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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피부병

[진료과] 피부과        [관련 신체기관] 손, 피부


손 피부병이란 손에 발생하는 피부질환을 의미한다. 대한피부과학회의 조사에 의하면, 손 피부병 환자의 67%는 손 피부병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과 불이익이 있으며, 특히 직업과 관련된 활동시 대인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은 활동량이 많고 물이나 습기, 화학물질, 알레르기 물질 등 피부 질환을 일으키는 다양한 원인에 쉽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손에 피부병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 인구의 10% 정도가 적어도 한번 이상은 손 피부병을 겪으며, 인구 5% 정도는 항상 손의 피부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 피부병으로 자극접촉피부염, 아토피피부염, 한포진, 건선, 손무좀 등 다양한 질환들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러한 질환들의 임상소견이 원인에 관계없이 매우 유사하게 나타나 진단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손 피부병 초기에는 가려움과 함께 홍반, 잔물집, 부기의 형태로 발생하지만 만성기가 되면 이러한 병변이 줄어드는 대신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 비늘, 색소침착 등이 나타나게 된다.


1. 자극접촉피부염

가장 흔한 손의 피부병으로 일정한 농도 이상의 자극을 주면 거의 모든 사람에게 피부염을 일으키는 손 피부병이다. 직업상의 노출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주부습진이 가장 대표적이다. 대부분 대칭적, 만성적이며 손가락 끝과 손가락 사이를 침범한다.


2. 아토피피부염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손 피부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크며, 아토피피부염이 심할수록 더 흔히 발생한다. 아토피피부염에 동반된 손의 피부염은 보통 15세 이전에 시작하며, 몸통에 아토피 습진 병변이 관찰된다. 주로 손가락과 손등에 홍반, 잔물집, 딱지, 긁은 상처, 비늘과 같은 병변이 발생한다.


3. 손발바닥 고름물집 건선

발바닥에 국한된 만성적으로 고름물집이 발생하는 손 피부병이다. 붉은 반점 위에 2~3mm 크기의 노란 고름물집이 나타나고, 점차 커지면서 합쳐질 수 있다. 병변 부위의 피부가 두꺼워지고 피부 각질이 생기기도 한다. 고름물집을 터뜨리지 않도록 하고, 술, 담배, 커피 등은 증상을 악화 시킬 수 있어 삼가는 것이 좋다.


4. 한포진

선명한 작은 물집이 무리지어 손가락 가장 자리나 손바닥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작은 물집들이 큰 물집을 형성하기도 한다. 물집이 저절로 터지며 진물이 날 수도 있고, 마르면서 껍질이 벗겨질 수 있다. 극심한 가려움이 동반되기도 한다.


5. 손무좀

곰팡이 감염이 손에 발생한 경우이다. 비대칭적으로 발생하는 손 피부병에서 먼저 의심해 볼 수 있는 질환으로, 손바닥 각질이 두꺼워지면서 하얗게 허물이 벗겨지는 증상이 주로 발생한다. 진균검사를 통해 곰팡이균을 확인함으로써 진단할 수 있다. 치료는 항진균제 연고를 1일 2회 도포하면 되고, 각질이 심할 경우 연화제를 함께 발라준다. 바르는 약으로 호전이 안될 경우 항진균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많은 경우에서 발무좀이 동반되어 있기 때문에, 발무좀이 있다면 함께 치료해 주어야 한다. 


6. 벗음각직용해증

동반되는 특이증상 없이 손바닥이 만성적으로 벗겨지는 질환으로, 비늘이 한두개의 작은 점으로 시작되어 점차 크게 확산된다. 이 경우 대부분 자연 치유되고 증상이 없으며, 연화제만 발라도 도움이 된다.



손 피부병 예방수칙 

손 피부병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악화인자에 대한 노출을 피하여 재발을 예방하는 것이다. 다음은 대한피부과학회에서 알려주는 ‘손 피부병 예방수칙 3.3.3’이다. 


1. 일을 할 때

● 표백제, 세정제, 화학성분 제품과 채소, 과일즙, 생고기 등이 직접 닿지 않도록 한다.

● 물일을 하는 경우 면장갑을 끼고, 그 위에 고무장갑을 낀다. 

● 뜨거운 물을 사용하지 말고, 가능하면 15분 이내로 물과의 접촉을 줄인다.


2. 손을 씻을 때 

● 비누 사용 후 비눗기가 피부에 남지 않게 깨끗이 씻는다.

● 손을 씻고 난 후에는 항상 손가락 사이를 잘 말린다.

● 씻고 난 후에는 3분 이내에 보습크림이나 연고를 사용한다.


발병 후 예방법

● 발병 초기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하여 악화를 방지한다.

● 손톱은 짧게 유지하고 긁지 않는다.

● 손상된 피부 장벽을 회복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보습을 생활화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