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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발생기전 및 원인

[진료과] 소화기내과, 외과        [관련 신체기관] 위


위장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위 점막의 위샘을 구성하는 세포에서 기원하는 선암이 대부분이며 림프조직에서 기원하는 림프종, 점막 하 조직에서 기원하는 육종 혹은 소화기관 기질 종양도 일부 포함 됩니다.

위선 암은 점막에서 성장하기 시작하여 혹의 형태로 커지면서 위벽을 침범하며, 위 주위의 림프절에 암세포들이 옮겨가서 성장하는 일이 흔합니다. 더욱 진행하면서 주위의 간, 췌장, 십이지장, 식도 등으로 직접 침범하거나, 암세포가 혈관이나 림프관을 타고 간, 폐, 복막 등 멀리 떨어진 장기로 옮겨가 성장할 수 있습니다.


발생부위

1) 위의 위치 

위는 소화기관 중에서 가장 넓은 부분이며, 배의 왼쪽 윗부분인 왼쪽 갈비뼈 아래에 위치하고, 위쪽으로는 식도와 연결되고 아래쪽으로는 십이지장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볼 때 위는 우리 몸의 정 가운데 자리 잡고 있으며, 음식물 섭취로 위가 가득 차 있을 때를 기준으로 할 경우 위 전체의 5/6정도(기저부와 대만곡 부위)가 몸의 정중앙선에서 약간 왼쪽으로 치우쳐 있고, 위의 좁고 가느다란 부분(소만곡과 유문부위)이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습니다.

 

2) 위의 구조

위는 식도에서 위로 이행하는 위의 입구인 분문부위, 좌상방으로 불룩하게 내민 위저부위, 중앙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위체부 그리고 십이지장을 향해서 가늘어 지는 유문부로 나뉘어 집니다.

위벽은 점막층, 점막하층, 고유근육층, 장막하, 장막층의 다섯 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위암은 점막에서 생기는 병이며 점차 자랄수록 근육층, 장막층으로 침습하게 됩니다. 점막에서 생기기 시작하므로 내시경으로 들여다 볼 수 있어, 초기에 발견될 수 있는 것입니다.



위의 기능 

위는 섭취된 음식물을 일시 저장하고, 수축 ? 이완의 위 운동과 소화액이 포함된 위액분비를 통하여 음식물을 잘게 부수고 소화시키는 기능을 합니다. 위에서 분비되는 위액은 무색투명하고 약간 점성이 있는 강산성 액이며, 위샘은 주세포, 방세포, 부세포 3종류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세포는 펩신을, 방세포는 염산을, 부세포는 점액을 각각 분비합니다. 한편 위액 속의 염산을 위산이라고도 하며, 위산은 단백질 소화 작용에 필요한 물질인 펩신의 활성화를 도울 뿐만 아니라, 살균작용도 있으므로 여러 가지 세균이 십이지장으로 이행하는 것을 막기도 합니다.


1) 위가 없어도 살 수 있나요?

위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음식을 저장하고 잘게 부수는 역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소화 작용은 십이지장 등 소장에서 더욱 큰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입니다. 흔히 위 절제를 하고 나면 음식을 먹는데 큰 문제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두려움을 갖는 경우가 많은데, 위가 하는 역할을 다른 방법으로 만회할 수가 있습니다. 즉, 위의 잘게 부수는 기능을 입에서 오래 씹는 것으로 대체하고, 저장능력이 떨어지므로 음식을 조금씩 자주 먹고, 천천히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먹는 방법이 습관이 되면 살아가는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위가 다시 자라나요? 위장 이식은 가능한가요?

위 절제를 하고 나서 위가 다시 자라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사실 위가 다시 자라나지는 않습니다. 단, 위의 기능이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좋아져 과거만큼은 아니더라도 상당 부분 보상을 하게 됩니다. 위장이 없으면 위 이식 수술을 하지 않는지 묻는 분도 있는데, 위장 이식 수술은 할 필요도 없고, 하게 되는 경우 이식에 따른 거부반응, 면역 억제제 치료 및 이에 따른 부작용을 고려할 때 전혀 생각할 수 없는 치료방법입니다.



