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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염좌

[진료과] 정형외과        [관련 신체기관] 발목, 인대


발목이 삐었다고 생각되면 대부분 발목 주위에 있는 인대가 끊어지게 됩니다. 발목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여러 인대들이 있는데 이 인대들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부분적으로 파열되는 경우부터 연속성이 전혀 없을 정도로 완전 파열되는 경우까지) 손상을 받게 되며 주변 조직들이 함께 손상되고 대개 피하 출혈이 동반되어 붓고 멍이 들고 통증이 생깁니다.

초기 치료의 기회를 잃는 경우 가장 흔한 합병증은 반복적으로 발목을 접지르게 되는 것입니다. 울퉁불퉁한 길을 걸을 때 매우 불안정하다고 느끼며, 계단을 내려갈 때도 역시 불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또 흔한 합병증으로는 지속적으로 통증이 남고 부종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이러한 합병증들은 붓기와 통증이 완화된 이후에 적절한 재활 과정을 거치면 많이 방지됩니다.

발목을 삔 후 수일 또는 수주간 침을 맞고 오는 예가 많습니다. 발목을 접지른 경우 침은 통증을 일부 소실시키는 효과는 있을지 모르나 파열된 인대가 제 기능을 하도록 붙게 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발목을 접지른 경우 빠른 시간 안에 발목을 고정하고 위에 언급한 재활의 순서를 지키는 것이, 미래를 위해 시간과 일시적 불편을 감수한다고 생각하시고 빨리 발목을 맘껏 써서 걷고 뛰고자 하는 충동을 접어두는 것이 현명한 방향입니다.


진단

대개는 환자가 손상 당시 발이 꺾인 모양을 기억하므로 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칠 당시 발목의 모양과 방향에 따라 다친 부위를 예측할 수 있다. 손상된 인대 부위를 따라 나타나는 압통과 부종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친 정도를 일반적으로 3단계로 구분합니다. 1도 염좌는 인대 섬유의 파열 없이 섬유 주위 조직의 손상만이 있는 경우이고, 2도 염좌는 인대의 부분 파열이 일어난 상태, 3도 염좌는 인대의 완전 파열로 연결 상태가 단절된 경우입니다.

발목을 접지른 경우 문진과 진찰만으로도 어느 정도 판단할 수 있으나 골절 등과 구분하기 위해 반드시 방사선 검사를 시행합니다. 인대 손상의 정도와 동반 손상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초음파, MRI, 스트레스 방사선 검사, CT등의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치료

치료는 가급적 빨리 발목을 깁스나 보조기로 고정하고 얼음 찜질, 높이 올리기 등을 시행하여 발목 주위의 부종을 완화시킵니다. 그 후 통증이 사라지고 부종이 없어지면 아킬레스 신장 운동과 비골근 강화 운동을 합니다. 이후 환자의 상태에 맞추어 기능과 균형 감각을 증대시키는 운동치료를 시행합니다. 치료 기간은 경증인 경우 1~2주, 중증인 경우 4주 이상이 소요됩니다.


1) 보존적 치료

① RICE 치료

휴식(Rest), 냉찜질(Ice), 압박(Compression), 높이기(Elevation)의 영문 첫 글자를 모아 칭한 것으로 손상 직후 통증과 종창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즉 발목에 충분한 휴식을 주고, 얼음 등을 이용한 냉찜질을 한 번에 20~30분간, 하루 3~4회 시행하고, 붕대 등으로 적절히 압박하며, 다친 후 48시간 정도는 가능한 발목을 심장보다 높이 유지하도록 하여 붓기가 가라앉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1도 염좌의 경우는 대체적으로 이 방법의 치료로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② 목발 사용

부상 후 초기에는 단기간 목발을 사용하여 완전한 체중 부하를 금지함으로써 증상의 빠른 완화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③ 석고 고정

통증과 부종이 심한 경우나 치료 과정에 협조가 어려운 환자에게 특히 효과적입니다. 석고 고정은 2도 이상의 염좌에서 주로 이용되며, 고정을 한 상태에서 체중 부하를 하여도 인대 파열 부분이 벌어지지 않으므로 체중 부하가 허용되는 단하지 보행 석고 고정이 가장 많이 이용됩니다. 과거에는 3~4주 정도 고정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통증 없이 걸을 수 있는 정도가 되면 보다 일찍 석고를 제거하고 재활 치료를 시작하기도 합니다.  


