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질병정보 > 이달의 건강정보

이달의 건강정보

  • 대장항문질환, 상쾌하게 탈출하자!!

최근 대장항문질환으로 고생하는 여성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여성 항문질환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20~30대 여성의 경우 변비와 치핵이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과도한 다이어트나 식습관 불균형으로 인한 변비를 오랜기간 동안 방치하거나 화장실에 오래 앉아있는 습관이 있는 경우, 과도하게 힘을 줘 배변하거나 변비약을 남용하게 되어 치핵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항문 주변 조직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고 피가 나거나 주변 피부가 가려운 것, 잔변감 등이 대표적인 치핵 증상이다. 변비가 만성화돼 항문이 찢어져 치열이 생기거나 스트레스로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는 과민성 장증후군도 쉽게 나타난다.

임신시기에 여성은 항문질환에 취약해진다. 임신 중에는 성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황체호르몬)이 대장의 연동운동을 억제하기 때문에 변비로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이 나타난다. 또한 체중증가와 태아의 무게로 하체에 압력이 많이 가해져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 항문 내부에 있는 혈관이 늘어나 치핵이 생긴다. 대개 임신 중 생긴 치질은 임신 말기에 심해지고 분만 후에 진정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출산 이후에도 수유로 인해 숙면을 취하기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거나 수분 섭취가 부족해 변비가 지속되면 치질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또한 분만시 괄약근 및 직장의 손상으로 인해 변실금, 직장질루, 치루, 치열 등이 발생하기 쉽다.
중년 이후부터는 임신과 출산 과정을 거치면서 약해진 항문 주변의 조직과 근육들이 항문 밖으로 밀려나오는 현상으로 인해 치핵 등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출산을 겪은 여성이 노화하며 40~60대에 배변장애를 호소하는 직장류(rectocele)가 발생할 수도 있고, 자녀를 자연분만한 여성이 노년기에 들어서는 변실금을 호소한다. 이는 골반근육의 약화에서 기인한다. 골반저질환 혹은 골반장기 탈출증이라고 하여 중년 여성 혹은 출산을 했었던 여성이 아랫쪽이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 질환이다. 특히 김장철이나 명절에 쪼그려 앉아 계속해서 일하고 무거운 것들을 들어 나르면서 호소하는 여성들이 많다. 여성 전체의 30%가 앓고 있는 질환이며 출산여성의 경우 노년기에 절반 정도까지 예측된다. 하지만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거나 부끄럽다는 이유로 치료를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골반저질환은 골반 안에서 장기를 받치고 있는 인대가 노화나 고령으로 약해지며 자궁이나 방광, 직장 같은 장기가 밖으로 빠져나오면서 발생한다. 많은 수의 여성환자들은 남성에 비해 항문질환에 대한 수치심을 더 많이 느끼고 초기에 치료를 받기 꺼려한다. 하지만 최근 삶의 질이 강조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불편하면 진료를 받기 때문에 이전보다 유병률이 늘어나고 있다.
중년이상의 여성의 호발질환인 골반저질환의 예방법하기 위해서는 ①적절한 체중 유지 ②금연 ③변비 예방 ④충분한 수분 섭취 ⑤고섬유식 섭취 ⑥무거운 물체 들지 않기 ⑦케겔운동으로 골반근육 강화하기 등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상쾌한 하루를 위하여~~
대표적 대장항문 질환의 종류 및 최신치료법

 
치핵  치핵은 가장 빈도가 높은 항문질환으로 양성질환이며 반복되는 힘주기로 인한 혈관의 확장과 항문 주변부의 지지조직의 약화로 기인한다. 출혈, 통증, 항문불편감, 종창, 탈출이라는 자각증상을 갖는다. 자각증상이 생겼을 때 수술적 절제를 고려할 수 있으며, 우선 보존적인 치료를 권고한다. 미지근한 물에 항문을 담그고 10분 정도의 좌욕을 하루 3회 이상 시행하며, 변완하제와 항문부종개선제, 필요시 부종 개선연고나 저용량 스테로이드연고를 처방한다. 예방적인 치료는 필요없다. 치핵이 튀어나와 손으로 넣어야 들어가는 3도 이상의 치핵은 수술을 권고할 수 있다. 전통적인 수술법은 튀어나온 치핵을 절제하고 혈관이 포함된 조직을 결찰하는 방법이다. 오랜기간 동안 적용되던 방법이지만 통증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다.
1993년 Dr. Longo가 고안한 치핵수술법으로 자동봉합기를 이용한 치핵고정술이 있다.  치핵 그 자체를 제거하는 것이 아니며 치핵 상부의 직장점막을 환상으로 제거하여 직장벽에 고정하는 봉합에 의해 치핵이 항문관 밖으로 탈출을 없애고 치핵에 대한 유입혈류량을 감소시켜 울혈을 개선하는 방법으로 수술을 통증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직장의 협착이나 항문의 협착, 급박변 등과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니 술기 시행에 있어서 주의를 요한다.
 

