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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건강

눈(眼)만큼 나이에 따라 변화가 심한 신체기관도 드물다. 따라서 나이에 따라 발생하는 눈질환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평생 ‘멍에’를 지고 살아갈 수 있다.  

태어나자마자 흑백만을 어렴풋이 구별하던 신생아들의 눈은 점차 발달하여 7세 정도가 되면 시력 발육이 거의 끝나게 된다. 따라서 이 시기 내에 시력발달에 문제가 생긴다면 일생동안 정상적인 시력을 찾기 어렵게 된다. 때문에 어린아이들의 시력 조기진단과 치료는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초등학교에 입학해서야 시력검사를 받는 경우가 많아 이미 시력장애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전혀 취할 수 없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늦어도 만 4세부터는 정기적인 시력검진을 시작해야 한다. 또한 18세 이후 청ㆍ장년기는 수험공부, 컴퓨터 사용 증가 등으로 시력을 혹사당해 시력 저하 및 피로 증세가 생길 수 있으므로 ‘눈’ 좋아지는 생활속 실천방법들을 통해 맑고 건강한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자. 


연령별 눈 관리법  


1. 어린이의 올바른 시력관리법 

사람은 성장하면서 눈도 같이 성장하여 6세가 되면 거의 성인 시력까지 도달하고, 안구 크기는 만 8~9세를 전후하여 성장이 멈추게 된다. 건강한 눈을 위해서는 만 4세 이후에 매년 정기적인 시력검사를 하여 굴절이상(원시, 근시, 난시), 안질환 여부를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이들은 눈이 나빠도 안 보인다거나 아프다고 표현하지 않기 때문에 △눈을 찡그림 △보기 어려운 듯하며 자주 눈을 비빔 △TV를 가까이서 봄 △독서를 싫어함 △집중력 저하 △ 신경질적 태도 △학업성적 저하 △자주 넘어짐 △두통, 눈부심 등의 증상이 있으면 시력저하를 의심하여 시력검사와 안질환(사시, 약시, 안검 내반) 여부를 검사 받아야 한다. 


<건강한 눈을 만들기 위한 어린이의 올바른 습관> 

- 적절하고 균형을 맞춘 식사(카로틴 성분이 풍부한 음식)

- 적당한 조명(1000 룩스 정도)

- 올바른 자세를 앉아 책과 30~40cm 거리에서 독서

- 50분 정도 독서나 컴퓨터 사용 후 5~10분 정도 휴식

- TV는 밝은 곳에서 2개 이상 떨어져서 시청

- 작은 게임기 장기간 사용 금지


2. 청ㆍ장년기의 올바른 시력관리법

청ㆍ장년기는 신체의 성장기이지만 수험공부, 컴퓨터 사용 증가 등으로 시력을 혹사당해 시력 저하 및 안정(眼睛) 피로 등의 증세가 생길 수 있다.

청장년기의 적절한 공부환경은 책상과 의자는 신체에 맞는 것을 사용하며, 독서거리는 30cm, 밝은 조명(1000 룩스) 등을 유지하는 것이 눈 건강에 좋다. 

또한 과도한 컴퓨터 사용으로 인한 시력저하, 컴퓨터 단말기 증후군(안정(眼睛) 피로, 두통 등)을 방지하기 위해 △LCD 모니터 사용 △◇눈과 모니터 거리는 50cm 유지 △ 모니터의 높이는 눈높이 보다 낮춤 △50분 작업, 10분 휴식 간격을 지키고 수시로 먼 곳을 보면서 눈에 긴장을 풀어주어야 한다. 


3. 노인(노안과 원시, 돋보기)의 올바른 시력관리법

노안은 40세 이후에 수정체 조절력이 서서히 감퇴되는 것으로, 책이나 신문을 읽는 거리가 조금씩 멀어지고 밝은 곳에서는 책을 볼 수 있지만 어두운 곳에서는 책보기가 힘들어진다.

노안이 진행된 경우는 적당한 시기에 정확한 처방을 받아 돋보기를 사용하는 것이 두통 및 안정 피로 증상을 막아 줄 수 있다. 

