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질병정보 > 질병검색

질병검색

질병정보 검색
통증클리닉의 통증치료

 

통증은 우리 몸의 이상을 알리고 경고하는 방어기전이지만 계속해서 통증이 지속되면 통증자체가 질병이 되어 정신적인 피폐(疲斃)를 초래할 수 있다.
말초신경계나 중추신경계의 이상으로 통증을 유발하는 자극이 없어도 통증이 발생될 수 있는데 여기에 신경병증성 통증이 해당된다. 신경병증성 통증은 신경손상 또는 비정상적인 신경기능으로 인해 초래되는 만성 통증으로 자극이 없어도 발생되는 ‘자발통’과 무해한 자극, 예를 들어 피부에 옷이 가볍게 스쳐도 통증이 유발되는 ‘이질통’, 유해한 자극, 즉 바늘로 피부를 자극하는 방법에 의해 통증이 증가하는 ‘통각과민’, 그리고 통증부위에 저린감, 차가운 느낌과 같은 이상 감각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신경병증성 통증에 해당되는 질병들로는 외상에 의한 복합부위통증 증후군(구 반사성교감성위축증, 작열통), 사지절단 부위의 환지통, 대상포진후 신경통, 종양에 의한 통증, 대사성 질환인 당뇨병성 신경병증성 통증, 알코올 중독에 의한 신경통, 뇌졸중 후유증에 의해 생긴 중추성 통증, 신경압박과 허혈에 의한 신경포착 증후군, 척추수술후 생긴 신경통 등이 해당된다. 이러한 신경병증성 통증에 대해 일반인은 물론 의료인들도 치료와 예후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통증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통증의학의 학문적인 발전과 새로운 약제 개발, 새로운 치료방법의 시도로 점점 희망을 가지게 한다.

일산백병원 통증클리닉에서는 다양한 신경병증성 통증환자를 진료하고 있는데 현재 대상포진후 신경통, 암성통증환자,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 환지통, 당뇨병성 신경통 등의 난치성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치료, 감각신경차단 및 교감신경차단, 전기자극 치료를 병행하고 있으며, 물리치료와 심리치료, 수술요법 등은 타과와 협의하여 시행하기도 한다.
일단 외래를 방문하면 문진과 이학적 검사를 거쳐 필요한 경우 방사선검사 혹은 신경학적 검사, 체열진단 검사와 같은 생리학적 검사가 시행된다. 외래에서 시행되는 신경차단 요법중에 경막외 신경차단이 있는데 이것은 간단한 시술이면서 진단과 치료의 방침을 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일반인들 중에는 이를 뼈주사로 잘못 알고 많이 맞으면 뼈가 약해지고 몸이 쇠약해진다며 기피하는 분들도 간혹 있지만 통증클리닉 외래 영역에서 가장 많이 시행되는 시술중의 하나이다.
그 외에 감각신경과 교감신경을 신경 자극기를 사용하여 차단할 수 있는데 여기에는 소량의 국소마취제를 사용하여 시험차단을 해보고 정확한 병소 부위라고 생각되면 고주파 열응고술로 신경을 차단하여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C자형 영상증폭기와 조영제를 사용하여 차단할 신경 주행경로를 확인한 다음 치료약물을 정확히 주입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척수 자극술이라는 새로운 치료방법이 사용되는데 이 방법은 경막외 공간이라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에 전극이 여러개 설치된 장치를 삽입하여 외부에서 전기적 자극을 주어서 아픈 부위와 동일한 위치에 전극장치를 고정시키고 지속적이며 주기적인 전기자극을 통해 일반적인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신경병증성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통증치료를 위해 입원이 필요한 경우는 척수 자극술, 암성통증조절을 위한 신경 파괴술, 복합부위통증증후군 치료를 위한 전 척추 차단술, 혹은 교감신경 절제술, 그리고 최근에 신경병증성 통증에 효과가 있다고 생각되어지는 나트륨차단제와 NMDA수용체 차단제의 지속적 전신적 혼용 주입시, 그리고 척추수술후 하지방사통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경막외강 유착시 유착 제거를 위한 용적 확장술 내지는 신경근성형술 아니면 지속적 척수강 내의 약물주입이 필요한 경우이다.

통증클리닉 외래에는 수퍼라이저 치료기가 설치되어 있다. 이 장비는 근적외선 파장을 이용하여 인체의 심부까지 광에너지를 전달하고, 병소에서는 열에너지로 전환되어 조사된 부위에 온열감을 느낄 수 있고, 국소혈류 개선효과, 손상된 신경조직의 치유 유도효과, 통증물질의 억제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목, 어깨, 팔, 손등에 저림, 차가움, 통증이 동반되는 교감신경성 혈관계 질환에서는 증상완화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조직손상에 의한 급성통증이 만성화되지 않도록 초기에 지속적이고도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데, 특히 대상포진후 신경통환자와 복합부위통증증후군 환자에서는 더욱 초기치료가 중요하다. 대상포진후 신경통환자는 고령인 환자에서 많이 발생하고 피부발진이 심하지 않으면 대부분 피부연고를 바르고 딱지가 떨어져 나가면 완치되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이미 감각신경을 포함한 신경절(척수신경이 척수로 연결되는 부위에 위치)까지 침범하여 신경자체를 파괴하는 신경통 질환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지내다가 발진이 생겼던 흉터에 찌릿찌릿하고 칼로 도려내는 듯한 통증이 발생하면 그제서야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 경우를 흔히 본다. 가능한 초기에 교감신경차단술 혹은 체성신경 차단술을 약물요법과 병행하면 합병증을 줄일 수 있고 질병의 이환(罹患)기간도 줄일 수 있다.

다음으로 흔하지는 않지만 이전에 반사성교감성 위축증, 작열통으로 불리던 것이 복합부위통증증후군 1형과 2형으로 바뀌었고, 진단은 임상증상과 검사실소견을 종합하여 내릴 수 있는데 팔, 다리 등의 외상, 골절 신경 손상의 원인에 의하여 통각과민, 이질통, 피부온도 변화, 발한 기능검사 , 골 스캔, 방사선검사, 진단적 교감신경차단을 하여 진단을 내릴 수 있다. 가능한 빨리 진단을 내리고 조기에 교감신경차단을 시행함으로써 통증의 만성화를 막을 수 있다.
또한 암성통증에서도 통증의 부위가 국소적이고 보행이 가능할 정도의 전신상태가 양호하면 신경파괴제를 사용한 신경차단술에 지속적 통증완화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