④  보조기 또는 테이핑

개인이 독자적으로 착용할 수 있고, 테이핑에 따르는 피부 부작용이 없으며, 반복적 사용이 가능하여 경제적이라는 점에서 보조기가 테이핑보다 널리 사용되는 경향이다. 양쪽에 딱딱한 버팀대가 있는 보조기가 주로 사용됩니다. 


2) 재활 치료

발목염좌 후 기능 회복은 3가지 단계를 거쳐 회복됩니다. 1단계는 급성기에 대한 치료로 앞서 언급한 ‘RICE 치료법’이 이용되고 손상 후 일주일 이내의 기간이 해당됩니다. 2단계는 발목관절의 운동 범위, 근력 및 유연성을 회복하는 기간으로 손상 후 1~2주경에 해당됩니다. 관절 운동은 발목을 발등 쪽으로 움직이는 운동(족배 굴곡 운동)만을 시행하고, 인대의 치유를 저해하는 발바닥 쪽으로 움직이거나 안쪽으로 움직이는 운동은 금합니다. 3단계는 손상 후 수주에서 수개월 사이에 이루어지는 치료로서, 서서히 다치기 이전의 운동 수준으로 돌아가는 단계입니다. 눈 감고 가만히 서 있기, 한 발로 서기, 기울어진 판 위에서 서기 등을 시행하며 이때 갑작스럽게 발목이 접질려 다시 파열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필요하면 보조기를 착용한 상태에서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수술적 치료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드물어 적절한 보존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증세가 있고 만성적인 불안정성이 동반될 때 한정적으로 시행한다. 수술 방법은 파열된 인대를 재건하는 것으로 방식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뉜다. 동반 손상이 있을 경우 이에 대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관절경을 이용하여 수술하기도 한다.



발목인대 수술 후의 치료과정

수술은 전신 또는 하반신 마취 하에 파열된 인대를 봉합하여 해부학적으로 복원시켜 주는 것입니다. 봉합이 안될 정도로 손상이 심할 때는 이식건을 이용하여 인대재건술을 해야 합다. 수술후 바로 석고부목을 하여 유지하다 약 5~7일째 부기가 빠지면 석고를 감고 퇴원하게 됩니다. 

어느 정도의 수술후 통증은 일반적이나 수술 직후 부기가 빠지지 않고 석고로 보강한 상태에서 너무 조이는 느낌이나 통증이 심하면 혈액 환이 차단되는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의료진에게 상의하여 석고를 제거한 후 다시 시행하여야 합니다. 

실밥은 수술후 2주째 제거하고 대개 6주 정도 석고를 유지하는데 이 기간 동안 디디지 못합니다. 석고 제거 후에는 점진적으로 디디기 시작해서 체중부하를 증가시키며 온수족욕과 연고나 크림 등으로 비비고 주무르는 마사지를 시행하며 스트레칭 운동 같은 지속적이고 부단한 관절운동 및 비골건 강화운동 등을 통해 관절강직을 예방하되, 스포츠는 삼가하여 인대의 재파열을 방지해야 합니다. 

인대손상이 대부분 회복되는 3개월 정도 후에는 중심잡기 등의 고유신경 기능의 회복이 중요하며, 이 기능이 회복되는 정도에 따라 가벼운 운동부터 축구와 격투기 같은 격렬한 스포츠는 부상후 6개월 이후에 가능합니다. 여성의 경우, 굽있는 신발 착용 등은 가능한 미뤄지도록 주치의와 상의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발목인대 수술의 합병증

재활과정에서 실족이나 부주의 또는 무리한 활동 등으로 재파열이 발생하면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수술도 더 크고 재활기간도 더 요구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며, 주위 감각신경 손상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신경손상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거의 회복이 되나, 완화되는데는 6개월이나 1년 이상 걸리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