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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형 탈모

[진료과] 피부과       [관련 신체기관] 모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4년 남성형 탈모증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216,144명으로, 2009년의 182,096명에 비해 18.7%나 증가했다, 또한 이전 탈모환자의 대부분은 중,장년층이었지만 최근 환자의 나이가 점차 어려지더니 20,30대의 젊은 층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10대의 청소년이 탈모가 진행된다고 하여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원인

남성형 탈모증의 발병은 유전적 소인, 나이, 그리고 남성호르몬이 깊게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생 중 유전적으로 정해진 특정 나이에, 적정량의 남성 호르몬이 모낭에 작용하면 탈모가 진행되며, 특히 남성호르몬 중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의 대사물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 DHT)이 남성형 탈모증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사실 때문에 ‘대머리는 정력이 세다’라는 속설이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환자에서 혈액 중의 남성호르몬의 절대적인 수치는 정상인들이 비해 높은 편이 아니고, 탈모를 유발하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은 성기능과 무관하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스트레스, 흡연, 내분비 질환, 비만과 연관된 대사증후군 등이 남성형 탈모증과 관련되어 있다.


증상

탈모 증상은 대부분 20,30대부터 조금씩 시작된다. 전형적으로 이마와 머리털의 경계부위의 모발이 점차 가늘어지게 되면서 양측 측두부로 M자 모양으로 탈모가 진행되며, 이후 이마가 점점 넓어지게 된다. 더 진행하게 되면 머리 중심부에도 탈모가 진행되면서 후두부와 측두부의 모발만 남게 된다. 그러나 일부 환자에서는 머리 중심부부터 탈모가 시작되면서 이마 부위의 탈모는 늦게 진행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의심될 때에는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여성에서도 남성형 탈모증과 비슷하게 탈모가 진행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여성형 탈모증이라고 하며, 남성형 탈모증과 비슷한 원인에 의하여 발생된다. 여성형 탈모증의 경우 대부분 머리 중심부의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기 시작하면서 전체적으로 탈모가 진행되게 되며, 탈모 부위의 모양이 크리스마스 나무 형태를 보이게 됩니다. 남성형 탈모와의 차이점으로는 이마와 머리털의 경계부는 대부분 유지되므로 이마가 넓어지지 않으며, 심한 탈모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것이다. 눈으로 보았을 때에는 두피 전체적으로 머리카락이 없어 보인다는 느낌이 들게된다. 


치료

많이 쓰이는 치료법으로는 남성호르몬 작용억제 약물 복용, 미녹시딜 용액 도포, 모발 이식술 등이 있다. 남성호르몬 작용억제 약물은 처음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 개발되었다가 복용 환자에게 모발 성장이 촉진되는 것을 발견하면서 남성형 탈모증에 사용되고 있으며, 많이 사용되는 약물로는 피나스테라이드(finasteride)와 두타스테라이드(dutasteride)가 있다. 이들 약물은 테스토스테론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 변화하는 과정에 작용하는 효소를 억제한다. 일반적으로 10명 중 9명의 환자에서 탈모가 더 진행하지 않았으며, 일부 환자에서는 머리가 다시 자라는 효과도 있다. 지속적으로 약물을 복용시에 탈모 억제 효과가 유지되지만 복용을 중단하면 3~6개월 내로 다시 탈모가 진행되므로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부작용으로 1% 전후의 환자에서 성욕감퇴, 발기부전 등의 성호르몬 기능저하와 관련된 증상이 발생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약물을 중단하게 되면 수주에서 수개월 사이에 호전된다. 

미녹시딜 용액은 두피에 도포하는 약물로, 탈모환자의 두피혈류를 증가시켜서 남성호르몬으로 인해 얇아진 모발을 굵어지게 만들면서 새로운 머리카락이 자라나게 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얼굴 부위에 약물이 흘러내릴 경우 접촉 피부염과 같은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고, 약물이 묻은 부위 발모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한다. 


약물요법으로 충분한 효과를 얻지 못할 경우에는 후두부로부터 모낭을 분리하여 탈모 부위로 모발을 이식하는 하는 모발이식이 추천되는데,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가시적인 치료효과가 관찰되기 때문에 많은 남성형 탈모증 환자들이 시술받고 있다. 하지만 후두부에 수술 흉터가 남게되며, 모발이식을 시행하더라도 탈모는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남성호르몬 작용 억제 약물을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되는 단점이 있다. 현재는 자신의 후두부에서 채취한 모발만을 사용할 수 있어서 이식 가능 모발수의 제한이 있으나, 추후 모근 및 줄기세포를 증식시켜 모발이식을 시행하는 방법이 활성화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외 다른 종류의 남성호르몬 작용억제 약물(spironolactone, cyproterone acetate) 복용, 레이저치료, 두피주사요법 등의 여러 치료법이 남성형 탈모증 치료에 이용되고 있다.


남성형 탈모증 환자에서 흡연은 두피의 혈관에 영향을 주어 혈류양을 줄일 뿐 아니라 모낭의 DNA에 손상을 주게 되므로 금연이 필요하다. 그리고 담배연기 자체에 의해서 탈모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간접흡연도 피해야 한다. 최근 검은 콩이 탈모에 효과적이라 알려져 있는데, 여기에 함유된 이소플라보노이드(Isoflavonoid)라는 물질은 여성호르몬의 특성을 약하게 가지고 있으면서 모낭에서 남성 호르몬의 작용을 억제하는 효과를 일부 가지고 있어 남성형 탈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검은콩에 함유된폴리페놀(polyphenol)이라는 항산화 물질도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물질들은 검은 콩 이외의 콩류, 두부, 된장, 칡, 야채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하지만 음식물만으로는 이미 발생한 대머리를 치료하거나 되돌릴 수는 없으므로 전적으로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