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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결핍성 빈혈

[진료과] 혈액종양내과, 소아청소년과        [관련 신체기관] 혈액, 골수


어지러움증을 빈혈과 같은 말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다. 그러나 의학적으로 빈혈은 몸 속의 피가 부족한 현상이며, 어지러움증은 빈혈보다는 귀 속의 신경장애(세반고리관과 전정기관), 기립성 저혈압, 뇌 신경 장애 등이 있을 때 잘 생긴다.

적혈구의 양은 보통 혈색소로 측정하게 되는데, 혈색소는 성인 남성에서 13 g/dL 이상, 성인 여성에서 12 g/dL 이상이 정상이다. 혈액검사를 하였을 때 그 이하로 혈색소수치가 떨어진 경우 빈혈이라고 한다.

 

빈혈의 증상

빈혈이 있으면, 산소운반능력이 떨어져서 산소부족의 증상이 나타난다. , 평상시에는 큰 이상이 없다가 운동을 하면 남들보다 더 숨이 차게 된다. 그러다가 빈혈이 아주 심해지면,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차게 된다. 빨리 피로감이 생기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머리가 아프고, 가슴에도 통증이 생기고, 시력장애가 생긴다. 장기간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심장에 이상이 생겨 몸이 붓고 숨이 더 차게 된다. 얼굴빛도 창백해진다. 그 외에 입술 주위도 잘 헐고, 손톱도 잘 부서진다.

이런 증상들은 빈혈이 있다고 모두 생기는 것은 아니다. 혈액은 여유분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부족하더라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얼굴빛이 창백해지기 시작하는 것은 혈색소 수치 10 g/dL 이하에서 나타나기 시작하며, 숨이 차기 시작하는 것은 혈색소 수치 8 g/dL 이하에서 나타난다. , 혈색소 수치가 8 g/dL이 넘는 경우에는 피검사상 빈혈은 있지만, 대개 증상은 없다. 빈혈의 증상은 빈혈이 생기는 속도(속도가 빠르면 증상이 더 많이 나타난다), 나이(나이가 많으면, 증상이 더 심할 수 있다)와도 연관이 있어, 어떤 분은 혈색소 수치가 10 g/dL 정도 되어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빈혈의 원인

빈혈의 가장 흔한 원인은 적혈구를 만드는 중요한 재료인 철분이 부족해서 생기는 철결핍성 빈혈이다. 또 흔히 빈혈약이라고 하는 약도 철결핍성 빈혈을 치료하기 위한 철분제제이다. 철결핍성 빈혈은 아주 흔한 병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성인 남성의 4.7%, 성인 여성의 4.5%, 청소년 남성의 25%, 청소년 여성의 59%가 가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러나 빈혈이라고 해서 모두 철결핍성 빈혈은 아니다. 비타민 중의 일부가 부족한 경우, 골수기능의 이상이 있는 경우(재생불량성 빈혈과 골수이형성증),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피가 잘 만들어지지만 자꾸 깨지는 경우(용혈성 빈혈) 등도 빈혈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런 경우에는 철분제제를 복용해서는 안된다.

따라서 빈혈로 진단을 받았다고, 무조건 빈혈약(철분제제)을 복용하면 안된다. 먼저, 피검사를 시행하여, 몸 속에 철분이 얼마나 있는지, 적혈구의 모양은 어떤지 등을 알아보게 됩니다. 빈혈이 있다고, 무조건 골수검사를 시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피검사만으로는 정확히 알 수 없는 빈혈일 때에만 시행하게 된다.

 

철결핍성 빈혈의 원인

철결핍성 빈혈의 원인도 여러가지가 있다. 음식물에서 철분이 부족한 경우 생길 수 있으나, 정상인의 경우 음식물에는 하루에 필요한 철분의 약 2배나 철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는 드물다. 철분이 많은 음식은 육류, 특히 간, 지라, 선지 등이 있다. 그러나 철분제제는 이런 음식보다 몇십배의 철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빈혈약을 드시는 분은 꼭 이런 음식을 드실 필요가 없다. 위수술을 받은 분은 철분 흡수가 잘 안되어서 철결핍성 빈혈이 생길 수 있다. 청소년기와 임신시에는 피를 더 많이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피를 만드는 재료인 철분이 보통 때보다 훨씬 많이 필요하게 되며, 이런 경우에도 철결핍성 빈혈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철결핍성 빈혈의 가장 흔한 원인은 출혈이다. 몸의 어느 부위에서든지 조금씩 피가 새나가게 되면, 골수에서 더 많은 양의 피를 만들어 보충하게 된다. 그래서 처음에는 출혈이 있어도 빈혈이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출혈이 오랜 시간 지속되면, 피와 함께 피를 만드는 재료인 철분도 점차 몸에서 빠져 나가게 된다. 결국, 몸에 저장되어있던 철분이 다 없어지게 되면, 골수에서 피를 만드는 것도 불가능해진다. 이런 경우를 철결핍성 빈혈이라고 하는 것이다.

코피가 계속 나는 경우 등에도 철결핍성 빈혈이 생길 수 있지만, 이런 경우에는 출혈 부위를 알기가 쉬우니까 쉽게 치료할 수 있다.

출혈 부위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에 생긴 철결핍성 빈혈은 생리혈이 많아서이거나, 위장관 내의 출혈로 인한 것이다. 위장관 출혈은 위염이나 위, 십이지장궤양과 같은 질환에서도 생길 수 있지만, 위암이나 대장암 같은 보다 심각한 질환에서도 생길 수 있다.

위장 내에서 많은 양의 출혈이 일어나면, 대변이 까맣게 되거나, 직접 피가 보이게 되지만, 소량의 출혈이 일어나면, 대변에 섞여서 눈으로는 알 수가 없다.

 

결론적으로 철결핍성 빈혈은 위장관 출혈이 있는 경우가 많고 그 중의 일부는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위암, 대장암과 같은 암도 철결핍성 빈혈을 일으킨다)가 있기 때문에 출혈 부위를 알아내기 위하여 위내시경이나 대장검사와 같은 검사를 해야 한다.

 

철결핍성 빈혈의 치료

철결핍성 빈혈의 치료는 철분제제를 복용하게 된다. 철분제제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으나, 비싸다고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일부 약제들은 철분함량이 부족하여 효과가 적은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서 복용하여야 한다.

철분제제의 부작용은 위장장애, 변비 등이 있다. 위장장애가 있는 경우, 식후에 바로 약을 드시면 속쓰림이 덜할 수 있다. 변비의 경우 변비약을 함께 복용하면 된다.

약을 꾸준히 복용하고 1주일이 지나면, 골수에서 피가 많이 만들어지기 시작하고, 수개월이 지나면, 대개 혈색소 수치가 정상화되어 빈혈이 없어진다. 그러나 빈혈은 없어져도 체내에는 철분의 예비량이 저장되어 있어야 하므로, 빈혈이 없어진 후에도 4~6개월간 더 약을 복용하여야 한다.

약을 먹어도 빈혈이 좋아지지 않으면, 다시 검사를 시행하여 정확한 병명을 알아내야 한다. 일부 환자들은 철결핍성 빈혈과 다른 원인의 빈혈이 함께 있어서 철분을 보충하여 주어도 다른 원인 때문에 빈혈이 좋아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또 일부 환자들은 철분의 공급보다 더 많은 양의 출혈이 있는 경우 빈혈이 좋아지지 않는다.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격이지요.

그러나 빈혈이 좋아지지 않는 가장 흔한 원인은 약을 잘 복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약은 병원에서 그만 먹으라고 지시할 때까지 꾸준히 잘 복용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