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질병정보

다양하고 유익한 건강정보를 제공해 드립니다.


질병정보 조회결과

담도암

[진료과] 소화기내과, 외과         [관련 신체기관] 담도, 담관


간세포에서 합성된 담즙은 작은 도관을 지나서 소장으로 흘러가서 소화를 돕고 노폐물을 제거하게 되는데, 이 담즙이 흐르는 길을 ‘담도’ 혹은 ‘담관’이라고 한다. 이 담도에서 생기는 암을 ‘담도암’이라고 하는데, 담도암은 생기는 위치에 따라서 간에서 생기는 경우를 ‘간내담도암’, 간을 벗어나서 십이지장으로 연결되는 도관에서 암이 생기면 ‘간외원위부담도암’이라고 한다. 그리고 드라마의 주인공 아버지한테 발생한 담도암을 ‘간문부담도암’이라고 하는데, 좌우간의 담도가 만나서 합류하여 간외담도로 이어지는 부분을 특별히 간문부라고 한다. 

발생 비율은 간문부담도암이 담도암 전체의 67%로 제일 많고, 그 다음 순서로 간외원위부담도암이 27%이고, 간내담도암이 6%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담도암은 담즙이 흐르는 도관에 발생하므로 암이 발생하여 담도 폐쇄를 일으키게 되면 담즙이 소장으로 흘러가지 못하고 정체가 되고, 정도가 심해지면 혈류로 담즙이 역류하게 되어 결국에는 황달이 생기게 된다. 담도암은 비교적 연령이 높은 고령에서 발생하므로 황달이 늦게 발견되어 병원을 방문하였을 때는 이미 암의 진행이 상당히 진전된 상태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아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수술적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원인

담도암의 대다수의 예에서는 원인인자를 확인할 수 없으며, 대신 담도암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다수의 위험인자가 알려져 있다. 대부분은 정상 간에서 발생되지만 약 10%에서는 담도의 만성염증성 질환에서 발생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간흡충 감염이나 간내 담석 등이 이러한 담도의 만성염증을 유발하는 흔한 원인질환으로 생각되고 있다.


증상

담도암의 증상은 담도암의 위치에 따라 다른데, 주로 담도폐쇄를 일으키는 간문부담도암이나 간외원위부담도암의 경우 황달이 주로 나타나며, 가려움이나 설사 및 지방변을 볼 수 있다. 담도폐쇄가 심한 경우에는 대변색깔이 진흙 같은 회색을 띄게 된다. 그외에 10% 이상의 체중감소, 식욕부진, 소화불량, 오심, 구토, 무기력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진단

담도암의 진단은 혈액검사에서 황달을 나타내는 빌리루빈수치가 증가되어 있으면 영상검사를 시행한다. 간내담도암의 진단을 위해서는 복부컴퓨터단층촬영(CT)를 시행하게 되며, 간문부담도암과 간외원위부담도암의 경우 자기공명영상(MRCP)검사를 시행한다. 또한 최근에는 수술전 정확한 진단을 위하여 담도배액술을 시행하면서 조직검사를 할 수 있는 내시경적담도배액술(ERCP)를 많이 시행하고 있다.


치료

담도암의 치료는 궁극적으로는 근치 수술만이 완치를 도모할 수 있다. 그렇지만 담도암이 발생한 해부학적 부위에 따라 수술 방법이 달라, 수술 후 회복이나 수술 가능 여부의 판단이 달라지게 된다. 


1) 간문부담도암

발생비율이 제일 높은 간문부담도암이 수술이 가장 어렵고 진단이 늦게 되는 관계로 예후가 가장 좋지 않다. 또한 간문부담도암 수술의 경우 간을 침범한 경우가 많아서 간문부를 절제하면서 침범한 좌간이나 우간을 같이 절제하게 되는데, 드라마에서처럼 우간을 침범한 간문부담도암인 경우는 용적이 큰 우간을 절제하고 간문부를 절제하고 나면, 실제로 남는 부분의 간이 적어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도 회복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예후가 매우 불량하다고 할 수 있다. 


2) 간외원위부담도암

간외원위부담도암은 비교적 발견이 일찍 되는 편이고, 수술적 치료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간외원위부담도암의 경우 췌장을 침범하게 되면 드라마에서와 같이 휘플수술을 시행하지만, 췌장을 침범하지 않은 경우는 암이 있는 담도만 절제를 하고, 남은 담도와 소장을 연결하는 담도암수술 중에서는 비교적 수술 부담이 적은 수술이 진행된다. 


3) 간내담도암

마지막으로 간내담도암은 발생부위가 좌간인지 우간인지에 따라 수술 예후가 다르며, 용적이 비교적 적은 좌간절제술의 경우 우간절제술에 비해 수술 후 회복이 용이하고 예후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즘 대형병원에서 많이 시행하고 있는 간이식의 경우, 담도암에서는 얼마 전까지도 금기시 되어 왔으나 최근 외국의 일부 병원에서 간문부담도암 중 비교적 병기가 좋은 환자를 대상으로 간이식과 수술전 방사선치료 및 항암치료를 동반하여 좋은 치료 성적을 보고하고 있어, 향후 우리나라에서도 간문부담도암의 치료로서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담도암의 경우 진단 당시에 수술적 절제가 가능한 경우가 흔하지 않다. 따라서 근치적 절제를 할 수 없는 담도암의 경우 담도폐쇄로 인한 황달의 호전을 위해서 담도배액치료를 주로 시행한다.

담도배액치료는 크게 담즙을 장내로 흐르게 하여 생리적 상태와 유사한 상태를 유지하는 수술적 우회술이나 내시경적 담도배액관삽입술을 시행할 수 있으며, 담즙을 체외로 빼어내는 경피적 간경유 담도배액술을 시행할 수 있다. 담도배액치료를 통해 황달이 호전되면 장기간의 생존율의 향상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전신상태가 양호한 경우 항암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앞서 말했듯이 담도암은 조기에 진단되는 비율이 10% 이하로 낮고, 수술적 치료 후에도 재발이 매우 흔하여 예후가 매우 불량한 암 중의 하나이다. 우리나라의 치료성적을 보면 근치적 절제술을 받은 경우 간문부담도암의 5년 생존율은 32.9%였으며, 수술적 절제를 시행받은 간외원위부담도암의 5년 생존율은 32.8%로 보고되었고, 간절제술을 시행받은 간내담도암의 5년생존율은 29.0%였다. 담도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간흡충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민물회를 생식하지 않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