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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목소리

[진료과] 이비인후과       [관련 신체기관] 성대


비정상적으로 목소리가 변하는 것을 애성(hoarseness)’이라 하고 흔히 목소리가 쉬었다고 한다. 목소리가 변했다고 이비인후과를 찾아오는 환자들의 음성을 가만히 들어보면 그 형태는 모두 다르다. 소리가 새는 듯한, 쥐어 짜는 듯한, 거칠고 탁한 음성으로의 변화도 있고, 우렁찼던 목소리(세기)와 미세한 높낮이의 변화 등 원인과 성격이 모두 다르지만, 다들 한결같이 목소리가 쉬었다고 한다. 이러한 음성변화는 후두(larynx)의 일부인 성대 흔히 하는 말로 목청의 문제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다.

 

구조

해부학적으로 성대는 양쪽에 주름(fold)이 잡힌 하얀 띠 모양의 구조물로 숨쉬는 동안은 떨어져 있다가 말하거나 노래할 때 가운데서 서로 만나 달라붙으며 폐로부터 전달된 공기를 순간적으로 통과시켜 음성을 만드는 기관이다. 사람들이 저마다 다른 음색을 갖는 것은 성대의 긴장도와 두께에 의해 좌우되는 것으로 긴장도를 높이거나 두께가 가늘어지면 더 많은 진동을 하게 된다. 붙었다 떨어졌다 하는 성대의 진동수가 여자의 경우 남자보다 2~3배 높은데 이로 인해 여성스런 고음과 남성스런 저음의 목소리가 구분되어 들리는 것이다. , 높은 진동수는 상대적으로 높은 음의 목소리를 내게 된다.

 

원인

성대의 일정부위 혹은 전체가 부풀었거나 때로는 굳은살이 생겨 성대의 모양이 달라지면 양쪽 띠가 가운데서 효과적으로 만나지 못하게 되므로 음성의 변화가 생기게 된다. 또한 여러가지 원인으로 한쪽 혹은 양측의 성대가 움직이지 않는 성대마비의 경우도 목소리가 변하게 된다. 성대가 붓거나 굳은살이 생기게 되는 원인은 다음과 같은 질환과 관련이 있다. 가장 흔한 것이 후두염인데 목감기가 그 원인의 대부분이다. 이는 감기나 상기도 감염, 바이러스 등에 의해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게 되는데 사회생활을 하면서 누구나 한번쯤 겪게 되는 질환이다.

이와 함께 본인 스스로의 올바르지 못한 음성 관리 때문에 목소리가 쉬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는 데 대개 3가지의 부적절한 발성법에 의한다. , 과용(overuse), 남용(abuse) 그리고 오용(misuse) 등이다. 스포츠 경기 또는 록 콘서트에서 비명을 지르는 등과 같은 이유로 3가지를 함께 혹은 따로 부적당하게 사용하면 목소리는 쉬게 마련이다.

갑작스럽게 생기는 쉰 목소리는 다행히 대부분은 부은 성대가 쉴 수 있도록 목소리만 쓰지 않으면 단기간에 좋아지며 원상태로 회복이 가능하다. 그러나 오랜 기간에 걸쳐 목소리를 너무 과도하게 사용을 하거나 혹은 너무 큰소리로 남용을 하면 계속되는 자극으로 성대는 만성적인 후두염 혹은 굳은살(결절)로 발전할 수 있으며이는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흔히 말하는 성대의 굳은살은 결절일 수도 있고, 띠가 과도하게 팽창되어 용종(폴립)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밖에서 놀거나 집과 직장에서 혹은 성격상 3가지의 부적절한 음성을 혼합해 혹은 따로 사용 시 가장 많이 생기는 후두 문제가 바로 이 성대 결절이다. 아주 예외 적인 경우에 있어서 이 성대 결절이나 용종이 암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담배나 술에 노출되는 사람이 아니라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최근 성인에서 자주 보는 쉰 목소리의 원인으로 위 식도의 역류질환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위산이 튜브처럼 생긴 식도(esophagus)를 타고 올라와 성대를 자극해서 생기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나 역류와 관련된 애성을 호소하는 많은 환자는 위 식도 역류의 주증상인 가슴앓이를 호소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아 산이 직접 역류되어 성대까지 올라온다는 기전에 대하여는 아직 논란이 많다. 이런 환자는 보통 식도나 위와 관련된 소화기적 증상보다는 아침에는 안 좋다가 낮에는 풀리는 목소리를 갖고 있고 목에 무엇인가 있는 듯한 느낌을 호소하며 끈끈한 점액 혹은 가래가 목에 끼어 있는 느낌으로 잦은 헛기침이 유발되는 증상이 생기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담배 혹은 좋지 않은 공기에 계속 노출되는 것도 목소리를 쉬게 하는 한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담배는 후두암의 주요한 원인이므로 누구든 목소리가 변했는데 담배를 피운다면 바로 이비인후과를 찾아 진찰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외에도 후두의 알레르기, 갑상선의 문제, 외상 등에 의해서도 쉰 목소리의 유발이 가능하고 코 감기약에 쓰는 항히스타민도 목을 마르게 하며 목소리를 나쁘게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월경 주기에 혹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약간의 쉰 목소리는 정상적일 수도 있다.