흔히 먼 거리에 있는 것이 잘 보이고 가깝게 있는 것을 잘 못 본다고 해서 노안을 원시와 같은 것이라고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노안과 원시는 원인이 전혀 다르다. 원시는 안구가 앞뒤로 짧아져 초점이 눈 뒤에 맺히는 증상으로 나이와 상관없이 발생한다. 반면에 노안은 안구의 모양과 상관없이 수정체와 수정체를 양쪽에서 지탱해주는 근육인 모양체가 노화돼서 조절력이 떨어짐으로써 생기는 것이다. 다시말해 노안은 수정체 탄력이 떨어져 초점이 망막 뒤에 맺히나, 원시는 굴절이상으로 초점이 망막 뒤에 맺히는 현상으로 볼록렌즈(돋보기)를 사용하는 점은 원시와 비슷하나 원시와 노안은 완전히 다르다. 

그리고 40세 이후에는 백내장, 녹내장, 망막검사 등을 정기적으로 검사해야 한다. 또한 당뇨, 고혈압 등의 성인병을 가진 사람들이 정상인보다 노안이 빨리 찾아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몸 전체의 건강을 챙기는 것이야 말로 노안을 최대한 더디게 오게 하는 비결이다. 


내게 맞는 시력교정 기구는 뭘까?  

굴절이상(원시, 근시, 난시)이 있는 경우 10세 이후부터 성인까지는 교정렌즈를 이용한 각막 굴절 교정술로 시력 개선 및 근시 진행 억제에 효과가 있다. 청ㆍ장년은 라식, 라섹 수술, 렌즈 삽입술 등으로 시력 개선을 하고, 노안은 노안 교정 라식수술, CK 수술, 백내장 수술 후 삽입하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등으로 원거리, 근거리를 잘 보이게 하는 방법이 있다.


컴퓨터와 눈 건강(안구건조증)  

컴퓨터를 장기간 사용했을 때 나타나는 눈의 불편함을 통틀어서 ‘컴퓨터 시력 증후군(Computer vision syndrome : CVS)’이라 하며, 영상화면단말기(Video display terminal)와 관련된 증상이기 때문에 흔히 ‘VDT증후군’이라고도 불린다. 이런 경우 눈과 관련하여 느낄 수 있는 증상은 대체적으로 두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1) 안구표면 건조와 관련된 증상: 이물감, 충혈, 빡빡함, 건조감, 눈물 등 

(2) 눈의 조절작용과 관련된 증상(눈의 피로): 흐릿함, 눈이 조여오는 듯한 느낌, 두통, 묵직하게 안구가 조여오는 듯한 동통, 복시, 일시적 조절 장애 등 

이런 증상들을 일으키는데 가장 중요한 인자는 실제로 화면을 보는 시간 즉, 작업량이다. 또한 증상에 영향을 주는 인자로는 화면의 화질, 밝기, refresh rate 그리고 화면에서 나오는 여러 종류의 전자파 등이 있다. 물론 가장 좋은 관리 방법은 컴퓨터 작업시간을 줄이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실행하기 힘들므로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박거리고 가습기를 사용하여 주변 습도를 높임으로써 안구건조를 막고, 컴퓨터 사용시 자주 휴식시간을 갖고 컴퓨터 화면을 눈높이 보다 낮게 위치시켜 눈의 피로를 줄일 수 있다. 때로는 인공눈물을 사용할 수 있으며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키는 질환을 함께 치료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눈과 몸 건강 

시력이 갑자기 떨어지거나, 눈이 침침해지고, 안구 통증이 오거나, 눈이 충혈되고, 시야가 좁아지는 등의 증상들은 눈 자체의 문제에 국한된 질환으로 생기기도 하지만 신체의 다른 부위에서 발생한 질병이 눈에도 나타나 여러가지 안과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의 안과를 방문한 환자들 가운데 무려 30~40%가 눈에만 국한되지 않은 전신질환 또는 신체 일부에 생긴 질환 때문에 눈에 증상이 나타난다. 

가장 흔한 질환은 당뇨병과 고혈압으로 당뇨병에서는 당뇨망막병증이 발생하여 망막 손상으로 시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으며, 고혈압에서는 망막혈관의 손상으로 여러가지 망막혈관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동맥경화, 심장병, 신장염, 다발성 관절염, 피부염, 알레르기성 질환, 결핵, 비타민 부족, 빈혈, 암, 뇌종양, 갑상선기능항진증, 근무력증, 뇌막염, 뇌출혈, 뇌경색, 바이러스성 또는 세균성 감염증, 매독, 에이즈, 기생충 질환, 여러가지 중독증, 신경증, 정신병 등 눈에 나타나는 전신질환은 수없이 많다.

