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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동결견)

[진료과] 정형외과       [관련 신체기관] 어깨(견관절)


오십견은 어깨관절을 둘러싼 조직에 염증이 생기고(관절낭염) 달라붙어(유착) 잘 움직여지지 않고 아파지는데, 의학적 진단명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오십견이란 별칭처럼 동결견은 50대에서 주로 발생하며, 40세 전에 생기는 일은 드물다. 남자보다 여자가 더 많으며, 일반 인구의 3~5% 정도에서 이 병을 앓는다. 평균 2년 반 정도 지속되다가 저절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으며, 어깨관절 운동범위가 제한되는 후유증이 남는 사람(20~50%)이 있지만 심하지 않고 운동 제한이 큰 문제로 남지는 않는다. 왼손잡이냐 오른손잡이냐 여부는 빈도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양쪽 어깨에 동시에 동결견이 오는 경우도 간혹 생긴다. 


원인

동결견의 원인은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다. 외상이나 다른 질병이 동결견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졌으며, 특히 당뇨병 환자는 동결견에 걸리는 일이 아주 흔해, 그 비율이 10~36%에 달한다. 갑상선질환, 파킨슨병, 뇌졸중 등에서도 동결견이 비교적 자주 발생한다. 

항상 유의할 점은 어깨통증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어, 섣불리 동결견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동결견은 증상만으로는 정확한 감별이 어렵다. 어깨가 아프면 무조건 동결견을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어깨가 아픈 원인질환으로 더 많은 것은 어깨 관절을 감싸며 안정감을 주는 근육들에 이상이 생기는 회전근개 질환이다. 그밖에 관절염이라든지, 경추(목뼈)이상, 복부만 흉부장기 이상에서 초래되는 통증이 어깨로 간 경우, 종양, 신경손상 등이 있을 때 어깨가 아플 수 있으므로 이들과 감별진단을 해야 한다.


진단 및 치료

임상적으로 동결견은 통증기, 강직기, 회복기 3단계로 나누는데, 적절한 치료방법을 선택하는데 동결견이 어떤 단계에 해당하는지 중요하다. 첫 단계는 2.5~9개월간 지속되며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어깨통증과 함께 강직이 점진적으로 증가하여 모든 어깨관절 운동이 제한된다. 통증은 밤에, 누워있는 상태에서 더 심해지므로 수면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2단계인 강직기는 4~12개월간 지속되며 어깨강직은 지속되지만 통증은 감소한다. 특징적으로 심한 어깨 통증보다 모호한 불편감을 더 호소하며 어깨관절운동의 끝지점에서 통증을 호소한다. 강직기 말기에 어깨관절의 섬유화와 관절낭의 부피감소로 어깨 굳음이 더욱 진행한다. 3단계인 회복기는 5~26개월 지속되며, 팔과 어깨 사용에 따른 관절낭의 재형성으로 어깨 관절운동범위가 증가되어 점진적인 기능 회복이 나타난다. 


동결견 즉 유착성 관절낭염의 가장 중요한 치료는 수동적인 관절운동을 통한 운동범위의 동결견 즉 유착성 관절낭염의 가장 중요한 치료는 수동적인 관절운동을 통한 운동범위의 정상화다. 기본적으로 초기 통증이 아주 심한 경우는 휴식을 취해야겠지만, 이 시기가 지나면 어깨 통증을 심하게 유발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환자 스스로 수동적 관절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따뜻한 물찜질 후 시행하는게 보다 효과적이며, 손가락을 벽에 대고 점차 위로 올리는 운동과 뒷 등부위에서 수건을 잡고 건강한 팔로 올리는 운동이 대표적이다. 아플 때까지 움직여 10초간 멈춘 후 다시 원래 자세로 돌아온다. 이런 운동을 한번에 20회씩 하루 4회 정도 시행해 굳어진 어깨를 서서히 이완시킨다. 통증이 심하면 운동치료와 함께 진통 소염제를 쓰기도 하며, 주사치료(스테로이드)를 주입하기도 하고, 호전이 없는 경우 마취를 시키고 강제로 운동을 시키기도 한다. 대부분 주사치료와 운동치료로 호전을 볼 수 있다. 이런 비수술적 치료에 반응이 없을 때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는데, 최근 수술은 관절경을 이용하여  유착부위를 풀어주는 시술이 많다. 


오십견은 통증과 관절운동 제한이 수반되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며 수년에 걸쳐 자연 치유가 되는 병이지만, 참기 힘든 통증이나 생활에 불편할 정도로 어깨가 굳은 경우는 가능한 조기에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적절한 치료(주사치료, 운동치료)를 빨리 시행하면 증상호전은 물론 유병기간을 현저히 단축시킬 수 있으므로, 어깨가 아프다 싶으면 병원에 가는 것을 주저하기 않기를 당부드린다. 