 

감기로 인한 기침이나 독감과 동반된 쉰 목소리는 다른 전문의도 원인이 되는 문제를 치료함으로써 쉰 목소리가 동반적으로 개선될 수 있겠으나2주 이상 오랫동안 계속되거나 어떤 명백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는 경우에는 목소리를 가장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과 성대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는 전문가인 이비인후과 의사를 찾고 진찰을 받은 후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이비인후과 의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음성/언어 병리사(speech pathologist)와 함께 팀을 이루어 각종 치료가 이루어지는 체계적인 음성 관리가 필요하다 하겠다.

 

언제,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언제 찾아야 하는가?

첫째, 쉰 목소리가 2-3 주보다 오랫동안 계속되거나 둘째, 쉰 목소리와 아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언제라도 이비인후과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된다. 감기도 안 걸렸는데도 목이 아픈 경우, 삼키기 힘들거나 무엇인가 목에 걸린듯한 느낌이 있는 경우 그리고 숨쉬기가 힘든 경우 등이다. 이비인후과 의사는 전반적인 환자의 신체 상태와 자세한 병력을 듣고 입을 통해 목 뒤에 내시경이나 작은 거울을 집어 넣어 성대를 관찰할 수 있고 소아 혹은 비위가 약한 사람의 경우에 매우 작은 불빛을 지닌 유연한 튜브로 된 굴곡 내시경을 코를 통해 집어 넣어 성대의 움직임과 모습을 자세히 관찰하기도 한다. 이때 관찰되는 소견은 비디오 테이프에 녹화해 분석하기도 하고 환자에게 보여주어 환자가 스스로 느끼고 성대 관리를 할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한다. 이 검사법은 다른 신체의 내시경에 비해 불쾌하거나 시행 전에 다른 처치가 필요 없어 대부분 환자에서 쉽게 검사가 가능하다. 더 세밀하게 목소리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특수 검사법인 음향 분석법을 이용한다. 이 검사법은 목소리의 불규칙성, 목소리의 질과 공기의 흐름 등을 자세히 검사하여 특징적인 소견이 발견되면 이에 맞는 음성 관리와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쉰 목소리는 급성인 경우 대부분은 단지 목소리를 쉬게 하거나 효과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방법을 배우거나 혹은 부적절한 발성법의 교정을 통해 원상태로 회복이 가능하고 이비인후과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원인에 따라 다르게 시행하게 된다. 만일 굳은살(예컨대 결절 또는 폴립)이 확인되면 수술을 할 수도 있고 수술과 무관하게 발성법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음성/언어 병리사에게 협진을 의뢰하여 음성 관리를 통해 본인 스스로가 극복하게 할 수도 있다. 음성/언어 병리사는 환자의 쉰 목소리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는 행동 양식을 훈련시키고 나쁜 음성 습관 예컨대 올바르지 못한 목소리의 남용이나 흡연 등을 버리고 환자에게 발성과 음성의 질을 높이고 개선시켜 목소리가 나빠지지 않게 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환자의 문제가 특히 노래하는 것과 관계가 있을 때는 발성법과 성악 법을 교정해 주기도 한다. 모든 환자에게 있어서 직접 혹은 간접 흡연의 회피가 추천된다. 수분을 많이 흡수하는 것 또한 성대관리에 도움이 된다.