위암의 발생기전


1) 식생활

위장은 소화관 중 소화가 아직 되지 않은 상태의 음식물이 가장 오래 머물러 있는 장기인 만큼 음식물 중에 포함된 발암 관련 물질들이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장기 입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위암 발생이 많은 나라로 식생활을 비교해 보면 소금기가 많은 음식 즉 염장 식품을 즐겨 먹으며, 반대로 암 발생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신선한 채소류나 과일 등은 적게 먹는 점이 비슷합니다. 같은 민족이라도 미국으로 이민을 간 사람들의 경우 식생활이 바뀌면서 위암 발생이 적어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경우 냉장고의 사용이 보편화된 1950년대 중반부터 위암 발생률이 현저하게 감소된 것은, 신선하지 않은 음식의 섭취가 위암 발생에 영향을 미친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양인들 음식도 먹어보면 매우 짠 경우가 많으나 신선한 음식과 샐러드 등 야채 등을 즐겨 먹기 때문에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외에 음식물에 첨가된 감미료, 방부제, 향료, 색소 등에는 질산염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질소 화합물이 위 내에서 발암물질인 아질산염으로 변화됩니다. 음식이 조리된 상태에서 상온에 하루 정도 놓아두면 음식물 중에 있는 질산염이 세균 등의 작용으로 아질산염으로 변화됩니다. 음식물을 냉장고에 보관하면 음식물 중에 있는 질산염이 아질산염으로 변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 관련되었다고 알려진 음식물로는 고기와 생선의 탄 부분, 음식물 발효 시에 쓰이는 곰팡이에서 나오는 아플라톡신 등이 있습니다.

그러면 짠 음식이 왜 위암을 발생시킬까요? 그것은 짠 음식 등은 위 점막을 지속적으로 손상시키고 궤양을 생성하여 발암 물질의 작용을 쉽게 하기 때문입니다. 염분은 위 점막에 만성 위축성 위염을 일으키는 직접적 원인입니다. 신선한 야채나 우유는 이러한 염분의 작용을 중화시키거나 약화 시키게 되므로 위암 발생을 억제 합니다. 우유의 칼슘 성분 때문에 위 점막 세포의 보호 작용과 아울러 나트륨과 칼륨이온과는 달리 세포증식을 억제하는 등의 위암 예방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항암 효과가 있다고 하는 음식물들이 매우 많은 보도매체 등을 통해 발표되고 있지만 특정 질환예방이나 치료에 좋다고 하는 몇 가지 음식만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가능한 신선한 야채 및 과일의 섭취를 풍부히 하고 고르게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점막 내의 미리 있어왔던 병변

만성 위축성 위염, 악성 빈혈, 장형화생 및 선종성 용종 등이 위암의 전 단계 병변으로 확실히 밝혀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만성 위축성 위염이 위암으로 진행되는 약 15년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궤양과 같은 위의 양성 질환으로 인해 위의 부분 절제 수술을 받은 경우 남아있는 위에서의 위암 발생이 정상인에 비해 2~6배 정도가 높으며, 그 기간은 수술 후 평균 15~20년 정도가 걸립니다.


3) 위점막 내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세균의 감염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위산 속에서도 살 수 있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을 위암을 일으키는 발암물질로 분류하였습니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감염이 위암 발병에 독립적으로 관여한다고 인정하기에는 아직 의학적 증거가 불충분하지만 전체 위암 환자의 40~60%에서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이 양성으로 나오므로 이 균의 감염자는 위암의 상대적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진단되어 균을 없애는 치료를 한다고 하여도 이미 만성염증이 생겨버린 경우 암 발생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발암 기전에 대한 연구단계이며, 암 예방을 위한 집단 검진이나 제균 치료 등은 아직 고려할 단계가 아니며, 장차 연구 과제라 할 수 있습니다.


4) 유전적 원인

위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없는 경우 보다 3~4배 위암의 발생률이 높습니다. 위암이 식생활과 연관이 되어 있는 만큼 공통의 환경적 요인이 작용했을 수도 있으나, 같은 발암 물질에 대해서도 유전적 소인에 의하여 위암의 발생이 보다 잘 일어날 수 있는 유전적 다형성 등 유전적 요인이 계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위암 관련 통계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암으로 남자의 경우 전체 암 발생자 중 약 24%(1위) 정도를 차지하고, 여자에서는 약 15.3%(2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2002년 한국중앙암등록 보고서). 미국과 유럽에서 위암의 발생 추이는 현저하게 감소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높은 위암 발생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2004년 위암 사망률은 인구 백만명당 남자 30.1명, 여자 16.3명으로 다른 장기에 비하여 높은 편입니다. 2002년 발생률은 제일 높지만 2004년 사망률은 폐암에 이어 두 번째 입니다.

위암의 경우 조기에 진단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고, 수술 방법의 발전과 항암제 등의 발달 등에 힘입어 치료성적 또한 향상되고 있기 때문에 사망률은 계속 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증상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뒤늦게 진단이 되며, 다른 일반적인 위장 질환과 구분이 어렵습니다. 진행단계별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일반적인 위암 관련 증상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체중감소

- 속쓰림

- 복통

- 오심, 구토

- 식욕감퇴

- 조기포만감

- 연하곤란

- 위장관 출혈

- 복부팽만감

- 무증상


1) 조기 위암

조기위암은 대부분 증상이 없기 때문에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궤양을 동반한 조기위암인 경우에 속쓰림 증상 등이 있을 수 있지만, 환자분이 느끼는 대부분의 소화기 증상은 비궤양성 소화불량 증상으로 조기위암과 직접관계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진행성 위암

