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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감염질환

[진료과] 감염내과, 가정의학과       [관련 신체기관]


여름철은 여러 감염병에 쉽게 노출되는 계절이다. 기온과 습도가 높아 세균이 번식하기에 좋은 환경을 조성하여 오염된 음식과 물에 의한 수인성 전염병이 증가하고 야외활동이 잦아짐에 따라 모기, 진드기에 의해 전파되는 감염병이 흔히 발생한다. 여름철에 특히 주의해야 할 감염병에 대해 알아보자.

 

제1군 감염병 ‘A형간염’

A형간염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감염되며 바이러스가 사람의 손 등에 묻어 있다가 사람들 사이의 밀접한 접촉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 소아에서 감염되면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성인에서는 70% 이상에서 증상이 심한 급성간염의 임상양상을 보인다. 발열, 구역, 구토, 피로감, 복부통증, 황달 등이 전형적인 증상이다.

1990년 이전까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릴때 A형간염에 감염되어 대부분 무증상으로 지나갔지만, 과거 20~30년 동안 위생상태가 좋아지면서 어릴때 면역을 획득하지 못한 청소년이나 성인에서 심한 증상을 동반하는 A형간염이 나타나게 되었다. 20대의 경우 A형간염에 대한 항체가 있는 사람이 10% 정도밖에 되지 않아 바이러스에 노출될 경우 A형간염에 걸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때문에 A형간염에 대한 면역이 없는 대부분의 30대 미만 성인에서는 A형간염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손씻기 등의 개인위생 관리를 통해 질병의 발생을 낮출 수 있으나,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성인의 경우 30대 미만은 A형간염 백신이 기본 예방접종으로 추천되며, 30~40대의 경우는 A형간염에 대한 면역이 있는지 검사한 후에 결과에 따라 예방접종을 하면 된다. 총 2회 접종을 받아야 하며 1차 접종 후 6~12개월 후에 2차 접종을 받도록 한다. 백신의 효과는 예방접종 후 첫주에는 낮지만 첫번째 주사 후 2주가 지나면 50%에서 항체가 생기고 4주가 되면 90% 이상에서 항체가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름철 해산물 주의! ‘비브리오 패혈증’

매년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이 되면 비브리오 패혈증이 문제가 된다. 최근에 ‘살을 파먹는 박테리아’가 언론에서 보도된 적이 있다. 실제로 세균이 살을 파먹을 수는 없지만 이런 질병을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는 이렇게 표현할 정도로 보기 흉한 변화를 일으킨다. 비브리오 패혈증에 걸리면 피부 괴사가 생기면서 피부가 검게 되어 마치 피부가 죽은 것과 같이 보인다. 정상이었던 피부 여기저기에 갑자기 큰 물집이 생기고 부으며 몹시 아프게 되고 물집이 검게 변하면서 살이 죽게 된다.

만성 간질환, 알코올중독, 당뇨병 등 기저질병이 있는 사람들이 날 해산물을 먹거나 세균에 오염된 바닷물에 피부 상처가 노출된 경우에 감염되며, 사망률이 40~50% 정도로 높아 조기에 치료가 필요하다. 

원인 세균인 패혈증비브리오균(Vibriovulnificus)은 소금기가 있는 물에서 자라며 바닷물의 온도가 높아질수록 세균의 증식이 활발해져 중부지방에서는 7~9월, 날씨가 더 따뜻한 남부지방에서는 5~10월에 환자가 발생한다. 

비브리오 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름철에 덜 익거나 익히지 않은 해산물을 먹지 말아야 하며. 특히 간이 나쁘거나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그 외에 다른 질병으로 치료받고 있으면 특히 주의해야 한다. 또한 피부 상처가 바닷물과 접촉한 후 상처가 있는 부위로 균이 들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상처가 있을 때에는 바닷물에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모기의 계절! ‘말라리아’와 일본뇌염

국내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삼일열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서 발생한다. 잠복기가 1년을 넘기는 경우도 있어서 작년에 모기에 물리고 금년에 발병하기도 한다. 주로 4월에서 10월 사이에 발생하며, 7월과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증상은 매우 심한 오한과  고열, 두통 등이다. 이틀마다 한번씩 열이 나는 것이 특징적이나 모든 예에서 특징적인 발열 양상을 보이지는 않는다. 혈액검사를 하여 말라리아 원충을 직접 관찰함으로써 진단하며 2가지의 항원충제를 복용해야 한다. 유행지역에서는 야간에 야외활동을 피하고, 긴소매 옷을 입으며, 모기약 혹은 바르는 모기약을 사용하여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말라리아 유행지역으로 해외여행을 가는 경우에는 말라리아 예방약을 반드시 복용해야 한다.

일본뇌염은 모기가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돼지, 소, 말 등과 같은 동물의 피를 빨고 난후 사람을 물 때 바이러스가 옮겨져 전염된다. 주로 소아나 노인들이 잘 걸리며 5~15일 정도의 잠복기 이후에 고열, 두통, 구토, 의식장애, 경련, 혼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소아의 경우 예방접종을 반드시 하도록 한다.

 

유행성 눈병 (각결막염)

여름철에 접촉에 의해 전파되는 감염병 중 안과 질환으로는 유행성 눈병(각결막염)을 들 수 있다. 유행성 눈병은 연중 발생할 수 있으나, 특히 여름에 유행한다. 아데노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유행성 눈병 환자와 직접 접촉하거나 환자가 사용한 물건(세면도구)이나 기구 등에 있던 바이러스가 이를 만진 사람의 손으로 옮겨져 전파될 수 있다. 

눈꺼풀이 붓고 충혈과 통증을 동반하며 눈물이 나고 눈곱이 많이 생긴다. 일반적으로 양쪽 눈 모두 발병하나 한쪽 눈에만 생기는 경우도 있다. 예방을 위해 더러운 손으로 눈을 만져서는 안되며 눈을 만진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는다.


감염병 예방의 정답은 ‘올바른 손씻기!’ 

손씻기만 잘 해도 대부분의 바이러스와 세균 등을 제거할 수 있고, 감염병의 70% 정도를 예방할 수 있다. 감염병을 옮기는 주범 중 하나는 씻지 않은 손이며, 유행성 눈병이나 감기를 비롯한 여러 급성 호흡기 감염병의 확산도 손을 씻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다.

그러므로 감염병을 예방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 올바르게 손을 씻는 것이며, 손을 잘 씻으면 질병의 확산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화장실 이용 후, 기침이나 재채기 후, 코를 푼 후,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던 사람과 접촉한 후 등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올바른 손씻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감염병 예방을 위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