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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귀울림)

[진료과] 이비인후과        [관련 신체기관] 달팽이관, 청신경, 청신경, 중추신경로, 청각피질


‘이명’이란 외부로부터 소리의 자극이 없는데도 사람의 귀 혹은 머릿속에서 느끼게 되는 소리를 말한다. 이명이 생기는 원인 중 하나는 소음인데, 전자기기의 사용이 늘어나고 귀에 이어폰이나 헤드폰 꽂고 큰소리로 음악을 듣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젊은 층에서도 이명과 난청 환자가 늘고 있다. 이명 증상은 방치해 둘 경우 우울증, 불면증으로 인한 스트레스 누적, 집중력 저하, 어지럼증, 청각장애(난청) 등으로 일상생활을 유지하는데 심각한 불편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진료를 통해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명은 원인과 발생기전이 뚜렷하지 않고 명확한 치료법도 없지만, 최근 약물치료부터 수술적인 치료까지 여러 방면으로 연구되고 있다.   


원인 및 종류

이명이란, 이상 음감으로 외부소리 자극 없이 신체대사 중 일어나는 소리를 귀나 머리에서 감각해 의미없는 단순한 소리가 들리는 것이다. 예전에는 이명으로 인한 불편이 있어도 노화증상으로 생각해 방치했지만, 요즘은 원인을 밝히고 치료받기를 원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이명은 고령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연구에 따르면 나이에 따라 이명의 빈도가 증가했고, 65~84세의 약 27%가 이명을 호소했다. 고혈압이나 흡연시 이명의 발생 위험이 높았으며, 야외활동시간이 길거나 소음이 심한 환경에서도 위험도가 높았다. 

이명은 ‘감각 신경성 이명’과 ‘체성 소리’로 나뉘고 감각 신경성 이명은 ‘이성 이명’과 ‘체성 이명’으로 구분되는데 주로 청력의 감소로 인한 경우가 많고, 중년 이후 난청의 신호로 자각되기도 한다. 난청의 정도가 심할수록 이명의 불편감도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명을 호소하는 환자의 1/4에서 이명이 크게 들렸으며, 1/5정도는 이명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제약을 받았다. 체성 소리는 이관이나 목 근육의 반복적인 수축이나 귀 주변 혈관으로 인한 ‘혈관성 이명’, 그리고 ‘이관 개방증으로 인한 이명’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특히 체성 이명은 각각의 원인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아 원인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

이명은 노인성 난청, 소음성 난청, 돌발성 난청과 같은 귀의 질환으로 인한 경우가 많고, 그 외에도 신경계 질환, 감염병, 약물로 인한 이명도 있다. 이런 이명은 본인만 듣는 ‘주관적 이명’으로 남에게는 들리지 않는다. 


반면 목에 있는 동맥 또는 정맥의 협착, 혈관의 기형이나 누공, 심장질환에 의한 이명은 주기적인 박동으로 해당 부위 청진시 진찰자도 이명을 들을 수 있다. 또한 연구개 또는 중이 내의 근육의 수축으로도 이명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적절한 수술이나 약물 주입으로 이명을 줄일 수 있다. 이명은 조용하거나 피로, 신경을 쓸때 심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긴장이 풀려 있을 때 더욱 악화된다는 예도 있다. 

성인도 큰 소음 노출 후나 심한 스트레스를 겪은 후 일시적으로 이명이 발생할 수도 있으나, 이런 경우 큰 문제없이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명환자 중 대부분은 윙(웅,앙)/ 쐬(쏴,쒸)/ 매미소리/ 바람소리 순으로 이명을 표현하며, 매미소리와 웅(윙)소리가 혼합되는 복합음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반해 심장박동소리가 반복되거나 ‘딱딱’소리가 반복되는 경우 원인을 찾는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이명환자 약 30%에서 난청이 동반되며, 이명 주파수는 청력장애가 심한 주파수나 갑자기 청력이 감소된 주파수와 일치한다. 또한 현훈(어지럼증), 두통, 이충만감, 전신권태, 두중감, 이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진단

이명 진단은 정확한 병력 청취와 이학적 검사가 필수적이다. 다양한 질환이 이명을 유발할 수 있어 문진 및 이학적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이명의 발생시기가 중요한데 돌발성 난청으로 인한 이명의 경우 약물치료를 통해 이명이 소실될 수 있어, 정확한 발병시점에 대한 병력이 중요하다. 두부외상으로 인한 난청의 경우 수술적 치료 및 약물치료를 통해 청력이 회복되면 이명이 호전될 수 있으나, 대부분 환자의 경우 정확한 발병시점을 모르거나, 만성인 경우도 많다. 

이명의 양상에 대한 기술도 중요한데 일반적인 경우 ‘삐~’, ‘쏴아’하는 소리가 반복된다. 하지만 중이내 근육이나 연구개의 근육수축이나 이관의 근육수축으로 인해 발생한 경우 ‘뚝뚝’ 또는 ‘딱딱’ 소리가 주기적으로 반복되고, 이는 진찰자도 들을 수 있다. 이런 경우 귀 내시경 진찰 및 현미경으로 중이를 관찰하고 수술적 치료나 보톡스(Botox) 등의 약물치료를 할 수 있다. 

이명환자의 청각검사는 순음청력검사, 어음청력검사, 뇌간유발전위 청력검사, 이명도검사, 이음향방사검사를 시행한다. 순음청력검사 및 어음청력검사는 정확한 청력상태를 파악하고, 청력감소로 인한 이명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다. 이명도검사는 환자가 느끼는 이명의 크기 및 주파수를 알 수 있어 이명의 양상을 구체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 뇌간유발전위검사와 이음향방사검사는 청각신경 및 달팽이관의 기능을 측정한다. 혈관질환이나 청력신경의 종양성 질환으로 발생하는 이명을 진단하기 위해 뇌와 측두골의 CT, MRI, 그리고 경동맥 및 경정맥의 혈관조영술 등 영상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그외 전신질환으로 인한 이명을 진단하기 위해 갑상선기능검사, 알레르기검사, 전기근전도검사 등을 시행할 수도 있다.


치료

이명의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 이명 재훈련 및 면담, 보청기 사용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명에 사용되는 약물요법으로는 혈액순환개선제, 안정제 및 항불안제, 신경재생촉진제와 같은 약제들이 있다. 

이명치료 중 하나인 이명 재활치료는 이명에 대한 불안감, 걱정, 잘못된 인식, 괴로움, 불편감, 귀찮음, 불면증, 우울증 등의 정서적, 감정적 증상을 인지하지 못하게 한다. 즉, 이명을 의미없는 자연스러운 소리로 인식하도록 신경회로망에서 재편성해 필요하고 중요한 소리와 구별하도록 재구성하는 과정이다. 

이외의 요법으로는 리도카인(lidocaine) 정맥주사요법, 성상신경절차단요법, 스테로이드 고실내 주사요법, 수술적요법, 차폐요법 등이 있고, 그 밖에 경두개 자기 자극법, Botulinum toxin A 주사 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