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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이식

[진료과] 신장내과, 외과, 흉부외과        [관련 신체기관] 


장기이식은 “환자의 장기가 망가져 더이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해 기존의 치료법으로 회복이 어려워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에 놓인 각종 말기질환자의 장기를 건강한 다른 사람의 장기로 대체·이식하여 그 기능을 회복시키는 의료행위”이다. 


장기이식의 종류

우선, 장기이식을 위해서는 ‘장기기증’이 선행되어야 한다. 장기기증은 다음 세종류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건강한 기증자로부터 기증하는 생체 장기 기증(신장, 간, 췌장, 췌도, 소장, 골수)

둘째, 뇌사자의 장기를 가족 또는 유족의 신청으로 기증한 뇌사 장기 기증(신장, 간장, 췌장, 심장, 소장, 폐, 각막 등) 

셋째, 사망한 후 장기(안구, 인체조직)를 기증하는 사후 기증이 있다. 

각각의 빈도를 살펴보면, 2016년 국내에서는 생체 장기이식 2,209건, 뇌사자 이식 573건, 사후이식은 83건이다.


생체 장기이식

생체 장기이식이란 말 그대로 살아있는 자 간에 이루어진다. 절차는 우선 건강한 장기 기증자와 이식 대상자(말기질환자)가 원하는 이식의료기관(병원)의 장기이식센터를 통해 상담을 받은 후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함을 입증하면, 정밀검사(조직 적합 여부 등)를 진행하게 된다. 생체 장기 기증자로는 보통 부부, 부모, 자식, 형제자매, 4촌 이내의 친족간에 이루어지며, 드물게 친구, 지인 등 타인 간에서도 이루어 질 수 있다. 타인 간의 경우는 ”장기 매매가 아닌 순수성을 증명하는 객관적이고 타당한 서류“를 장기이식관리센터(KONOS)에 제출하여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적합할 경우에만 진행이 가능하다.

 

뇌사자 장기이식

우선 뇌사자의 정의를 살펴보면, 뇌질환 또는 교통사고 등으로 ‘뇌간’을 포함한 전체 뇌 기능이 완전히 정지되어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를 말하는데, 스스로의 호흡이 정지되었지만 인공호흡기로 호흡을 유지시켜 심장이 뛰고 있는 상태이다. 그러므로 뇌사자 기증 장기는 심장이 뛰고 있는 상태에서 장기를 적출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한 생체에서 장기를 기증받는 것과 유사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이러한 뇌사자 장기이식의 절차는 뇌사 추정자의 가족 또는 유족이 서명으로 기증 동의서를 작성하면 기증이 진행된다. 이후 뇌사 판정단에 의해 1,2차 뇌사 판정 위원회를 거쳐 뇌사가 결정되면, 이식선정기준에 따라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에서 공정하게 이식 대기자(말기질환자)들 중 적합한 대상자를 선정하여 진행하게 된다.

 

혈액형과 장기이식

생체 장기이식의 경우 보통 같은 혈액형과 O형의 공여자가 우선되었지만, 최근 장기이식 분야의 발전으로 혈액형 불일치 이식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 방법으로는 강도 높은 면역억제제와 혈장 교환술을 통한 항체 제거술을 이식 수술 전 미리 시행하여 혈액형 불일치에 의한 거부반응을 막는 것이다. 또다른 방법으로 공여자 교환 이식이 있는데, 이는 잠재적 장기 기증자가 있지만 혈액형 부적합 또는 조직형 부적합인 경우 두 쌍의 부적합 기증자/수혜자로 시행하는 교환 이식이다. 두번째 기증자가 첫번째 수혜자에게 적합하고, 첫번째 기증자가 두번째 수혜자에게 적합하면 교환 이식을 진행하게 된다.


뇌사자 장기이식 절차

뇌사자로부터 장기를 기증받으려면 먼저 장기이식 의료기관에 ‘뇌사자 이식 대기자’로 등록을 해야 한다. 이식대기자는 이식받을 병원을 먼저 결정하여 이식에 필요한 검사와 의사소견서를 가지고 이식받을 병원을 통해서 장기이식관리센터(KONOS)에 등록하게 된다. 그리고 지정한 병원에서 6개월 또는 1년마다 건강상 문제가 없는지를 검사하고 이식가능 판정을 받아야 한다. 

이러한 국내 이식 대기자 수는 2017년의 경우 33,622명이나 있지만 뇌사 기증자는 4.562명 밖에 되지 않는다. 이렇게 뇌사자기증의 수가 적어, 기증 대기시간은 평균 4.34년(신장 4.25년, 간장 4.85년)이나 되고, 그 사이 말기질환자들의 건강은 악화되어 이식을 받지 못하는 경우들이 종종 생길 수 있다.


장기 이식 관리

어렵게 받은 장기 이식은 평생 정기적인 약물 치료와 세심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이식 후 일반적인 합병증으로는 수술 관련 합병증, 감염, 약물 부작용 및 거부반응이 있다. 거부반응이란 이식된 장기가 수혜자(이식받은 말기질환자)의 몸에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이를 예방 및 치료하기 위해 면역억제제를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면역억제제에 의해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억제되면 면역력이 떨어져 생명을 위협하는 감염에 쉽게 걸릴 수 있다. 그러므로 정기적으로 병원에 내원하여 면역억제제의 농도를 모니터링하고 용량 조절을 주치의와 상담하고 감염여부를 체크해야 한다. 


장기기증의 활성화가 절실합니다. 자신의 신체 중 일부 장기의 손상으로 오랜 세월을 고통과 기다림 속에 지쳐가는 말기질환자들이 건강을 회복해서 가정과 사회에 복귀할 수 있는 길은 장기이식을 시행하는 것이며, 이와 같은 이식을 위해서는 기증 장기가 절실히 필요하다. 이를 위해 생명과 사랑의 나눔 운동인 장기 기증 운동이 활발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