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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B형 간염

[진료과] 소화기내과        [관련 신체기관] 간


전파경로 및 역학 B형 간염 바이러스는 우리나라 만성간질환의 가장 흔하고 중요한 원인이다. 우리나라 성인에서 만성간염과 간경변증의 약 73%, 원발성 간암의 약 77%에서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지속성 감염이 보고되어 있으며, 우리나라 인구의 5~8%가 감염되어 있다.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주요 감염경로는 비경구적 감염으로 모체의 혈액이나 분비물에 존재하는 바이러스가 출산시 혹은 출산 직후 자녀에게 전염되는 수직감염이 가장 중요한 감염경로이며, 수혈, 성관계, 오염된 주사바늘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만성화율은 수직감염인 경우 90%에 달하며, 5세 이하의 영유아에서는 25~30%, 성인에서는 10% 이하입니다.


B형 간염의 자연경과

(1) 면역관용기(Immune tolerance)

간염바이러스의 증식은 활발하지만 활동성 간염이 나타나지 않는 시기로 10~30년 지속됩니다. 


(2) 면역제거기(Immune clearance)

15~35세에 이르게 되면 면역체계가 간염바이러스를 제거하려고 하는 면역제거기에 들어가게 된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간세포가 파괴되고 간염이 심해지는 급성악화의 소견을 보이게 되는데 이런 경우를 e항원 양성 만성 B형 간염이라고 한다. 


(3) 비증식기(무증상보유자(Inactive carrier))

간염 바이러스는 현저히 감소하고 간염이 경미한 상태로 대개 양호한 임상경과를 보이며 e항원은 소실되고 e항원에 대한 항체가 생성되는 혈청 전환이 일어나게 된다. 


(4) 재활성화기(Reactivation)

약 20% 정도에서는 간염 바이러스의 증식이 재활성화되면서 간세포 괴사와 염증이 지속되는데 이런 경우를 e항원 음성 만성 B형 간염이라고 합니다.

 

진단

만성 B형 간염에서 간경변증으로 이행하는 비율은 5년간 12~20%이며, 대상성 간경변증에서 비대상성 간경변증의 발생비율은 5년에 20~23%, 간암의 발생비율은 6~15%입니다. 만성적으로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이행될 확률이 40~200배까지 증가되므로 적어도 6개월에 한번은 간기능검사와 종양 표지자 검사, 간 초음파검사를 시행하여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치료

만성 B형 간염에 대한 항바이러스 치료제는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약제로 간세포내의 바이러스를 완전히 박멸하는 것은 아니다. 바이러스의 증식을 낮은 상태로 유지하여 간손상을 줄이고 간질환의 진행을 최소화하는 것이 치료의 목표로 항바이러스 약제의 사용은 바이러스가 증식하는 시기인 면역제거기 또는 재활성화기에 고려해 볼 수 있다. 


예방

B형 간염은 예방접종을 통해서 예방할 수 있다. B형 간염 예방백신은 대개 3차 접종(0,1,6개월)을 시행하는데, 이것을 완료하면 80% 이상에서 예방항체가 형성된다. 예방접종의 효과가 우수하므로 접종 후 일일이 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할 필요는 없으나 B형 간염의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은 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은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 산모로부터 출생한 신생아,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의 배우자를 비롯한 가족, 혈액제제를 반복 투여하는 환자(혈우병, 투석 환자, 정박아 수용소 또는 형무소에 수용된 자나 근무자, 타인의 혈액 또는 분비물에 자주 접촉하는 의료관계자(외과의사, 치과의사, 수술실 또는 투석실 근무자, 혈액채취 근무자), 성관계가 문란한 자, 동성연애자 등이다. 산모가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라 하더라도 신생아가 출산한지 12시간 이내에 면역글로불린 및 예방 백신을 접종하면 90% 이상에서 감염을 차단할 수 있다. 그외 면도기, 칫솔, 손톱깎기 등은 같이 사용하지 말고 문신이나 침은 피하는 것이 좋다.



B형 간염 궁금증 Q&A


Q. B형 간염 환자인데 모유수유는 해도 되나요?

출산 후 아기에게 적절하게 예방접종과 면역글로불린을 투여하였다면 모유수유를 하여도 분유수유아와 비교하여 감염률에 차이가 없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모유수유를 금하지 않고 있다.

 

Q. B형 간염 환자인데 같이 생활하는 가족에게 전염되지 않나요?

음식을 함께 먹거나 식기를 함께 사용하는 것은 전염의 위험이 없으며, 일상적인 접촉 또한 전염의 위험이 없으므로 일상적인 활동에 제약을 받을 필요는 없다. 단, 오염된 혈액이나 혈액성분이 피부 또는 점막을 뚫고 들어갔을 때 전염이 되므로 칫솔, 면도기, 손톱깎이 등은 같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배우자의 경우는 B형 간염 항체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Q. B형 간염 바이러스 수치가 높고 e항원 양성이면 ALT가 정상이라도 치료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20대 환자) 

면역관용기이기에 간 조직소견은 거의 정상이므로 치료를 하더라도 호전을 기대할 것이 없으며 e항원의 소실도 기대할 수 없다. 약제 내성만 길러 향후 활동성 간염 발생시 치료실패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간수치가 정상인 면역관용기에는 치료를 하지 않다.