치루  항문 주위 농양 및 치루는 치열 및 외상으로부터의 세균감염, 이물질 등에 의해서도 방생할 수 있으나 대부분은 항문음와에 개구된 항문선의 감염에 기인한다. 항문 주위 염증은 계속 진행하기 때문에 조기발견 후 조기에 절개한다면 가벼운 병변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깊이 및 위치에 따라 단순치루, 복잡치루로 분류한다. 단순치루의 경우 치루절개술, 치루 절제술 등의 개방술을 추천하며 재발률이 낮다. 하지만 복잡치루의 경우는 치료가 단순하지 않다. 광범위하게 절제했을 경우 재발은 적지만 괄약근의 기능을 잃게 되며 저침습적으로 수술했을 경우 재발이 많아서 굉장히 다양한 치료법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세톤법과 괄약근 보존술식이 있다. 세톤법은 고무링을 누공에 걸어서 농을 배액시키고 염증을 완하하며 고무링을 서서히 조여서 괄약근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괄약근 보존술식으로는 섬유소접착제 도포, 점막피판 전진법, 근육 충전법 등이 있다. 최근 많은 대장항문외과의가 선호하는 괄약근 보존술식으로는 괄약근간 누관결찰술이 대표적이며 괄약근 사이 공간에서 직접 누관을 찾아 결찰하고 절단하여 항문과 외공과의 통로를 차단하는 방법이다. 최근 크론병 환자들에게서 자가줄기세포 충전술이 시행되어 좋은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치열  치열은 환자가 배변시 항문이 찢어지는 듯한 통증을 느끼고 화장지나 대변에 혈액이 묻어나온다거나 배변 후 회음부나 항문주위에 연축으로 인한 통증을 호소하는 질환이다. 치열이 발생했을 경우 배변에 대한 공포가 생겨 변을 참게 되고 변비가 유발이 되며 변비는 다시 배변시에 항문균열을 추가로 발생시키는 악순환을 초래한다. 대부분의 경우 다량의 단단한 변이 유발인자이기 때문에 변완하제와 주기적인 좌욕과 같은 보존적인 치료로 치료가 된다. 하지만 괄약근의 긴장도가 높아서 지속적인 변비와 치열을 발생시킬 경우는 부분적으로 내괄약근을 절개하는 수술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특발성 항문소양증  분비물이나 통증이 없이 항문가려움증만 호소하는 환자들의 50~90%에서 뚜렷한 원인을 찾기가 어렵다. 가려움증이 점점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발전하며 화끈거리기도 한다. 덥고 습한 기후에서 악화가 되고 밤에 증상이 심하다. 긁어서 피부염이 악화가 되며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진다. 치료로는 깨끗하고 차가운 환경을 만들어주며 비누, 수건의 자극을 삼가한다. 로션 등으로 항문 주위를 윤활시키고 피부를 약간 건조하게 유지한다. 항히스타민제를 처방하여 가려움증을 조절하며 저용량 스테로이드 연고를 단기간 처방한다. 커피는 소양증을 악화시키니 삼가하여야 한다.


변비  변비에 대한 정의는 복잡하지만, 배변시 불편감이 있고 주 3회 이하의 변을 누는 증상이 3달이상 지속되었을 경우로 요약할 수 있다. 폐색을 유발하는 1차 원인을 먼저 감별해야 오진을 피해야 한다. 원인은 배변습관, 과도한 다이어트, 식습관, 호르몬의 불균형, 스트레스, 장내 부교감세포의 부재 등 굉장히 다양하다. 일차적으로 팽창성 완하제를 사용하며 이후 삼투성 완하제를 사용하여 조절한다. 마약성 진통제나 정신과적 약물이 변비를 잘 유발하니 주의를 요한다. 약물에 반응하지 않으며 복부 팽만 및 대장팽만을 유발하는 변비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통해 대장절제술을 고려한다.



