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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염

[진료과] 내분비내과       [관련 신체기관] 갑상선  


갑상선염이란 갑상선에 염증세포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 다른 곳의 염증처럼 곪는 상처를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아주 드물게 갑상선에도 세균에 의한 염증이 생겨서(곪는 염증) 항생제를 써야하는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만 대부분의 경우 ‘갑상선염’은 수술을 하거나 항생제를 써야하는 염증은 아닙니다.  

갑상선에 생기는 염증은 다음과 같이 세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만성 갑상선염 (하시모토 갑상선염)

하시모토 갑상선염은 여러 형태의 갑상선염 중 가장 흔하며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입니다. 남자보다는 여자에 흔하며 대부분에서 갑상선이 전체적으로 커져 있습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이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하시모토 갑상선염이 있다고 하여 모든 사람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이 있더라도 갑상선 기능은 사람에 따라 매우 다양하여 완전히 정상일 수도 있고 약 1/3 정도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을 보이기도 합니다. 일부에서는 발견 당시에는 갑상선 기능이 정상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치료 방법은 갑상선 기능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는 경우에는 갑상선호르몬을 투여하게 되며 이 경우 갑상선 크기가 일부 줄어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에 의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대개 일생동안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해주어야 합니다. 반면 갑상선 기능이 정상인 경우에는 갑상선 호르몬을 투여할 필요가 없이 정기적으로 갑상선 기능을 관찰하여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생기는지 여부를 관찰하면 됩니다. 

갑상선이 커져 있기 때문에 하시모토 갑상선염을 수술해서 좋아지게 할 수는 없냐고 물어보시는 경우가 많은데 수술을 하게 되면 오히려 갑상선 기능을 더 떨어지게 만들기 때문에 수술을 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단지 갑상선이 너무 커서 숨을 쉬기 어렵거나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등의 증상이 있거나 갑상선 결절(혹)이 동반된 경우 수술을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2) 아급성 갑상선염

아급성 갑상선염은 갑상선의 일시적인 염증으로 갑상선이 커지고 통증이 생기는 경우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후유증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아급성 갑상선염은 감기 증상이 있고 약 2주 뒤쯤 갑상선이 커지고 통증이 생기는데, 통증은 턱이나 귀밑으로 뻗치기도 합니다. 일부에서는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을 별로 느끼지 못하지만 갑상선 부위를 만지면 통증을 느끼기도 하며 열감, 근육통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아급성 갑상선염으로 인해 갑상선에 염증이 생기면 갑상선 안에 저장되어 있던 갑상선 호르몬이 혈액 속으로 일시에 방출되면서 갑상선기능항진증 때 나타나는 증상인 손 떨림, 가슴 두근거림, 체중 감소, 더위를 많이 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대부분에서 이러한 증상은 1~2달이면 좋아지며 회복기에 접어들면서 일부에서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이 역시 수개월이 지나면 저절로 회복됩니다. 

아급성 갑상선염은 시간이 지나면서 결국 저절로 회복되는 병이기 때문에 대개는 치료가 필요하지 않지만, 초기에 갑상선의 통증이 심하거나 갑상선기능항진증에 의한 증상이 심하면 이에 대한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회복기에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증상이 심한 경우에도 일시적으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아급성 갑상선염은 치료 후 재발하는 경우가 매우 드뭅니다. 


(3) 무통성 갑상선염 (산후 갑상선염)

무통성 갑상선염은 초기에 갑상선에 생기는 통증이 없다는 점만 빼고는 아급성 갑상선염과 임상 경과가 매우 비슷합니다. 무통성 갑상선염은 대부분 출산과 관련해 나타나기 때문에 산후 갑상선염이라고도 불리며 약 5%의 산모에서 출산 후 2~3개월이 지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급성 갑상선염과 마찬가지로 초기에 갑상선기능항진증 때 나타나는 증상이 있다가 1~2개월 후 저절로 좋아지고 이후 회복기에 일부에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무통성 갑상선염은 아급성 갑상선염과 달리 회복기에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나타났다가 회복되지 않고 영구적으로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갑상선이 조금 커져 있는 경우가 흔하며 갑상선 기능이 정상이 되더라도 갑상선 크기가 완전히 줄어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통성 갑상선염 역시 대부분에서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으나 갑상선기능항진증 혹은 갑상선기능저하증에 의한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이에 대한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아급성 갑상선염은 한 번 앓고 난 후 재발하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무통성 갑상선염은 회복 되더라도 다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무통성 갑상선염을 앓고 난 후에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갑상선 기능을 확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