병증들은 붓기와 통증이 완화된 이후에 적절한 재활 과정을 거치면 많이 방지됩니다. 발목을 삔 후 수일 또는 수주간 침을 맞고 오는 예가 많습니다. 발목을 접지른 경우 침은 통증을 일부 소실시키는 효과는 있을지 모르나 파열된 인대가 제 기능을 하도록 붙게 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발목을 접지른 경우 빠른 시간 안에 발목을 고정하고 위에 언급한 재활의 순서를 지키는 것이, 미래를 위해 시간과 일시적 불편을 감수한다고 생각하시고 빨리 발목을 맘껏 써서 걷고 뛰고자 하는 충동을 접어두는 것이 현명한 방향입니다



4. 발목뼈 골절 

발목뼈의 골절은 아마 가장 흔한 골절 중 하나일 것입니다. 예전에는 발목의 복숭아뼈 골절은 기부스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아직도 기부스를 원하는 환자들이 꽤 있습니다. 그러나 발목관절은 관절의 모양이 정확히 유지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관절이기 때문에 요즘은 아주 미미한 골절 이외에는 대부분 수술로 치료합니다.   


1) 치료

발의 골절 중에는 제5중족골 골절이 아주 많습니다. 발목을 접지르는 경우 이 골절이 생기는 경우가 꽤 많기 때문에 발목을 접지른 후에는 꼭 방사선 검사를 받기를 권합니다. 이 골절은 수술이 필요한 경우와 기부스(석고고정)로 치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발을 헛디디면서 발생하는 뒤꿈치뼈(종골) 골절도 대부분 꼭 수술이 필요한 골절입니다.   

발등을 무거운 물체에 눌리거나 발이 심하게 꺽인 경우 발등의 중간 관절(중족 관절)에 골절이나 인대 손상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이 또한 대부분 수술이 필요한 손상이기 때문에 그대로 방치하면 후유증이 심하게 남습니다.   

그 외에도 최근에는 스포츠 활동 중 손상, 교통사고 손상, 등산 도중 낙상 등에 의해 발과 발목의 골절이 점차 흔해지고 있습니다. 많은 골절들이 수술적 치료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다친 이후 가급적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5. 관 폐색과 발의 허혈  

혹시 다리가 아파서 걷다가 쉬어야 하거나 발이 저리고 아픈 경우 만성 동맥 폐색증에 의해 보행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만성 동맥 폐색증에 의한 파행증은 척추 협착증이나 추간판 탈출증 등으로 인해 신경이 눌려 발생하는 증상과 구별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며 이들 질환은 모두 노인에 흔한 질환이고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가 많아 원인을 놓치기 쉽습니다. 


1) 특징

동맥 폐색증의 특징은 가만히 쉬고 있을 때는 통증이 없지만 일정한 거리를 걷고 나면 증상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또 통증은 걸음을 멈추고 2~3 분만 쉬면 호전되고 날씨나, 자세, 몸의 상태와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통증의 부위는 주로 장딴지에 나타나지만 폐색부위에 따라 다를 수도 있습니다.   

만성 동맥 폐색증의 환자는 이 외에도 근육 위축이 일어나고, 발에 나는 털이 소실되고, 피부가 약해지고 번들거리며, 발톱은 쉽게 부러지면서 두꺼워집니다. 폐색의 정도가 심해지면 산소나 영양 공급의 부족으로 작은 상처가 생겨도 낫지 않고, 때로는 저절로 발가락이 썩게 되기도 합니다.   

동맥이 막히는 원인은 여러가지 있을 수 있지만 동맥 경화가 주된 원인입니다. 무엇보다 먼저 흡연을 중단해야 하고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는 식이요법과 약물치료를 병행하며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있는 환자는 이들 질환이 동맥 경화의 진행을 촉진 시키므로 적극적으로 혈당과 혈압을 조절하여야 합니다.   


