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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바이러스)

[진료과] 감염내과, 호흡기내과, 가정의학과        [관련 신체기관]


전 세계는 에볼라, 메르스, 지카 등 바이러스로 인한 전염병으로 긴장하고 있다. 여행, 사업 등의 이유로 해외 교류가 점차 활발해지면서 타국에서 유행하는 전염병이 언제든지 우리나라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 현재 주목해야 하는 전염병에는 어떤 질환이 있으며, 원인과 증상, 치료 및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 

최근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전염병은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다. 산모 감염시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한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이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2015년 5월 브라질에서 첫 보고된 이후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오세아니아, 아시아 등으로 점차 유행지역이 확산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는 모기에 의해 전파되고 감염자와의 성접촉에 의해서도 전염이 가능하다. 잠복기는 2~14일 정도이고 발진을 동반한 발열, 관절통, 결막염, 근육통과 같은 증상이 발생한다. 임산부가 감염될 경우는 선천성 소두증, 뇌내 석회화 등의 선천성 기형을 가진 신생아가 태어날 수 있다. 아직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는 없고 대증 치료로 대부분 회복된다. 예방접종이 아직 없으므로 유행국가 여행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기피제, 방충망을 사용하고 긴 소매, 긴 바지를 입어 노출 부위를 최소화해야 한다. 임산부에서는 신생아 선천성 기형의 위험이 있으므로 환자 발생국가로의 여행을 하지 않는 것이 권고된다. 발생국가로 여행할 경우는 여행 전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상담하고 귀국 후 주기적인 산전 진찰이 필요하다. 지카 바이러스 노출이 의심되는 가임기 여성은 최소 8주 후에 임신을 하도록 하는 것이 권고된다.


뎅기열, 치쿤구니야 바이러스 감염 

지카 바이러스 외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전염병으로는 뎅기열, 치쿤구니야 바이러스 감염이 있다. 두 감염병 모두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열대, 아열대 지역에서 유행하고 있다. 두 질환은 증상이 비슷한데 고열, 발진, 두통, 근육통이 발생한다. 차이점은 치쿤구니야 바이러스 감염에서 관절통이 뎅기열보다 더 흔하고, 뎅기열에서는 혈액학적 이상 소견(호중구 감소증, 혈소판 감소증)이 더 흔하게 발생한다. 뎅기열은 출혈, 쇼크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두 바이러스 감염병도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가 없어 대증 치료를 한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과 마찬가지로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하라 남부 아프리카, 중남미에서 유행하는 황열도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바이러스 감염이다. 황열에 감염되면 발열, 두통, 오심이 발생하고 간부전, 신부전, 쇼크, 발작 등의 중증 합병증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마찬가지로 특이적인 치료법이 없으므로 대증 치료를 한다. 황열은 예방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다. 유행지역 국가 입국 또는 비자 발급을 위해서는 황열 예방접종 증명서(여행 최소 10일 전)가 필요하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2015년 5월 우리나라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도 아직 유의해야하는 전염병이다. 메르스는 중동 지역, 특히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이다. 사우디 아라비아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작년에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하였다. 메르스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으로 밀접한 접촉에 의해 감염이 전파된다. 2-14일의 잠복기가 지나면 발열, 기침, 객담, 호흡곤란, 근육통이 발생한다. 30-40% 정도의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감염되면 사망 위험이 높다. 항바이러스제 치료 및 대증 치료를 한다. 아직 백신이 없어 예방이 중요하다. 손씻기, 호흡기에티켓과 같은 개인위생을 준수하고 중동 여행 시 낙타, 박쥐와의 접촉을 가급적 피하고 낙타 고기, 멸균되지 않은 낙타유는 먹지 않도록 한다. 메르스의 확산이 종식된 후라고 해도 사우디 아라비아 등의 중동 국가에서 산발적으로 메르스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로 중동 지역에서 메르스가 유입될 위험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에볼라출혈열 

에볼라출혈열은 2014년 서아프리카의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여 해당 지역 여행객을 통해 전세계로 전파되면서 두려움에 떨게 하였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의 체액, 혈액 등과의 직접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된 후 2-12일 내 갑작스런 발열, 오한, 근육통, 오심, 복통, 설사, 눈의 충혈, 혈성 구토 증상이 생기고 일부에서는 다발성 장기부전에 의해 사망한다. 효과가 증명된 바이러스 치료는 없고 예방 백신도 아직 없다. 현재는 위 유행지역에서 환자 발생이 감소하여 이전만큼 감염 위험이 높은 상태는 아니다.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대부분의 전염병은 전파가 쉬운 바이러스 감염이다. 메르스, 지카, 에볼라 바이러스 등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점들이 많다. 현재는 이들 바이러스에 대한 특이 치료나 예방 백신도 없어서 유행 지역 여행 시 예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해외 여행 후 발열, 기침,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조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방문 지역을 얘기하고 진단, 치료를 받아서 국내 전파를 막도록 해야 한다.  메르스, 지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과 같이 국내 보건의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해외 유입 감염병이 의심되는 경우 핫라인으로 먼저 연락을 하면 의료기관 전파 위험이 감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