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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부모들의 건강한 임신 계획과 안전한 임신 유지

2019년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출생아수는 전년보다 줄어 든 30만3100명이며, 합계산출산율도 0.92명으로 1970년 출생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였다. 또한 30대 후반의 출산율이 처음으로 20대 후반보다 높아지면서 고령(35세 이상) 산모가 전년대비 증가했다. 갈수록 저조한 출산율에 정부는 국민연금 출산 크레딧 제도를 첫째 아이부터 6개월 적용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출산 장려 정책을 고민하고 있다. 이에 건강한 임신유지와 출산을 계획하고 있는 예비부모를 위한 필수정보를 알아보자.


1.예비부모를 위한 임신계획

건강한 아이의 임신과 출산을 위해서 임신을 원하는 부모에게 임신 전 검사를 시행한다. 만혼으로 인한 난임이 많아지면서 난임 고위험군을 찾아 조기에 진단과 치료를 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특히, 여성 난임은 연령증가와 관계가 많다. 35세 이상 여성의 경우 피임 없이 6개월간 임신이 안 된다면 난임을 의심해 보아야하며 난소기능을 알아보는 난소나이검사(AMH)가 도움이 된다. 남성의 경우에도 환경호르몬 등의 유해물질 노출로 정자의 양과 질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정액검사(Semen analysis)를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2019년 서울시 남녀임신준비지원사업]에 참여한 남성의 정액검사에서 80%이상이 검사항목 중 1개 이상의 이상소견을 보였다.



2. 예비부모의 건강한 임신유지

1) 임신 시 태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만성질환
임신을 준비하는 부모의 연령이 고령화되면서 만성질환의 빈도도 크게 늘고 있다. 남성은 만성질환이 있다고 해도 태아에게 영향을 줄 가능성이 낮지만, 여성들의 경우는 크게 다르다. 만성질환 자체에 의해서 뿐만 아니라 사용되는 약물에 의해서도 부정적 영향을 받게 되므로 임신 전부터 보다 안전한 약물을 사용하여 만성질환을 관리해야 한다.

만성질환태아 영향임신준비 전 조치
당뇨병심장기형, 중추신경계기형 등
인슐린으로 전환, 엽산 4mg
갑상선 기능저하증태아의 지능 저하
임신 전 TSH검사
진단시, 레보티록신(Levothyroxine) 복용
간질신경관결손증, 심장기형, 언청이 등
태아의 지능 저하
임신준비시 카바마제핀 등으로 전환, 엽산 4mg
기형유발약물 : 발푸로익산 (Valproic acid)
우울증심실중격결손증
임신전, 보다 안전한 SSRls약물로 전환
기형유발약물 : 파록세틴(Paroxetine)
만성 여드름안면, 중추신경계 기형,
태아의 지능 저하
임신 4주 전 이소트레티노인 중단
기형유발약물 : Isotretinoin(이소트레티노인)


2) 임신 시 약물은 절대 금기일까?
절대 금기는 아니다. 임신 중 절대 금기에 포함되는 약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약물들은 필요에 의해서 사용할 수 있다. 오히려 약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임신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면, 우울증이 심한 경우 항우울제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 임신부의 상태가 불안정해져서 오히려 조산이나 저체중아를 출산 할 수도 있다. 고열이 나는 경우는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을 사용함으로써 고열에 따른 신경관결손증(무뇌아, 척추이분증)을 예방할 수 있다.
※ 절대 금기 약물: 여드름약(이소트레티노인), 건선약(아시트레틴), 간질약(발푸로익산)

Q. 약을 복용한다면 안전한 약물 복용법은?
약물에 의해 태아에 미치는 영향은 임신시기(임신 4주전-착상전기, 임신 4주~10주-기관형성기, 임신 10주 이후-태아기)에 따라서 달라진다. 불가피하게 약을 복용해야 한다면 약물 사용 시 시기에 따른 위험요인을 고려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감기로 이부푸로펜 같은 소염진통제를 임신 26주 이후에 복용하면 태아의 동맥관조기폐쇄와 관련이 있어 이부푸로펜을 사용하지 않고 아세트아미노펜을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할 수 있다.

Q, 약물을 대체하는 방법이 있을까?
임신 중에는 불가피 한 경우가 아니라면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임신 중 어느 시기에나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 아세트아미노펜 조차도 대규모 연구에서 ADHD와 관련 있다는 연구들이 발표되고 있다. 따라서 감기에 걸린 경우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적절한 휴식을 권하고, 통증이 동반된다면 지압이나 마사지도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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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음주와 흡연 그리고 커피
음주와 흡연은 태아에게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기형유발물질이다. 특히,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 음주
태아알코올증후군(지능저하, 안면이상, 성장장애)을 유발. 증상이 경한 경우에도 학령기 학습장애나 ADHD를 유발. 임신 준비중인 여성 절대 금주

◎ 흡연
언청이 발생, 체중 저하, ADHD와 관련. 간접흡연도 영아돌연사증후군과 관련. 3차흡연(밖에서 흡연을 하고 담뱃재가 옷에 묻어서 임신부가 노출되는 경우)도 태아에게 발암물질 노출.