 

눈 화장과 눈 건강 

모든 여성은 아름답기 위하여 눈 화장을 하게 되는데 화장품의 뚜껑이 열리는 순간부터 세균이 침입해 번식하고, 특히 눈에 가까운 마스카라는 눈의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에 개봉 뒤 3개월이 지나면 새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이섀도 경우 눈에 들어가면 자극성 결막염이 생길 수 있으며, 결막이 충혈되거나 하루종일 안구의 이물감 또는 시린 느낌을 받는데도 방치할 경우 만성 염증으로 진행돼 눈물샘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아이라이너를 속눈썹 안쪽까지 그릴 경우 점막에 녹아 눈물층으로 흡수되기 쉬워 결막염, 안구건조증, 각막염 등의 원인이 된다. 특히 리퀴드 타입의 아이라이너는 시간이 지나면서 일부 가루가 떨어져 눈 안으로 들어가기도 하는데 이때 눈을 비비거나 문지르면 각막과 결막에 미세한 상처가 생기므로 주의해야 한다.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수용성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인공눈물 사용시에는 보존제가 들어있는 인공눈물은 방부제 성분이 콘택트렌즈에 축적될 수 있으니 무방부제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더 낫다.


눈에 좋은 음식 

비타민 A는 눈의 신경막인 망막의 기능에 필수적인 영양소이며 또한 결막이나 각막의 보호에도 아주 중요하다. 냉이나 호박, 토마토, 사과, 부추, 당근, 시금치, 파슬리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고, 동물의 간(肝), 버터, 달걀노른자 등에도 많이 들어있다.

비타민 B1, B6, B12는 신경자극 전달이나 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비타민으로 주로 시신경과 망막에 필요하며 참밀, 돼지고기, 김, 깨 ,땅콩, 현미, 콩 등에 많고, 비타민 B2는 김, 간, 말린 표고버섯, 미역, 청국장, 달걀, 녹색야채에 많으며, 비타민 B6는 콩, 간, 고등어, 연어 등에 많고 비타민 B12는 간, 고등어, 정어리, 청어 등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비타민 E, 비타민 C에는 불포화지방산의 산화를 예방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눈 속 수정체 단백질의 변성에 의해 생기는 백내장의 예방효과가 있으며, 비타민 C는 녹색야채, 캐비지, 감자, 고구마, 딸기, 감, 귤 등 과일에 많이 들어 있고, 비타민 E는 식물성기름, 뱀장어, 다랑어, 참치, 고등어, 깨, 아몬드, 콩, 현미 등에 풍부하게 들어 있다. 

루테인은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부 다량으로 분포하는 중요한 색소로서 빛과 산화로 인한 망막손상을 막는 역할을 하고 루테인을 복용하는 경우 황반부 색소가 증가하여 황반변성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루테인은 주로 양배추, 브로콜리, 시금치 등의 황록색 채소나 달걀노른자 등에 많이 들어있다. 그외 칼슘, 칼륨, 아연, 셀레늄 등도 눈의 조직 보호나 구성 성분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비타민A와 같은 성분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오히려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수도 있으니 균형잡힌 식사가 가장 중요하며, 하루 세끼 식사를 잘 하기만 하면, 눈 좋아지는 음식이란 특별히 따로 필요없다.

 

눈 영양제 효과가 있나? 

평소 우리의 눈은 망막색소상피세포를 보호할 수 있지만 당뇨병 등으로 인한 망막변성이나, 자외선, 전자기기 등 빛에 의한 손상, 혹은 나이가 들어 항산화 능력이 감소된 상태에서는 망막색소상피세포의 산화 손상을 초래하게 된다. 

최근 항산화제가 유병률 이 증가하고 있는 연령관련 황반변성에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전문가 사이에서도 항산화제를 함유한 눈 영양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아직 연령관련 황반변성 등의 일부 질환을 제외하고는 눈 건강과 항산화제의 역할에 대한 객관적인 연구데이타가 부족한 상태이다. 

특히, 영양제의 역할은 이미 진행된 망막의 질환을 호전을 시켜주는 것이 아니고 남아있는 세포의 기능을 도와주고 특정 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는 정도로만 알려져 있으므로 아직 눈 영양제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기는 이르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