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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

[진료과] 피부과, 소아청소년과, 알레르기내과       [관련 신체기관] 피부


아토피 피부염은 피부에 생기는 염증으로 인한 질환으로 알레르기성 피부 질환 중의 하나입니다. 어린이의 20% 이상, 어른의 1~3% 정도에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유병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개 생후 2~3개월부터 나타나는데 흔히 태열이라고 부르는 영아 습진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부가 건조해지며 비늘과 같은 각질이 생기고 붉어집니다. 가려움증이 참기 힘들 정도로 심해서 잠을 제대로 못 이루는 경우가 흔하고, 학생들은 공부에도 지장을 받게 됩니다. 피부염이 심한 경우에는 전염성 피부 질환이나 청결하지 못한 피부 상태로 오인되어 대인관계를 비롯한 사회활동에도 지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토피란 그리스어로 ‘이상하다’, ‘부적절하다’라는 뜻을 가진 말인데, 주위 환경의 특정한 물질에 대해 과민하게 반응하는 타고난 성향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아토피 질환이란 아토피 피부염,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등을 말하는데 이런 질환들에 잘 걸릴 수 있는 성향을 아토피 소인이라고 말합니다.


아토피 소인이 있는 사람의 특징

집먼지, 집먼지 진드기, 동물 털, 꽃가루, 곰팡이, 음식물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물질에 대해 두드러기 반응이 잘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물질들이 눈 점막에 닿으면 눈이 충혈되고 눈물이 나며, 호흡기를 통해 흡입되면 콧물, 재채기, 기침 등이 쉽게 유발됩니다. 

아토피 소인이 있는 사람은 가족 중에 아토피 피부염,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등 아토피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

아토피 피부염은 환자의 나이에 따라 다른 증상을 보입니다. 나이에 따라 유아기, 소아기, 성인기로 구분합니다.

◎ 유아기: 생후 2~3개월에서 2세 사이에 해당되는 유아기 아토피 피부염은 얼굴, 머리, 몸통 부위가 붉어지고 심한 경우에는 진물이 나면서 딱지를 형성합니다. 양 볼에 가렵고 붉은 반점이 나타나는 것이 첫 증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 소아기: 2세 이후부터 사춘기 전까지의 소아기에는 진물이 나는 급성 병변보다는 건조한 피부 병변이 주로 팔, 다리, 목에 나타나는데, 팔오금(팔꿈치 안쪽)이나 다리오금(무릎 뒷부분) 같이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심한 증상을 보입니다. 피부가 붉어지고 오톨도톨해지며 미세한 비늘이 생기고, 반복적으로 피부염이 발생하는 부위에는 피부가 두꺼워지고 색깔이 어두워지거나 탈색이 생기기도 합니다.

◎ 성인기: 사춘기 이후 성인기의 아토피 피부염은 대체로 증상이 심하고 치료가 잘 안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피부가 건조해지고 손발에 습진이 생기거나 금속 등에 대한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이 생기는 경우가 흔하고 여성의 경우에는 유두에 습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최근 성인기 아토피 피부염이 증가하고 있는데 산업화, 도시화, 공해,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인이 주요한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원인

아토피 피부염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소인과 환경적인 요인, 면역학적인 이상 반응, 피부 보호막의 이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생각됩니다.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요인들

1) 온도와 습도: 아주 덥거나 추운 환경, 온도의 급격한 변화, 너무 높거나 낮은 습도, 차고 건조한 겨울 공기

2) 의복: 모직이나 결이 거친 옷, 땀이 차기 쉬운 화학섬유나 몸을 꽉 조이는 옷, 표백제나 섬유 유연제, 새 옷에 남아 있는 포르말린 등의 화학물질

3) 체외 분비물과 배설물: 땀, 침, 눈물, 대소변 등이 피부를 자극하며, 특히 유소아의 경우 침이나 음식물이 얼굴 피부염의 주요 악화요인

4) 스트레스: 격한 감정변화 또는 긴장

5) 알레르기 항원: 음식물에 대한 알레르기는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이 심한 영아기나 소아기 환자에서 주로 나타납니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흡입 항원에 대한 과민반응이 주로 아토피 피부염과 연관이 있습니다. 흡입 항원 중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집먼지 진드기 입니다.

6) 피부감염: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에 의한 감염

7) 자극 물질과 직업환경: 비누, 샴푸, 세제, 인쇄된 종이, 플라스틱 등과 같은 물질에 의한 자극, 너무 덥거나 습한 작업 환경, 먼지가 많은 작업 환경 등


아토피 피부염의 검사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는 알레르기 항원에 대한 검사들을 주로 시행하는데, 아토피 피부염의 악화요인을 알고 제거하기 위한 것입니다. 검사 방법으로는 피부단자검사, 혈청 내 특이 면역글로불린E 검사, 총 혈청 면역글로불린E 검사, 음식물 알레르기 검사 등이 있고 첩포검사가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

많은 환자들이 완치를 위한 치료를 찾아다니고 있지만,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경향이 있어서 치료를 받으면 좋아지고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나빠지는 상황이 반복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치료를 아예 포기하고 지내는 경우도 있고 주변 사람들의 권유나 광고를 통해서 한방, 민간요법, 대체의학, 건강식품 등으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방법들도 아토피 피부염을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닙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환자마다 증상이 다르고 유발요인이나 악화요인에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환자에게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정해진 치료방법은 없으며 여러 병원을 다니는 것 보다 한 병원을 정하여 환자들의 개별적인 상황에 맞는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는 일반적 치료법, 보조적 치료법, 선택적 치료법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심한 정도와 증상에 따라 각 단계의 치료방법들을 적절히 병용하여 치료합니다.


1) 일반적인 치료

- 피부 보습

- 바르는 스테로이드제

- 바르는 면역조절제

- 유발 또는 악화인자의 제거


2) 보조적 치료

- 먹는 항히스타민제

- 피부 감염에 대한 치료

- 감마리놀렌산


3) 선택적 치료

- 자외선 치료

- 먹는 스테로이드제

- 먹는 면역억제제

- 면역조절제 주사

- 알레르기 항원이나 면역물질을 이용한 면역요법


가끔 “피부약은 독하다?”라고 말하면서 피부과 치료를 받기를 꺼려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치료제 중 스테로이드제의 부작용이 지나치게 과장되어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마다 큰 차이가 있지만 먹는 스테로이드제를 오랫동안 사용하는 경우 위산 분비가 많아져 속이 쓰리거나 입맛이 당겨 많이 먹게 되어 살이 찌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는 신체 부위와 증상에 맞지 않게 오랫동안 바르는 경우에 피부의 모세혈관이 확장되거나 피부가 위축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언론매체를 통해 이런 부작용들이 알려지고, 민간요법, 대체의학, 건강식품, 아토피 용품 등 아토피 시장을 겨냥한 수많은 종류의 업체들이 광고 등을 통해 스테로이드제의 부작용을 부각시키면서 스테로이드제를 무조건 거부하거나 심지어는 병원 치료 자체를 거부하는 환자가 늘고 있는데, 이것은 오히려 아토피 피부염의 적절한 치료 기회를 잃게 하는 매우 염려스러운 현상입니다.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에게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