◎ 커피
하루에 300mg(별커피 라지) 미만으로 마시는 경우 태아에게 영향이 없음. 300mg 이상 마시는 경우 유산과 관련.


3. 고위험 임신과 관련되는 위험요인
고위험 임신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는 예비 임신부의 경우 고위험군으로 더욱 조심해야 한다.

1) 고위험 예비 임산부들의 관리법
이전 임신에서 기형아를 출산했거나 고위험 임신질환이 있었던 경우, 고혈압, 당뇨병, 신장질환, 갑상선질환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그리고 가족력으로 사촌 내 가족이 기형아를 출산했거나 유전성질환이 있는 경우는 미리 예방적 조치를 취함으로써 건강한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할 수 있다.
① 임신 전 엽산이 많이 함유된 녹황색 식품군(키위, 시금치, 오렌지 등)과 영양이 고른 음식 섭취
② 적정 체중 유지(BMI 18-24kg/m2)
③ 임신 시에도 할 수 있는 운동(걷기, 조깅, 실내 사이클, 수영 등)
④ 엽산제가 포함된 종합비타민 복용. 특히 고험군(당뇨병, 간질약, 이전 기형아 등)은 엽산 4mg이상 복용
⑤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보다 안전한 약으로 전환
⑥ 이전 임신에서 임신중독증이 있었던 경우 임신 16주부터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
⑦ 이전 임신에서 자궁경부무력증이 있었던 경우 임신 13주경 자궁경부 봉축술 시행
⑧ 반복유산 또는 유전질환이 있는 경우 임신 전 유전 상담

2) 19대 고위험 임신 질환

조기진통 / 분만 관련 출혈 / 중증임신중독증 / 양막의 조기 파열 / 태반 조기박리
전치태반 / 절박유산 / 양수과다증 / 양수과소증 / 분만 전 출혈 / 자궁경부무력증 / 고혈압
다태임신 / 대사장애를 동반한 임신 과다구토 / 신질환 / 심부전 / 자궁내 성장 제한 / 자궁 및 자궁의 부속기질환

3) 고위험 산모 지원 정책
보건복지부에서는 고위험산모에게 모자보건법에 근거하여 지원하고 있다.

지원대상위의 19대 고위험 임신질환으로 진단받고 입원 치료받는 경우와 자궁내 태아사망 등으로 사산하는 경우
산정기준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이나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 고지금액 기준으로 가구원수별 기준 중위소득 180%이하인 가구
지원내용고위험 임산부 입원치료비의 급여 중 전액본인부담금 및 비급여 진료비의 90%(상급병실료 차액 및 환자특식 제외, 1인당 300만원 한도)를 지원



4. 감염병에 취약한 임산부의 일상생활

1) 산전 정기검진은 꼭 가야 하나?
산전 정기검진의 검사는 모두 태아의 기형아 진단과 건강한 출산을 위해 필수로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방문이 어렵다면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 혹시 코로나19와 같은 감염성질환에 의해 병원이 폐쇄되었다면 임신부의 상태에 따라 집 인근의 산부인과도 좋다. 하지만 고령, 만성질환, 조기진통 등의 위험이 있는 경우는 대학병원 같은 대형병원을 방문할 것을 권한다.

2) 만약 임신부가 감염되었을 경우?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이 창궐하는 요즘 임신부는 면역력의 저하와 복부에 태아를 담고 있어 흉부압박 등 호흡부전으로 감염성 질환에 이환율과 치명률이 높아 더욱 조심해야한다. 다행히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직접 태아기형을 증가시킨다는 보고는 없다. 하지만 임신 초기에 38.5도 이상의 고열이 나는 경우 무뇌아 같은 신경관결손증이 증가할 수 있고, 위중할 경우 불가피하게 조산을 해야 되는 경우도 있어 철저한 감염예방이 필요하다.

임신부가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경우 타미플루로 치료를 하고, 임신부가 피곤하거나 지치지 않도록 가족들의 지지가 중요하다. 또한 마스크,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하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으면 된다.코로나19는 치료약과 백신이 아직 없고, 치명율도 인플루엔자보다 높다. 일부에서는 HIV치료제인 칼레트라(Ritonavir+Lopinavir)가 효과가 있다고 한다. 다행히 임신 중 HIV치료제를 사용했던 임신부의 기형발생률은 2.9%로 기본위험률과 비슷했다. 다만 프로필렌 글리콜(propylene glycol)을 포함하고 있어 조산아의 경우 독성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신장기능이 성숙 되어 있지 않아서 위험 할 수 있다.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우 태아에게 수직감염의 위험이 적어서 불안해하지 않게 정신적 지지를 해주어야 한다. 출산 시 아기는 감염 의심자로 일시적으로 분리되며, 모유수유를 원한다면 유축을 통해서 짠 젖을 아기에게 줄 수 있다.

무엇보다 가족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아이 출산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단연코 ‘임신 전 임신을 준비’ 하는 것이다. 임신 전에 미리 가까운 산부인과나 보건소에 방문하여 기형을 예방하는 엽산제도 복용하고 위험요인들을 미리 파악하여 완화 후에 임신을 시도하면 난임과 기형을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