암에 의한 특이한 증상은 없으며, 암이 진행함에 따라 동반되는 상복부 불쾌감, 팽만감, 동통, 소화불량, 식욕부진, 체중감소, 빈혈 등의 진행성 전신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후기 위암으로 진행됨에 따라 유문부 폐색에 의한 구토, 출혈로 인한 토혈이나 혈변, 부문부 침범에 따른 연하곤란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그 밖에도 복부 종괴, 복강 내 림프절이 손으로 만져지거나 간 비대가 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출혈 증상 특히 토혈은 위암 후기에만 나타나는 증상은 아니며 부문부나 체상부에 발생하는 조기위암의 경우도 간혹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진단

일반적으로 상부위장관 촬영술이나 위내시경검사로 위암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위내시경검사를 할 때 조직검사를 하여 암세포를 발견하면 확진할 수 있습니다. 전산화단층 촬영술이나 초음파검사를 시행하여 암이 주변 장기를 침범하였는지, 림프절 혹은 다른 장기로 전이 되었는지 확인합니다.


1) 위내시경검사 

내시경을 통하여 위 내부를 직접 관찰하면서 위암의 모양, 크기, 위치를 평가하고 의심이 되는 부위에서 조직검사를 시행합니다. 조직검사를 통하여 위암을 확진하고, 수술 범위를 결정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검사이며, 증상이 없는 조기위암의 발견에 가장 좋은 검사입니다.

전날 밤부터 금식을 하셔야 하며 검사 직전에 위 내의 기포와 점액을 제거하기 위한 약물을 복용하고, 국속 마취제를 5분 정도 머금어서 내시경 삽임으로 인한 불편감을 줄입니다. 상부 내시경검사는 약 5~10분 정도 소요되며, 내시경 검사로 인한 불안감이 크다면 의식하 진정(수면) 내시경검사를 하여 불편하였던 기억을 잊게 할 수 있습니다. 의식하 진정 내시경검사는 비교적 안전한 검사이나 고령자나 심폐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전산화단층 촬영(CT)

전산화단층 촬영은 인체에 x선을 여러 각도로 투과시켜 복부의 단면 모습을 볼 수 있는 검사입니다. 위암의 주위 조직 침범과 림프절 전이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간과 복막 등에 원격 전이가 있는지 판단할 수 있어 수술 전 위암의 진행 상태를 파악하는데 필요한 검사입니다.


3) 상부위장조영술(UGI)

상부위장조영술은 조영제를 경구 투여한 후에 x선 촬영을 하여 위 점막 표면의 변화를 관찰합니다. 위암의 모양 크기 및 위치를 평가할 수 있어서, 위암의 진단과 수술 시 절제 범위를 결정하는데 유용한 검사입니다.


4) 내시경적 초음파검사(us)

일반적인 내시경으로는 위 점막 표면만 관찰하므로 혹이 얼마나 깊이 자라 들어갔는지를 알기 어렵고,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도 위암이 위벽을 파고든 깊이를 정확히 알기가 힘듭니다. 내시경적 초음파검사는 이러한 한계점을 보완하여 정확하게 병기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개발된 검사방법입니다. 검사방법은 내시경 끝에 초음파 진단장치를 붙여 위장 안에서 초음파검사를 하므로 좀 더 정확히 깊이를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위 주위의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 커져 있는 림프절을 볼 수도 있습니다.



진행단계(병기)

암은 정상 위점막 세포가 증식조절이 되지 않는 암세포로 변하여 발생합니다. 발암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경우에 억제되어 있던 암유전자가 활성화되거나 암억제 유전자가 불활성화되어 정상 위 점막 세포가 암세포로 변하게 됩니다. 암의 진행 정도를 병기라고 하는데, 위벽 침윤 정도(t), 주위 위 림프절전이 정도(n), 그리고 간, 복막, 폐 등 타 장기 전이여부(m)를 종합하여 결정됩니다. 병기는 1기에서 4기로 분류되고, 숫자가 높을수록 진행된 위암입니다. 조기위암은 위암이 점막층과 점막하층 이내에 국한되는 경우이며, 예후가 아주 좋습니다. 병기별 특성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1기

점막이나 점막하층에 암이 국한되고 주위 림프절에 전이가 없는 경우로 수술로 완치될 수 있는 단계입니다.


2) 2기나 3기

근육층이나 장막층에 침습이 있거나 주위 림프절에 암세포가 퍼졌지만, 먼 곳까지 암이 퍼지지는 않은 단계로 수술을 기본적인 치료로 하게 되지만, 재발 확률이 높아 수술 후 보조적인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는 단계입니다. 보조적 항암호학요법의 경우 아직 명백한 생존율 향상의 증거가 없기 때문에 여러 임상시험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3) 4기

암이 수술로 모두 제거되기 힘들 정도로 퍼진 상태로 수술을 하는 것이 의미가 없는 경우가 많고 전신적인 치료 즉, 항암화학요법을 하게 되는 단계입니다. 때로는 항암화학요법도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