오십견 Q&A 


Q. 오십견은 자연스레 나이가 들면 생기는 건가요?

A. 질환의 원인은 아직까지 불확실하다. 다만 호발 연령이 중년 이상이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 생긴다고 생각하는 환자들이 많다. 대부분 특발성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다른 질환과 관련된 속발성 유착성 관절낭염도 있다. 오십견의 발생은 전신상태와 큰 연관이 있으며,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당뇨, 갑상선 기능 부전, 유방암 치료 등을 받을 경우 발생하기 쉽다. 특히 당뇨는 나쁜 예후와 연관이 있으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 


Q. 시간이 지나면 오십견 질환은 사라진다고 하는데 맞나요?

A. 유착성 관절낭염에 대한 자연경과는 아직 논쟁의 여지가 있다. 대부분 1~2년 사이에 자연 치유되는 질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나, 일부 환자는 이러한 자연치유 경과를 밟는 것이 아니고 통증과 관절운동 제한이 2년 이상 추시에서도 잔존하기도 한다. 가장 중요한 치료방법이 수동적 관절운동 즉, 스트레칭 운동이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꾸준한 재활 치료를 통해 호전이 된다.   


Q. 어깨를 많이 써도 오십견에 걸리기 쉬운가요?

A. 일반 노동자들 보다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Q. 스테로이드 치료가 몸에 안 좋다고 들었는데? 스테로이드 치료에서 적정시기가 있는가?

A. 질병 초기의 염증 반응에서 통증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장기간 추시에서는 유의한 효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오십견 치료에 있어서 자가 운동치료를 포함한 수동적 관절 운동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통증이 극심한 초기 단계에 적절한 스테로이드 주사치료는 통증 경감을 통해 환자가 운동요법을 병행하게 되면 임상적으로 호전을 가져올 수 있어서 효과적인 치료방법 가운데 하나이다. 

 

Q. 스테로이드 치료에서 제한된 횟수는 없나? 주의해야 할 점은?

A. 1년에 동측에 대하여 2~3회 이상의 스테로이드 주사치료는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스테로이드에 대한 과민반응이 있었던 기왕력이 있거나, 당뇨를 비롯한 내분비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들은 주의해야 한다. 일시적으로 당뇨 조절이 되지 않을 수 있으며, 여성의 경우 생리와 관련된 변화가 동반될 수 있다. 

또한 스테로이드 치료 후에는 과도한 육체 활동 및 과격한 운동, 해당 부위의 외부 자극, 뜨거운 탕목욕 등은 수일에서 1주 정도는 삼가는 것이 좋으며, 드물지만 주사치료 이후에 환부의 극심한 열감이나 발적, 통증이 있으면 지체없이 병원에서 확인을 받아야 한다. 


Q. 오십견인데, 팔굽혀펴기를 해도 될까요?

A.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팔굽혀펴기를 하면서 심한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 통증으로 인해 수동적 관절 운동에 불편함이 더 가중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팔굽혀펴기 보다는 수동적 관절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Q. 쇄골골절 수술 후에 오십견이 올 수도 있나?

A. 쇄골골절의 형태와 위치, 환자의 연령과 치료방법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중년 이상의 환자에서 수술 후 일정기간 고정 후에 관절의 강직이 동반될 수 있으며, 이는 지속적인 재활치료를 통해 호전이 되지만 양상이 오십견과 유사하여 혼동이 있을 수 있다.

 

Q. 오십견에 도수치료가 좋은가요? 또 찜질이 좋은가요?

A. 원칙적으로 오십견에 대해서는 자가 운동치료 방법을 포함한 수동적 관절운동, 즉 스트레칭 운동이 가장 중요하다. 이러한 점에서 도수치료의 경우 다양한 형태의 관절 운동범위를 포함하고 있어서 수동적 관절운동 범위를 조심스럽고 점진적으로 호전시킬 수 있는 형태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대부분 회복에 오랜 시간이 필요하고, 통증과 강직이 동반되기 때문에 온찜질 및 따뜻한 물(목욕탕 또는 사우나)을 이용한 관절의 이완이 일시적인 통증 경감 효과가 있어서 도움이 된다.   


Q. 오십견 수술을 어떻게 하나요? 수술 후 얼마 후에 팔을 움직일 수 있나요?

A.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의 수술적 치료는 최근 마취하 도수 조작술과 관절경을 이용한 관절낭 절개술이 있으며, 단독 혹은 두가지를 동시에 시행할 수 있다. 최근 관절경을 이용한 관절낭 유리술이 수술 후 장기 추시에서 통증 감소와 기능 회복에 좋은 결과를 보여주며, 관절낭 유리술과 동시에 관절내 동반된 병변을 치료할 수 있어서 선호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전문의들이 수술 다음날부터 적극적인 관절운동을 시키며 팔을 움직이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