2) 치료 

혈관의 폐색 정도와 위치 그리고 원인이 된 질환에 대한 조사와 검사가 필요하며 수술은 환자 본인의 정맥을 이용하거나 인조 혈관을 이용하여 수술하기도 하며 혈관 조영술을 시행하면서 좁아진 혈관내로 가는 관을 넣어 그 끝에 부착된 풍선으로 좁아진 부분을 넓혀주거나 필요에 따라서는 특수 금속망인 스텐트를 넣어 주는 중재 시술을 하기도 합니다. 물론 발과 다리에 있는 상처의 처치도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고 처치 또는 수술 후에는 지속적으로 약물 치료와 주기적이 추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6. 골연골 병변 

우리 몸을 구성하는 뼈들 중 가장 단단한 뼈인 거골(발목을 구성하는 거북이 등처럼 생긴 뼈)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발목을 다쳐서 발생하기도 하고 전혀 다친 적이 없이도 발생합니다. 거골의 뼈 부분과 이를 덮고 있는 연골 부분에 손실이 생기고 발목 관절에 모호한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대개는 걸어가다가 순간적으로 아프거나 내리막길에서만 통증이 있는 등 어떤 경우에 어느 지점이 아픈지 의사에게 정확히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1) 진단

단순 엑스레이 사진에 이 병변이 나타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 질환이 의심되면 MRI 촬영이나 CT, 골주사 검사 등을 통해 침범된 뼈와 연골의 범위를 확인해야 합니다.   


2) 치료

골연골 병변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통증이 있을 때만 소염 진통제를 쓰기도 하면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증상이 오래되고 뚜렷하며 영상 검사 소견과 부합된다고 판단되면 수술을 하게 됩니다. 수술은 관절경 검사로 관절 안을 들여다 보아서 연골의 상태를 확인하고 연골이 상해서 덜렁거리는 부분은 제거하고 정리하며 뼈에 작은 구멍들을 뚫어 주거나, 아주 작은 나사로 고정을 하기도 하며 골이식이나 골연골(뼈와 연골을 함께 이식)이식을 하기도 하며 최근에는 연골세포를 배양하여 이식하기도 합니다. 병변의 위치에 따라 발목의 복숭아뼈를 떼어내고 수술한 후 다시 붙여주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가 꼭 필요할지는 진료와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합니다.  



7. 부주상골증 

부주상골증(accessory navicula)은 유연성 평발과 같은 형태의 변형을 보이면서, 발목 내측의 아래쪽에 뼈가 튀어나온 변형을 보이고 이 부위를 많이 아파하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게 됩니다. 보고자에 따라 빈도는 다르지만, 평발이 있는 환자의 약 10%정도의 빈도로 발견되므로, 전 인구의 1~2% 정도는 차지하는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1) 치료

유연성 평발과 유사한 방식으로 치료하지만, 아픈 부위가 직접 닿는 경우에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보호 패드가 추가로 필요한 경우가 많고, 사춘기에 많이 발견되는데, 깔창과 기브스 고정 등 보존적 치료를 우선으로 합니다. 그러나 이런 치료에 반응하지 않으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게 되고, 특히 발목이 삔 후에 통증이 심해진 경우는 부주상골과 본래의 주상골 사이가 분리된 경우이므로 수술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8. 지간신경종 

작은 발가락이나 발바닥의 앞부분에 통증이나 저림을 호소하는 경우 발가락 신경의 신경종이 생긴 경우가 꽤 흔합니다. 주로 세 번째와 네 번째 발가락 사이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고 뻣치는 통증이나 감각의 이상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게 됩니다. 


1) 진단

진단은 신경종이 있는 부위를 의사가 검진하거나 초음파 검사로 두꺼워진 신경을 확인하는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때로는 지간 신경을 압박하는 골격 구조를 가진 경우도 있어서 방사선 검사를 함께 시행합니다. 


2) 치료

치료는 지간 신경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주는 보조기 / 주사 치료 / 약물 치료 등이 있으며 만성화되고 이런 치료 방법들로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 한해서 신경종 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하는데 절제술을 시행하더라도 신경종 절단단에 다시 신경종이 생기는 경우도 있어 의사와 충분한 면담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