 

예방법

다음은 쉰목소리를 막고 좋은 목소리를 갖기 위해 우리 자신 스스로가 할 수 있는 몇가지 생활방식과 습관을 나열하였다. 이를 통해 곱고 맑은 목소리를 보존하고 음성을 향상시키는 노력을 해보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된다.

 

1) 남용금지 (Avoidance of Abuse)

- 몸이 피곤하거나 아플 때는 너무 지나치게 말을 많이 하지 마십시오.

- 큰소리로 말 하거나, 고함 또는 비명을 지르는 성격을 고치십시오.

- 숨이 찰 정도나 피곤할 정도로 운동을 하였을 때에는 가능한 말을 억제하도록 하십시오.

 

2) 오용금지 (Avoidance of misuse)

- 노래를 할 때는 너무 큰소리나 자신의 능력을 넘는 고음이나 저음을 내려고 하지 마십시오. 즉 가성을 사용하지 마십시오.

평소에 내지 않는 소리 즉, 속삭임, 고함, 울음, 동물이나 기계소리를 흉내 내는 행동도 하지 않도록 하십시오.

- 마이크는 항상 입과 평행한 높이에서 사용하십시오.

- 침이 마를 정도로 긴장된 상태에서는 말을 삼가십시오.

- 신경증적인 음성 습관, 즉 연속적인 헛기침 또는 급하게 숨을 멈추다가 갑자기 말을 하는 것, 제대로 숨을 쉬지 않으면서 계속 얘기하는 것, 아주 낮은 음으로그것도 한가지 음으로만 말을 하는 경우 등을 피하십시오. 특히 말 끝에 목소리가 너무 낮아져서 음성이 순간적으로 탁하고 아주 저음으로 나지 않도록 하십시오.

- 말을 할 때 가슴, , 어깨 등에 너무 힘을 주면서 말하지 마십시오.

- 평소에 너무 이빨(어금니)를 꽉 물거나 혀, 턱 등에 너무 힘이 들어가는 행동을 삼가 하십시오. 말할 때 턱 밑의 목 근육이 단단하게 되지 않도록 하십시오.

- 만일 당신이 담배를 피우면, 금연을 하십시오. 간접 흡연도 피하십시오.

- 시끄러운 환경 즉, 시끄러운 음악이 나오는 곳, 사람이 많은 대중공간이나 밀폐된 곳, 시끄러운 교실, 차 속이나 비행기 속에서는 말하는 것을 삼가 하십시오.

- 평소에 말할 때 목에 자꾸 힘이 들어가거나, 목소리가 쉬고, 목이 불편하거나 가슴이 뻐근하고, 목에 무언가 차있는 느낌이 들 때, 또 알레르기 증상들이 있을 때 는 그냥 무시하지 말고 치료를 받도록 하십시오.

 

3) 과용 금지(Avoidance of overuse)

- 많은 사람에게 말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마이크를 사용하십시오.

- 오랜 시간동안 강연 및 강의, 연설 시 의식적으로 물 컵을 앞에 놓고 물을 드십시오.

- 멀리 있는 사람을 부를 때는 목청을 높이지 말고 손짓이나 주위 사람을 이용하십시오.

- 하루 중 말을 하지 않는 시간을 자주 갖도록 하십시오.

 

4) 건조 금지(Avoidance of dryness)

- 신체의 수분을 말리는 역할을 하는 식음료, 예컨대 알코올과 카페인은 피하십시오.

- 소변의 색깔이 묽어질 정도로 많은 수분 섭취를 하십시오.

- 물 마실 때는 한꺼번에 과량을 빠른 시간 내에 마시는 것은 피하십시오.

- 주위 환경을 건조하지 않게 하십시오.

- 너무 건조하거나 공해가 심한 곳, 담배연기가 많은 곳, 화학물질이나 분진이 있는 곳 등 공기가 좋지 않은 곳은 피하십시오.

 

음식 및 생활습관

- 신 음식과 자극적인 음식 기금진 음식은 가급적 밥상에서 피하십시오.

- 전문가를 찾아 목소리 훈련법을 배우십시오.

습관적으로 헛기침을 하거나 가래를 뱉어내려고 하지 마십시오.

- 평소에 구부정하거나 균형이 안 잡힌 자세를 가지는 경우는 바른 자세로 바꾸어 주도록 하십시오.

가장 손쉬운 목소리 보호법은 저녁식사를 일찍하고 잠자리 전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라는 것을 명심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