잘못 알고 있는 대장항문질환 상식들


방구가 자주 나오는 것은 병이다?  통상적으로 방구는 입으로 먹은 음식과 함께 공기가 같이 들어가고 위, 십이지장, 소장, 대장을 거치면서 항문으로 나오는 공기이다. 대장항문외과 의사는 방구가 자주 나온다는 말보다 방구가 안나온다는 말에 신경이 곤두선다. 즉, 특별한 증상이 없이 방구가 자주 나오는 것은 병적인 현상이기보다는 음식이나 배변습관, 변비와 관련이 있을 확률이 크다. 하지만 방구를 참는 것이 어렵다면 변실금 초기의 증상일 수 있으며 방구가 나오는 것과 함께 복통이나 복부불편감을 호소한다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혈변이 있다면 대장암을 의심해야 한다?  통상적으로 항문에서 출혈이 있으면 덜컥 겁을 먹는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 가이드라인에서는 중증 출혈이 아닌 간헐적 소량 혈변에 있어서는 경고 징후인 고령, 체중변화, 몸무게 감소, 배변습관 변화 등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대장내시경이 필요하지 않다고 권고하고 있다. 혈변의 원인이 다양하나 임상양상 및 혈변의 성상은 비교적 질환에 따라 구분이 가능하여 원인의 추정 가능하다. 특히, 항문출혈의 경우 직장수지검사나 항문내시경에 의해서 병변을 확인하면 확률적으로 많은 질환을 배제시킬 수 있다. 실제 연구결과를 보면 항문출혈의 68%는 치질, 4.4%는 용종이고 암인 경우는 5.6%에 지나지 않는다.


대장내시경을 대체할 검사가 있다?  장세척의 고생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 약을 먹고 계속 화장실을 들락거려야 하고 약의 맛도 좋지 않다. 그래서 환자들을 현혹할만한 검사법들이 규제없이 홍보가 되고 있다. 하지만 대장내시경을 대체할만한 검사는 없다. 약국에서 파는 대변검사는 그냥 혈변의 유무를 확인하는 수준이고, 그 정확도도 검증되지 않았다. 또한 혈변 자체는 대장암을 감시하는데 중요한 증상이 아니다. 대장내시경을 도저히 시행할 수 없다면 차선책으로 대장내시경 CT라는 것이 있다. 대장을 약물로 확장시켜서 장점막의 이상병변을 영상으로 확인하는 방법이다. 내시경을 직접 시행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대장내시경을 시행하는 것과 같이 약물을 먹고 장세척을 하여야 한다.


직장암과 대장암은 별개의 질환이다?  일반인들이 혼동하는 것 중 하나는 직장암과 대장암의 잘못된 구분이다. 대장은 맹장에서 시작하여 항문 직전까지 약 1.5m길이의 장을 일컫는다. 그리고 직장은 항문에서 12~15cm 이내의 골반강 안에 있는 대장을 말한다. 즉, 직장암은 대장암에 포함된다. 직장암을 제외한 나머지 대장암을 일컫는 말로 결장암이라는 용어가 있다. 즉 ‘대장암이 아니고 직장암에 걸렸다’ 라는 말은 틀린 말이다.


치핵을 치료하지 않으면 암으로 발전한다? 변비가 대장암을 유발한다?  치질이 오래됐다고 해서 암으로 발전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암이 있으면 치질이 생길 수 있다. 치질증상과 직장암 증상이 유사할 수 있으므로 치질증상이 있을 때 검진이 필요하다. 또한 오랜 변비가 대장암을 유발한다는 속설이 있다. 하지만 이는 학문적으로 증명된 바는 없으며 학계에서도 인정받지 오히려 대장암이 변비를 유발할 수 있기에 변비가 호전없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면 대장내시경등의 검진과 함께 진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


좌욕은 오히려 항문의 위생을 망친다?  흔히들 집에서 사용하는 비데는 수압이 세서 항문에 상처를 낼 수 있으며 사용하는 물이 오래되었다면 감염이 되어 항문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므로 사용하는 물의 위생상태를 살피고 수압을 세지 않게 하면서 비데 사용을 하면 항문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된다. 조절하기 어렵다면 미지근한 물에 항문을 10분 이상 담그는 것을 권고한다.


비만이나 운동과 대장암은 연관이 없다?  비만은 연구결과 대장암의 발병률과 상관관계가 있다. 우리나라도 서구화된 식습관 때문에 대장암 발병률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2012년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 자료분석에 따르면, 조사 대상 184개국 중 한국이 대장암 유병률이 가장 높았을 정도다. 그리고 적절하게 운동한 사람은 대장암의 발병률이나 재발률이 낮다. 대장암은 비만, 음식, 생활습관, 스트레스 등으로 생긴다는 보고가 있고 운동이 이런 것들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준다. 하루에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일주일에 3~5일 운동하면 대장암을 포함한 대부분의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최소 5년마다 대장내시경을 받는 것이다. 그 다음이 운동과 식습관 교정이다. 운동은 위에서 언급하였고, 식습관은 붉은 고기는 적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음식은 채소, 과일, 견과류 등이 대장암 예방에 좋다. 최근 아스피린이 암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가 적립이 되어가고 있다. 저용량 아스피린을 꾸준히 복용하면 용종의 발생률과 암의 재발률을 감소시킨다. 문제는 저용량이긴 하지만 아스피린 복용이 뇌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대장항문학회에서는 암예방을 위해 아스피린 복용을 권고하지 않는다.


이전 이전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